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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방송내용

9월19일(수)- 가을을 제목으로 하는 영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1 09:59  | 조회 : 807 

M1)만추 (晩秋)- 탕웨이 (TANG Wei)
M2)Romance (드라마 <가을동화>)- 최태완
M3)Autumn In New York (영화 <뉴욕의 가을>)- Yvonne Washington


오는 일요일 9월 23일은 추분이죠.
추분은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로,
이 날 이후 밤이 길어지면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됩니다.
가을은 푸르던 나뭇잎들이 누렇게 물들며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가을을 뜻하는 영어 단어 fall은 나뭇잎이 떨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이면 헤어짐과 고독의 정서를 느끼게 되죠.
그래서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가을에 주로 듣는 음악도 이런 정서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을’이라는 말을 제목에 붙이고 있는 여러 영화에서는,
헤어짐과 고독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영화사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만추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만희 감독의 1966년 영화로,
모범수로 특별휴가를 갖게 된 여죄수가,
우연히 경찰에 쫓기는 남자를 만나, 불꽃같은 사랑을 하게 되고,
결국 이별하게 된다는 내용을 갖고 있습니다.
만추라는 제목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늦가을 이별의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
영화 만추는 당시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이후 여러 차례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김기영 감독의 1975년작과, 김수용 감독의 1981년작,
그리고 최근에는 2011년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한
김태용 감독의 영화도 있습니다.
우리 영화 중에서
같은 내용이 이렇게 여러 차례 다시 영화로 만들어진 경우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높은 평판을 짐작할 수 있겠죠.
가을을 제목으로 붙인 텔레비전 드라마도 무척이나 많은 편입니다.
일본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한류를 처음 이끌었던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한 윤석호 감독이
바로 그 전에 만들어 성공했던 작품이 바로 가을동화입니다.
윤석호 감독은 이후 봄의 왈츠, 여름 연가 등의 작품을 계속해서 연출하면서
네 계절을 제목으로 하는 드라마 연작을 이어갔죠.
이들 드라마 네 편은, 각 계절의 정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도
가을이라는 계절이 갖고 있는 느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죠.
이 작품에서는 떨어지는 낙엽이 헤어짐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가을동화에서는
기타 곡으로 유명한 스페인 민요 ‘로망스’를 주제음악으로 활용하면서,
음악 사용에 있어서도 높은 평을 받기도 했죠.
흔히 가을을 고독의 계절이라고 하죠.
가을이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헤어짐과 고독의 정서를 느끼게 되죠.
가을이라는 제목을 붙인 영화와 드라마는,
바로 이러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Autumn In New York, <뉴욕의 가을>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리처드 기어와 위노나 라이더가 주연을 맡은 2000년 작품인 이 영화는,
스산한 바람이 느껴지는 뉴욕 거리를 배경으로
짧은 만남과 헤어짐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목은, 동명의 노래를 그대로 따온 것이죠.
듀크 엘링턴이 1934년에 작곡한 노래 오텀 인 뉴욕은,
재즈 가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부르는 스탠다드 넘버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재즈 여가수 Yvonne Washington이 부른 노래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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