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깜짝 결정된 남북 정상의 백두산 등반은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백두산에 대해 알아봅니다.
단군 신화가 서린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최고봉인 장군봉의 높이는 해발 2,750m입니다. 한반도의 뼈대라 할 수 있는 백두대간이 시작되어 지리산까지 이어지는데요.
‘머리가 하얀 산’이란 뜻의 백두산은,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흰색 부석이 온 산을 뒤덮고 있어 붙여졌다고도 하고, 1년 중 겨울이 230일 이상으로 눈이 쌓여 있는 기간이 길어 붙여졌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백두산을 ‘창바이 산,장백산’이라고 부르죠.
현재 백두산은 1962년에 중국과 북한이 영토 경계를 나눠, 60%는 중국 땅, 40%는 북한 땅인데요. 이번에 남북 정상은 중국땅을 밟지 않고 북한을 통해서 올랐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요.
이 말을 들으며,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라는 구호를 떠올린 분들도 계실겁니다.
4.19 혁명 직후, 통일을 염원하며 외친 이 구호는 1년 뒤 '남북학생회담 환영 및 민족통일촉진 궐기대회'에서 최근 무죄판결을 받은 인혁당 사건의 고 이수병 선생이 외치면서 더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