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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11 07:21  | 조회 : 20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조남주의 소설<82년생 김지영>을 소개합니다.

1982년 4월1일.
서울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김지영씨.
공무원 아버지와 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둘째 딸로 태어났습니다. 김지영씨가 태어났을 때, 아들을 바라던 할머니는 퍽 실망했지요. 하지만 5년 뒤 그토록 바라던 손자가 태어나자 소중한 손자를 지키기 위한 할머니의 모습은 어린 손녀들에게 상처를 안겨줍니다. 
이런 일들은 김지영씨와 그녀의 언니 김은영씨 인생에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김지영씨는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합니다. 임신하자 출산과 양육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데요. IT계열의 중견기업에 다니는 남편보다야, 작은 홍보대행사를 다니던 아내 쪽이 그만두는 것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이득이었다는 판단이었지요.
자기 일을 그만두고 가정으로 돌아간 김지영씨.
그렇게 김지영씨가 좀 이상해졌습니다. 문득 마치 인생 다 산 듯, 자기 어머니 말투를 흉내 내며 툭툭 말을 뱉어내기 때문입니다. 30대 젊은 여성이 ‘감히’ 말하지 못했던 것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나이 먹은 여성의 목소리로 주변사람들에게 해대니 남편 정대현씨는 머리끝이 쭈뼛 섭니다. 
조남주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주인공이 이렇게 변해버린 내력을 처음부터 밟아봅니다. 어린 시절 집안에서의 일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시절, 취직과 결혼생활에서의 일들이 차분하게 펼쳐지는데요. 어찌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이 시대 여성들의 보통의 삶입니다.
그런데 좀 특이하게 느껴지는 점이 있었는데요. 작가는 주인공을 그렇게나 정중하게 ‘김지영씨’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혐이니 남혐이니 하는 극단적인 집단갈등을 넘어서서 이 땅 위에 한 사람의 소중한 인격체를 살펴보자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책,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민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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