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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의 <맛있는 맥주인문학>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10-05 07:15  | 조회 : 84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강희의 <맛있는 맥주인문학>을 소개합니다.

미국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맥주는 지적이다. 그 술을 수많은 바보가 마신다는 게 유감이다.”
술을 가지고 지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좀 우습지만, 아무튼 맥주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퍽 많은 것 같습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이후 이집트로 넘어가 보급된 맥주. 그런데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맥주를 퍽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신에게 제물로 바칠 뿐만 아니라 맥주를 급료로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맥주는 그리스와 로마로 전해져서 북유럽까지 전해졌고, 중세에는 수도원에서 맥주를 빚었다고 합니다. 수도사들은 맥주 빚는 노동을 수도생활의 일부로 여겼고, 맥주는 먹는 것이 아니라 마시는 것이어서 사순절 금식 기간에도 마실 수 있었다는데요. 당시 수도사 한 명당 맥주 5리터를 마셨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맛있는 맥주인문학>에는 이렇게 서민들이 좋아하는 맥주에 대해서, 그 기원과 역사, 맥주와 얽힌 문화 등 맥주와 관련해서 나올 만한 모든 이야기들이 다 담겨 있는데요.
베토벤과 모차르트, 괴테도 맥주를 즐겼고, 히틀러를 독재자로 키운 것은 맥주집이었다고 하구요, 유럽에서는 맥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정당까지 만들 정도여서, 폴란드에서는 정치풍자작가 야누츠 르빈스키가 ‘맥주사랑당’을 만들었지만, 국회로까지 진출했음에도 의회에서 대맥주파와 소맥주파로 파벌이 나뉘어 다투다가 결국 해산하고 말았다는 이야기, 러시아에서도 1993년 맥주를 사랑하는 애주가 43명이 맥주사랑당을 결성한 적도 있었다는 이야기 등등. 아, 우리나라 전주에만 있는 가맥이라는 문화도 흥미롭습니다.
금요일 저녁, 맥주 한 잔 하신다면, 오늘은 인문학적으로 마셔보는 것 어떠실는지요?


오늘의 책, 
이강희의 <맛있는 맥주인문학>(북카라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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