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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호록스의 <텔레비전의 즐거움>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9 07:18  | 조회 : 874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크리스 호록스의 <텔레비전의 즐거움>을 소개합니다.

“전원이 켜지면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은 텔레비전이라는 사물로부터 벗어나 화면을 통해 다른 곳으로 실려간다.”
영국 문화비평가인 크리스 호록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몇 인치 텔레비전이냐. 우리는 이걸 가지고 말하기 좋아하지만 정작 텔레비전 전원이 켜지면 몇 인치인가는 더 이상 따지지 않습니다. 그 화면이 보여주는 세상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이때 우리 머릿속에는 텔레비전이라는 사물은 사라져 버립니다. 
저자는 텔레비전을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눠서 생각해봅니다. 첫째는, 가전제품과 같은 물질적 대상으로서의 텔레비전, 그리고 둘째는, ‘환상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미디어 매체로서의 텔레비전입니다.
저자는, 텔레비전이라는 물체를 애초 신화적인 발명가들이 먼 미래의 가능성쯤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1880년대부터 사람들은 특별한 기계를 통해 보통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어떤 곳에 도착하려는 꿈을 갖게 되었지요. 하지만 실제로 어떤 곳에 도착하기란 그저 상상 속의 일일 뿐이었지요. 
이후 빛과 자기, 전기의 작용에 대한 놀라운 발견을 통해 텔레비전이 발명되었고,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기술적으로 더욱 정교해졌다고 합니다. 이후 텔레비전은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권력에 의해 활용되었고, 기업 주도로 대량생산되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가전제품으로 변모했다는데요.
‘바보상자’라는 명예롭지 못한 별명까지 들어야 했던 텔레비전이지만, 인간의 상상력을 키워준 역할과 문학적 가치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텔레비전은 백남준 화가와 같은 예술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의 주제로 등장하기까지 하거든요. 
너무나 가까워서 알지 못했던 텔레비전의 비밀을 알게 해준

오늘의 책, 
크리스 호록스의 <텔레비전의 즐거움>(강경이 옮김/루아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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