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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금) 노벨문학상이 사라진 이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2 16:59  | 조회 : 1689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조현지입니다.
매년 10월 첫 주는 스웨덴에서 노벨프리스 베칸(Nobelpris vackan)이라고 불리는 노벨상 주간입니다.
올해는 10월의 1일 생리의학상 발표를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그리고 경제학상을 발표했는데요.
하지만 문학상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노벨문학상이 수여되지 않은 건 1949년 이후 69년 만입니다. 전 세계를 휘몰아친 '미투' 파문에 대해 노벨문학상을 수여하는 스웨덴 한림원이 미온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인데요.

스웨덴 한림원은 구스타프 3세 국왕이 1786년 설립한 왕립 학술원으로, 1901년부터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왔습니다.
하지만 종신회원들로 구성되다보니 그간 한림원의 폐쇄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많았는데요, 작년에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노벨상 수상이 일시 중단된 겁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종신위원 중 한 명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부터 여성 18명이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게다가 프로스텐손이 노벨상 수상자 명단을 사전에 유출한 혐의까지 드러났지만, 해임이 무산되면서 이에 반발한 위원 6명이 집단 사직하기까지 했죠.

전쟁 등으로 인해 노벨상이 시상되지 않은 적은 있지만 올해처럼 추문이 발생해 노벨문학상이 열리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런 가운데 노벨 재단이 한림원의 노벨 문학상 선정권을 영구 박탈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림원 측은 올해 수상자 발표를 내년으로 미룬다고 밝혔지만, 보다 근본적인 개혁 없이는 노벨문학상의 위상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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