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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철의 <교양의 발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1 10:21  | 조회 : 846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이근철의 <교양의 발견>을 소개합니다.

25년여 간 영어선생님이자 언어문화를 연구한 전문가인 저자. 여행과 산책을 좋아하는 만큼 세상 곳곳에서 만나는 무수한 단어들과 문화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만나는 재미가 아주 크다고 말합니다.
가령, 독일에 가면 맥주에 소시지를 안주로 먹지요. 이 ‘소시지’라는 단어에는 소금에 절였다는 뜻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소금에 절이다’는 뜻의 라틴어 살수스의 어근 sal에서 유래했으니까요. 채소에 소금을 뿌려 먹는다는 뜻의 ‘샐러드’와 짠맛을 내는 ‘소스’라는 말도 같은 어근에서 나왔고, 로마 시대 화폐만큼 귀했던 소금을 군인들에게 정기적으로 지급하면서 생겨난 ‘급여’라는 뜻의 ‘샐러리’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머리 감을 때 쓰는 ‘샴푸’는 ‘마사지하다’는 뜻의 인도 산스크리트어 참푸에서 온 말이고요, 
일본 튀김인 덴푸라는, ‘시간’이란 뜻의 포르투갈어 템포라(tempora)에서 온 말인데, 시간을 재서 튀기는 음식이란 뜻입니다. 
스웨덴의 알프레드 노벨이 노벨상을 만든 사연도 특이합니다. 자신의 형 루드비히 노벨이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가 급사했는데요, 프랑스 신문이 오해해서 ‘알프레드 노벨이 사망했다’고 부고기사를 썼지요. 멀쩡한 자신을 죽었다는 신문기사를 본 알프레드 노벨. 그는 인생무상을 절감했던 게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평소 품었던 생각을 실천하기로 합니다. 엄청난 부자였음에도 독신이고 검소하게 살았던 그가 자신의 재산 94퍼센트를 기부하는 것이었지요. 노벨재단은 그렇게 만들어졌고, 인류문명에 큰 가치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19개 나라에서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찾아내고 있는데요, 몰라서 손해 볼 건 없지만, 알면 그만큼 즐거워지는, 

오늘의 책, 
이근철의 <교양의 발견>(한국경제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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