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여행, 쉼표
  • 진행: 김재용 / PD: 손영주

오늘의 방송내용

9월18일(화)- 뮤지컬 배우와 가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1 09:45  | 조회 : 956 
M1)나였으면- 홍지민
M2)초혼- 이소정
M3)Memory- Sarah Brightman


국내 최고의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최근 첫 번째 음반 ‘싱 유어 송’을 발표했죠.
뮤지컬 무대에서 많은 노래를 불러왔지만,
이렇게 새로운 곡으로 음반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종의 가수 데뷔라고 말할 수 있겠죠.
이 앨범에는
뮤지컬 드림걸즈의 작곡가 헨리 크리거가 홍지민을 위해 작곡해준 노래
‘Sing Your Song’을 포함해
모두 다섯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가수들이 뮤지컬 무대에 도전하고 있고,
뮤지컬 배우로 성공한 경우도 의외로 자주 찾아볼 수 있지만,
사실 가요와 팝에서 쓰는 창법은,
뮤지컬 창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클래식 성악을 공부한 사람들이
뮤지컬 배우로 데뷔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 편이죠.
이런 면에서 볼 때,
오랜 기간 뮤지컬 무대에 섰던 배우가,
본격적인 가요를 부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홍지민의 가요 음반은, 그런 의미로,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자신만의 음반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하는 경우로는,
이소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성공한 뮤지컬 배우인 이소정은,
2009년 쇼팽의 선율에 새롭게 가사를 붙인 노래로 엮은 음반
Chopin And The Girl을 발표하고,
재즈 가수 겸업을 선언했죠.
이소정은 이후 재즈 무대에 계속해서 서면서,
본격적인 재즈 가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다가, 다른 장르 음악의 가수로 성공한 경우,
역시 사라 브라이트만을 꼽을 수 있습니다.
팝페라라는 장르를 개척한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은 본래,
뮤지컬 가수로 경력을 시작했죠.
20대 초반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캐츠>에 출연하면서
뛰어난 목소리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작곡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결혼까지 하게 되었죠.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 시기, 본격적으로 성악을 배우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뮤지컬 창법과는 또 다른 클래식 성악 발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죠.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이런 변화를 보고,
젊은 아내인 사라 브라이트만의 목소리에 걸맞는
새로운 뮤지컬을 작곡했습니다.
바로 뮤지컬 역사상 최고의 히트작인 <오페라의 유령>이었죠.
사라 브라이트만은 이 뮤지컬에서 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출연하였고,
엄청난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라는 제목에 걸맞게
기존의 뮤지컬과는 전혀 다른 음악을 지니고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여주인공은 기존의 뮤지컬과는 달리
성악가의 음역까지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바로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었던
거의 유일한 가수였습니다.
이 뮤지컬에서 부른 노래를 들어보면,
기존의 뮤지컬 창법과 성악가의 발성법을
곡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라 브라이트먼은
<오페라의 유령>에서 얻은 성공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이혼하면서 뮤지컬의 주인공 역에서
하차하게 되었죠.
많은 사람들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경력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은 전혀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습니다.
클래식, 팝,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전혀 새로운 형식의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서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팝과 오페라의 만남이라는 의미로 팝페라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사라 브라이트만 이후 팝페라라는 새로운 장르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후 클래식 성악을 공부했던 많은 음악가들이 사라 브라이트만의 뒤를 이어 이 장르에 진입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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