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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뒷전 서울시청 출동 김성태, 체면만 구겨”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9 09:59  | 조회 : 3507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토론의 제왕’

□ 방송일시 :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 
□ 출연자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기재부와 맞고소 심재철, 당연히 국감 빠져야
-여야 정쟁에 거듭된 파행, 국민들께 죄송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의혹 명백히 밝혀 일벌백계해야 
-한국당,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문제 키우고 있어
-국감 뒷전 서울시청 출동 김성태, 체면만 구겨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국감 중간평가, 소속 의원 활약·양당 정쟁에 거듭 파행 안타까워
-바른미래당, 무모·무능·비겁·불통·신적폐로 나눠 집중점검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의혹, 필요시 한국당과 함께 국정조사 가능
-국민들은 바른미래당 중심의 중도개혁통합 정계개편 원해
-바른미래당 ‘11명’ 한국당 입당? 교섭단체 지위상실 노린 찌라시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매주 금요일, 여야 현직 의원 두 분 모시고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토론의 제왕> 시그널 뮤직에서는 두 남자의 토론배틀인데 오늘은 남자가 아닙니다. 남녀 두 분 나오셨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하 강병원): 안녕하세요, 강병원입니다.

◇ 김호성: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이하 김수민): 안녕하세요, 김수민입니다.

◇ 김호성: 지금 청취자 여러분들 궁금하실 텐데요. 보이는 라디오였으면 그냥 확인되실 텐데, 김수민 의원께서는 오늘 한복은 입지 않으셨습니다. 한은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패널 기준연령은 오늘 아침 많이 하향된 것 같습니다. 강 의원님, ‘증인석에 있어야 할 사람이 기재위원으로 앉아있다’ 심재철 의원을 향해서 촌철살인을 하셨어요?

◆ 강병원: 네, 그랬습니다. 국정감사법 13조에 보면 제척과 회피 사유가 있는데요. 이해관계가 있거나 빠져야 할 현저한 이유가 있는 경우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심재철 의원과 재정정보원, 기재부는 서로 맞고발을 한 상황입니다. 정보통신법 위반, 전자정부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고, 심재철 의원도 여기에 맞서서 무고로 고발한 상황이거든요.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빠져야 할 거고요. 이런 전례가 또 있습니다. 2013년에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 특위가 꾸려졌거든요. 그때도 이런 똑같은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새누리당이었던 김진태 의원은 뭐라고 했냐면요. 저희 당의 김현, 진선미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이었는데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국정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니까 빠져라.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사건현장에서 활동했고 이해관계인에 해당한다.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해서 결국 저희 의원들이 두 분께서 눈물을 머금고 댓글 국정조사 특위가 출범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물러났던 적이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김수민 의원님께서는 최근에 한복 주목받으신 질문 너무 많이 받으셨을 테니까요. 어떤 발언으로 국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실까, 참 궁금합니다. 나름대로 준비하고 계시는 게 있나요?

◆ 김수민: 한복 말고요? 일단 제가 한복에 관련해서 네티즌들께서 조금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보여주기식 국감이라는, 조금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제 첫 계기는 안민석 문체위 위원장님께서 문화적 국감을 진행하자는 차원에서 한복을 입고 오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계셨고. 두 번째는 제가 입은 한복이 보시다시피 굉장히 반짝이는 옷이었어요. 그게 전통한복이 아니고 개량한복인데, 사실 이제까지 다뤄왔던 전통이라는 것에 대한 보존이 절대적 보존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젊은 미래 세대들이 원하는 전통이라는 부분의 접근은 효율적 보존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쪽이 됐으면 좋겠다는 측면이고, 그런 부분에서 전통한복의 범위를 어디까지 정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현명하게 다시 한 번 재정립했으면 좋겠다는 측면에서 입고 갔던 것입니다.

◇ 김호성: 내친 김에 상임위원분들이랑 야구구경 가실 때에도 한 번 입고 가시죠.

◆ 김수민: 야구장에 개량한복을 한 번 입고 가볼까요.

◇ 김호성: 어쨌든 두 분은 첫 국감이시지 않습니까. 그래도 첫 국감에 대한 소회가 남다르실 텐데요. 2018 국감, 중간평가 한 번 해주신다면요? 강 의원님 먼저요.

◆ 강병원: 저희 당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민생과 경제, 평화, 개혁이라는 과제를 가지고 국감에 임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도 국정감사를 보면서 여야가 정쟁하고 파행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그런 일 없어야지. 내가 있는 기재위는 좀 그런 일이 없어야지, 라고 했는데 심재철 의원 건으로 저희 기재위도 좀 파행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서는 국민들께 죄송한 생각이 들고요. 저는 좀 부족했지만 저희 동료 의원 중에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어느 누구도 밝히지 못했고 나서지 못했던 사립 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해서 과감하게 우리 국민들께 알렸습니다.

◇ 김호성: 진행 중인 사안이에요, 지금.

◆ 강병원: 예. 그래서 정말 저는 박용진 의원의 그 용기에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고, 이 기회에 우리 아이들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 유치원, 어린이집 이런 곳들이 회계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 다 정비가 돼서 우리 학부모들이 좀 아이들을 마음껏 맡길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변모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김호성: 어떻게, 김 의원님은 소감이 어떠세요?

◆ 김수민: 저희 바른미래당은 이제까지 진행돼 왔던 국감이 사실은 계속 비난을 위한 비난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바로잡는 실용국감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바로잡는 국감이라는 아예 그냥 딱 브랜딩을 했어요. 그래서 주요 정책을 5개로 나눠서 무모, 무능, 비겁, 불통, 신적폐 이렇게 5개로 나눠서 집중점검을 하고 바로잡고 있는데요. 특별히 매주 잡아야 할 최악의 정부 부처를 선정해보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주에는 기재부가 선정됐고, 또 소득주도성장이나 아니면 일자리 정책 같은 부분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방금 강병원 의원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바른미래당 또한 아쉽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이번 국감장에서 소속 의원들의 활약이 있지만 양당 때문에 사실 국회 전체가 비난을 받는 모습이 여전히 좀 안타깝다, 라고 보여져요. 상당수의 상임위가 민주당과 또 한국당에서 파행이 거듭되고 있고, 또 정략이 부각되고 그에 대한 비판여론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국정감사에 충실히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양당에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기재부 국감 이야기 지금 언급해주셨는데요. 강병원 의원께서 한 번 기재부 국감이 오늘까지 하는 것 아니겠어요?

◆ 강병원: 예. 어제오늘 기재부는 이틀을 합니다.

◇ 김호성: 심재철 의원 관련 이슈도 컸고요. 김 부총리 대정부질문 때와는 굉장히 다른 모습도 보여주셔서 많은 분들이 굉장히 의외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계셨는데. 기재부 국감은 어떤 형식으로 마무리될 건지, 그것을 위해서 무슨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요?

◆ 강병원: 원래 기재위는 다들 좀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서, 조세정책에 대해서 차분하게 자신의 주장, 그리고 부총리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는 기재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심재철 의원의 국가기밀 탈취, 이 사건이 있으면서 정쟁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좀 조용했던 것은 여야 간에 합의를 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이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재정정보원 자료유출 건에 관해서 일체 질문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해서 여야가 국감을 시작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무 정쟁 없이 조용히 벌어졌습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제 같은 경우는 저희 기재위에서는 단기 일자리에 대한 공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지금 노인이라든지 청년층에서 일자리도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그분들의 소득이 떨어져서 이분들의 소득이 굉장히 낮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을 하기 위해서 재정으로 여러 가지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공방이 있었습니다.

◇ 김호성: 한국당은 가짜 일자리라고 그렇게 얘기하던데요.

◆ 강병원: 네, 가짜 일자리라고 얘기하는데요. 이 단기 일자리는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다 정부가 해왔던 겁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재정을 통해서 이분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또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줘서 새로 정규직으로 가게끔 해주는 거였는데요. 마치 전 정부에선 전혀 없었던 정책이고 문재인 정부만 하는 것처럼 주장해서 또 가짜뉴스라고 한국당이 상당히 곤혹스럽게 공격을 받았습니다. 

◇ 김호성: 김수민 의원님, 보면 어제 이동섭 의원께서는 한복은 아니었고 태권도복 입고 나오셨잖아요. 그래서 태권도에 대한 의미 있는, 보니까 도복 자체에 국회 마크까지 다셨더라고요. 문체위, 여가위 이쪽에서는 지금 어떤 이슈들에 집중하고 있습니까?

◆ 김수민: 어제 이동섭 의원님께서 태권도복을 입으셨던 이유는 이동섭 의원님이 발의했던 법안이 뭐냐면 대한민국의 국기 있잖아요. 국기를 태권도로 한다, 라는 것이 첫날 시행되는 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굉장히 의미 있는 날이어서 입고 오셨다고 하고요. 문체부 보면 교문위에서 문체부가 따로 분류됐잖아요. 그래서 문화와 또 관광에 대한 내용들에 이번 국감에서부터는 좀 집중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또 최근 들어서 케이컬쳐라든가 이런 문화 콘텐츠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콘텐츠 관련해서 질의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그런데 그중에서 사실 여당의 의원님들도 좀 걱정하시는 부분은 문체부의 공직기관 해이에 대한 부분들이 여야 공통적으로 문제제기가 많이 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블랙리스트 처벌 같은 경우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내용이니까 말씀 드리리가 조금은 예민할 수 있겠지만, 지금 엊그저께 같이 여야 의원님들께서 비판했던 내용은 해외문화홍보원이 하나가 있어요. 전 세계에 32개 소의 해외문화홍보원이 있는데 이 원장들의 갑질과 방만운영 같은 부분들에 있어서, 

◇ 김호성: 교민 사회에서 그렇다는 건가요?

◆ 김수민: 교민 사회에서도 그렇고 실제 그 해당 국가에서 해당 국민들에게까지도 굉장히 많은 공분들이 나오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사실 최근에 방탄소년단 같은 굉장히 K팝의 선전이 있는 가운데서 국민적 자부심이 큰데 또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문체부의 공직기관들의 해이가 보이고 있다는 부분에 대한 아주 큰 지적이 있었고요. 또 그 이외에도 이런저런 부분들에 관한 의미 있는 질의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성: 금요일 아침입니다. 강병원, 김수민 두 분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시 국감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고용세습 이 의혹 관련해서 참 요즘 일자리 문제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물론 국감 현장에서도 강도 높은 질타가 있었는데,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강 의원님.

◆ 강병원: 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박원순 시장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정말 이 과정에서 많은 어떤 일자리를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뜻과 무관하게 불공정하거나 비리가 있었다거나 친인척이라고 특별한 채용도 있었다고 하면 이런 부분들은 저는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박원순 시장이 감사원 감사 요청했다고 하니까 제대로 확실하게 감사원에서 조사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부 한국당 같은 경우 이 문제를 키우고 있는 모양이에요.

◇ 김호성: 직접 찾아가고 그랬어요.

◆ 강병원: 어제 보니까 우리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래 국방위 소속의 감사위원이신데 국방위 감사는 뒤로 미뤄놓으시고 직접 서울시청으로 출동하셨고, 

◇ 김호성: 나라를 지키는 일 중의 하나잖아요.

◆ 강병원: 맞습니다. 그러신데, 하여튼 못 말리는 우리 김성태 원내대표십니다. 특히 서울시청 1층 로비는 집회가 안 되는 곳이라는데 거기 그렇게 무리하게 들어가시려고 해서 스타일 좀 구기시지 않았나 싶은데요. 저는 어쨌든 야당이 주장하고 제기했던 문제에 대해서 명백하게 살필 건 살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청년들이나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는 분들의 뜻과 반해서 불공정한 면이 있었다. 절차를 건너뛰었다, 특혜가 있었다, 라고 하면 저는 찾아내고 일벌백계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고용세습 부정채용 방지 같은 경우에는 김관영 원내대표도 보면 얘기해서 바른미래당이 오히려 강력하게 주장해온 사안 중의 하나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야당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세게 대응하실 계획이신가요?

◆ 김수민: 맞습니다. 어제 김관영 대표께서도 모두발언에 말씀하셨지만 사실 이 부분에 관련된 문제는 가장 먼저 법안으로 바른미래당이 먼저 문제제기를 해왔어요. 그런데 또 이런 사태가 터지고 나서 국민들이 체감한 이 사안의 심각성이 굉장히 큰 상황이고, 또 방금 여당의 의원이시지만 굉장히 합리적으로 이 부분의 심각성에 대해서 말씀을 직접 해주시고, 또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그런 귀족노조의 폐습을 시정하고 또 어려운 경제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노동개혁을 위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부분은 필요시에는 자유한국당과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는 저희 바른미래당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여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부정채용 문제도 그렇고 말이죠. 국민들의 허탈함을 달래기 위한 단호한 대응을 여당 차원에서도 분명히 해야 하지 않겠어요?

◆ 강병원: 예, 그렇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만 저는 이런 부분에 관해서 공정성, 정의 이런 관점에서 저는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바라볼 때 귀족노조라고 단정을 하고, 또 이게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바라보는 것도 조금은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조사가 진행된다고 하니까요. 노조의 주장은 그런 것 아닙니까. 이미 그전부터 오랫동안 일해 오셨던 분들이 있어서 어쨌든 우리 정부도 그렇고 서울시 같은 경우도 앞장서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근무하셨던 분들이 정규직으로 되는 그런 절차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 그런데 이 과정에서 뭔가 비리가 있었다면 그건 일벌백계를 해야겠죠. 그리고 또 일부 한국당 같은 경우는 아주 노조의 폭행 사진 같은 걸 덧붙여서 이 사건과 동일한 선상처럼 이야기했는데 또 별개라는 것 아닙니까, 그것은. 그런 부분들에 관해서 과하게, 또 왜곡해서 하는 부분들은 좀 걸러서 봐야 할 것 같고. 이 기회에 공공기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하는 문제, 또 이 과정에서 투명하고 절차를 거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서 주는 문제. 이렇게까지 간다고 하면 이 문제가 오히려 좀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요. 바른미래당 역할 가운데 하나가 지금 자유한국당과 같이 공조해서 지금 얘기한 고용세습 문제 이런 것 대처해나가는 것도 중요하고 그럴 텐데, 손학규 대표께선 요즘 화가 좀 나신 부분이 있어요. 김병준 비대위원장 보수대통합, 당신들끼리 해라. 이런 식의 얘기인 것 같은데, 실제로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 김수민: 아주 솔직히 말씀드리면 자유한국당이 계속 보수대통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 저희가 타격을 받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사실이죠. 계속 찌르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분들께서도 다 이해하시겠지만 사실 자유한국당이 중심이 되는 양당 회귀 정치구도는 지금으로서는 바른미래당의 선택사항이 될 수 없다, 라는 것에는 아마 모두가 동의하실 겁니다. 또한 국민들이 바라는 내용도 아니실 것이고요. 국민들의 더 다양해지는 의견과 또 다양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당제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런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가야 하는 것이 저희의 소명과 또 사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른미래당이 사실 그 중심이 돼서 합리적인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춰나가는 데에 지금은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제 굉장히 의미 있는 리서치 결과가 있었어요. 어제 모 신문사 여론조사를 보니까 야권정개가 필요하다는 국민들이 대부분인데 그중에서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 정계개편보다,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개혁통합 정계개편이 더 바람직하다, 라는 분들이 더 많으셨어요. 이게 자유한국당과 또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이념적으로 굉장히 양당 정치 아니라 중간에는 분명히 다양한 소수와 또 다수 의견들을 통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중도개혁 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이미 뒤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께서 다 인식하고 계시고. 또 정치구조 개혁이라는 것 자체가 단순하게 그냥 보수우파가 1당이 되는 이런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서 좀 새로운 정치개혁으로써 꾸준히 모습을 유지해나가는 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바른미래당 의원 11명이 자유한국당으로 갈 것이다, 라는 소문은 근거 없는 것입니까?

◆ 김수민: 11명이란 기준이 뭔지 모르겠어요. 

◆ 강병원: 이미 자유한국당으로 가시려고 열심히 자기 PR하시는 분도 있는 거 아닌가요?

◆ 김수민: 그건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다만 제가 추측하는 것은 11명이라고 불리우는 구체적인 숫자가 혹시나 11명이 떠나가서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의 위치를 상실할 것을 기대하고 11명이란 구체적인 숫자를 찌라시로 돌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추측을 해보고는 있습니다.

◇ 김호성: 조금 전에 김 의원께서 언급해주신 언론 보도에 관련된 건 통계 관련 사안이어서요. 저희들이 안내말씀 드리자면 이게 쿠키뉴스,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16일이에요.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해서 야권 정계개편 조사 결과 여론조사였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오차범위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강병원: 아까 우리 김수민 원내대변인께서 합리적인 부분, 양당 간 이런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저는 최근에 바른미래당의 행보를 보면 보수의 대안으로 서기에는, 건전한 보수의 대안으로 서기에는 약간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는 최근에 보면 우리 김관영 원내대표나 바른미래당의 자세를 보면 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의 기계적인 중립을 하시려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합리적인 보수라고 하면 국민의 뜻을 받고 국민의 뜻을 앞장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최근에 판문점 비준 동의만 하더라도 어떤 스탠스를 취했습니까. 결의안 먼저 하고, 그다음에 비준 동의 하자고 했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은 지금 80%가 넘는 분들이 한반도 평화 번영의 분위기에 함께하고 있고, 우리 국회도 나서주길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데에서 한국당과 비슷한 입장을 취해가니까 보수의 대안으로 못 나서는 것 같아요. 저는 최근에 남북 문제, 이런 문제들 같은 경우는 바른미래당에게는 시금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합리적 보수로 대안세력으로 떠오르려고 한다면,

◇ 김호성: 나름대로 적극적인 지지를 해오지 않았나요, 그래도?

◆ 강병원: 아닙니다. 지금 국회에서 보시면, 

◆ 김수민: 지금 강병원 의원님께서 굉장히 상황을 오역해서 말씀하시느라고 듣는 분들께 좀 오해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평화의 길을 만드는 것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정도만 있을 뿐이지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의 80%가 평화를 원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줘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건데요. 비준 동의안이 지금 상황에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그전 단계에서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결의안에 대해서 먼저 합리적인 제안을 드린 것이고,

◇ 김호성: 결의안 이야기는 이쪽에서 먼저 나오지 않았습니까?

◆ 김수민: 네. 그리고 그것을 사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받지 않으셨잖아요. 각자의 정략적인 문제 때문에. 이런 것만 보더라도 정말 평화를 원하는 국회의 모든 마음을 진행할 수 있는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밟아가는 건 지금 바른미래당밖에 없다고 보여지는데요.

◇ 김호성: 부족하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그게. 

◆ 강병원: 예. 제가 팩트체크를 하면요.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 나오고 나서 이미 정세균 국회의장이 판문점 선언에 대한 지지 결의안을 제시했습니다.

◆ 김수민: 저희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대표님도 거기에 대한 뜻을 같이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 강병원: 그런데 3차 정상회담 이후에 다시 그 프로세스를 들고 오셨잖아요. 지지 결의안 먼저 하고, 나중에 비준 동의안을 하자고 했는데. 이미 지지 결의안은 물 건너간 사안이 됐죠. 이때는 비준 동의를 할 거냐, 말 거냐였는데 또 여기에서 기계적 중립을 차지하신 겁니다, 위치를. 저는 그런 부분을 되게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일 때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되는 보수의 대안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수민: 조언 감사합니다.

◇ 김호성: 두 분 오늘 국감 중이신데도 불구하고요. 바쁘신 가운데 나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저희들이 이 관련된 이슈, 특히 비준 동의안 이슈는 저희들이 따로 <토론의 제왕>에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병원, 김수민: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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