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시간 : [월~금] 1·2부(7:10~8:00), 3·4부(8:10~9:00)
  • 진행: 김호성 / PD: 김우성 / 작가: 강정연, 김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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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첫눈오기 전 북미협상 진전" 백승주 "북한만 대박"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21 09:42  | 조회 : 322 
YTN라디오(FM 94.5) [출발 새아침]

‘토론의 제왕’

□ 방송일시 : 2018년 9월 21일 (금요일) 
□ 출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쟁 없는 평화로 큰 걸음...더할 수 없는 추석 선물
-한국당, 북이 얼마나 가져갔나 계산부터? 일종의 패배주의
-김정은에게 핵은 생명...첫 비핵화 언급 상당한 의미 있어
-트럼프, 중간선거 이전 종전선언 예상
-북미 간 비핵화 진전 이뤄지면 김정은 서울 답방 가능할 듯
-여야 합의 통해 국회 비준 문제 조속히 해결해야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4대 기업 총수 방문, 군축 합의까지...북한만 대박 난 회담
-김정은 비핵화 선언? 핵통제위 약속했던 28년 전보다 후퇴
-군축합의, 현존하는 남북한 불가침 합의서만 잘 지켜도 될 일
-북한 핵 문제에 남한이 적극적 논의한 부분은 의미있어
-남북 간 실질적 종전선언? 과도한 해석
-대통령 발표에 담기지 않은 ‘블랭크 부분’이 결국 핵심
-‘블랭크 부분’, 핵 사찰과 핵 폐기 일정 내용 등 예상
-과거 김정일 답방도 무산된 적 있어...이번엔 꼭 지켜져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매주 금요일, 여야 현직 의원 두 분 모시고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토론의 제왕> 오늘 함께 해주실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용진):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출신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입니다.

◇ 김호성: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하 백승주): 경상북도 구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입니다.

◇ 김호성: 오늘 할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총평을 한 번 들어보도록 하죠. 백승주 의원님 먼저 말씀해주실까요?

◆ 백승주: 3차 남북정상회담, 우리 뜻대로 잘되기를 바랍니다. 잘되기를 바라는 쪽 이야기는 참 많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다른 각도에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북한 김정은은 3차 회담을 어떻게 평가할까, 북한 위정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대박 났다, 이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아마 3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을 때에도 북한 핵 무장력에 대해서 언론들은 미국이 저질러놓은 범죄의 역사를 끝장낼 정의의 보검이라 했거든요. 북한 핵을 갖고 있으니까,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으니까 남조선의,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국회 지도자 또 오매불망 만나고 싶었던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까지 찾아와서 북한을 돕겠다고 하고. 또 북한이 핵을 가졌는데 좀 불안했던 부분이 돈이 없으니까 재래식 전력, 군사력을 제대로 갖출 수 없는 여건에 처해 있는데 군사 분야도 우리가 북핵 폐기가 진행되기 전에 이미 군사 분야에서 군축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대박 났다, 원하는 대로 되어간다. 이것은 왜 이렇게 대박이 났을까. 북한 핵을 개발했고 북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랬다. 그래서 아마 심리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우리가 북한 핵 무기를 갖고 있으니까 우리가 얻으려고 했던, 김일성 김정일이 얻으려고 했던 것을 김정은 대에 와서 많이 얻었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또 핵폐기 문제를 약속했는데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도 걱정도 하겠지만 그러나 핵무기를 가져서 대박 났다, 이렇게 북한 스스로는 3차 남북정상회담 평양정상회담을 평가하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그러면 대박 났다고 하는 원인을 스스로 배제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닐 것 같은데 걱정되기도 하네요. 박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 박용진: 저는 자유한국당이 큰일인데요. 걱정입니다. 이 일을 보고도 북한이 얻은 걸 먼저 계산하고 북이 얻은 것이 이렇게 많으니까 우리가 손해 봤다고 하는 일종의 패배주의인데요. 저는 단순하게 말씀드리면 비핵화로 한 걸음, 그리고 전쟁 없는 평화로 큰 걸음. 더할 수 없는 추석선물을 우리가 받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다들 아시겠습니다만 오바마 시절에도 북에 대한 북폭을 준비하고 계획했다는 거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 들어서서 처음에 주한미군 빨리 빼고 들이 받아버리자, 이런 식으로 몰고 가고 있던 상황에서 전쟁 바로 직전이었던 건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 겨울에 전쟁 공포와 이런 분위기를 이만큼까지 바꿔놨고 또 한반도에서 영원히 전쟁 없는 걸로 가기 위해서는 양쪽이 다 군축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죠. 그리고 어쨌든 처음, 상징적인 의미라고 저는 지금은 생각합니다. 구두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하게 했고, 또 어제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대국민 보고를 하면서 합의문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 무수한 이야기들에 대해서 언급했거든요. 그러면 이 괄호 안에 들어가 있는 무수한 이야기는 사실 마침표를 누가 찍어야 하느냐면 북과 미가 같이 풀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우리 정부를 통해서 대략 이야기를 들었고, 또 문재인 대통령을 통해서 24일 들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빨리 지금 워싱턴하고 빈에서 동시에 회담 진행하자고 이야기하는 건 그만큼의 진전이 있던 거예요. 그런데 이걸 지금 어쨌든 이 괄호 안에 들어있는 게 뭔지 대략 알면서도 자유한국당은 굳이 김정은이 얻은 게 뭐고 북이 얻은 게 이만큼이어서, 이걸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시면 앞으로 자유한국당도 정권을 다시 찾아서 집권해서 한반도 평화 문제, 북미 문제 이런 것들을 다 중재하거나 끌어나가셔야 할 텐데 겁나서 어떻게 이런 중재를 하시겠어요. 북한 이만큼 가져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걸 중심으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 

◆ 백승주: 그런데 북한 핵 문제가 관심의 초점이었죠. 북한 핵 문제 해결과정을 지난 28년간 진행된 과정을 지켜본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남북한 비핵화 선언, 개발 생산 이런 것에 대한 포괄적인 약속을 이행을 북한이 안 한 거죠. 안 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북한이 핵통제위원회까지 구성해서 운영하기로 한 부분이 있는데 그런 아주 28년 전보다도 후퇴한 약속입니다. 물론 그 당시는 총리가 했고 이번에는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격이 다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28년 전 시기보다도 더 후퇴한 거고요. 군사 분야의 합의내용 일부에 군축과 관련된 군축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것도 남북한 불가침조약이라고 이미 불가침 합의서를 했고, 그 당시도 군사공동위원회를 열어서 차관급으로 열어서 하기로 했는데 그 당시에 불가침합의서 지키고 정전협정 지키면 군사도발 군사적 충돌 일어날 가능성이 하나도 없어요. 정전협정 지키자, 잘 지키자. 우리가 이전에 92년에 남북한이 했던 불가침합의서 잘 지키자, 이것만 더 약속을 받아내도 될 일인데 어쨌든 안 한 것보다는 낫지만 새로운 것이 없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비핵화, 일종의 육성으로 확인한 의지 있잖아요. 이게 처음 있는 일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부여를 굉장히 많이 하는 것 같은데요.

◆ 백승주: 이번에 좀 의미 있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북한이 항상 핵 문제는 조미 간의 문제다. 북한과 미국이 다룰 문제지, 대한민국은 끼어들지 마라. 대한민국을 무시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우리 대통령과 핵 문제를 직접 논의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김정은이 직접 대중 앞에 TV를 통해 육성을 전했던 부분들도 이전보다는 좀 의미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그 내용 자체는 이미 계속 있어왔던 일들이고, 전언 형식으로 우리한테 전해왔던 거죠.

◇ 김호성: 흔히 통미봉남의 방식대로 남측을 상대하는 북측의 입장으로 봤을 때 그래도 최고 지도자가 공개석상에서 세계를 대상으로 해서 비핵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는 의미는 정말 큰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은데요. 

◆ 박용진: 물론이죠. 북에 있어서요. 김정은 위원장에 있어서 핵은 진짜 생명일 거예요. 미국의 압도적인 전력,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전력 때문에 사실상 본인들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기 어렵고, 또 경제력이라든지 여러 의미로 봐서도 사실상 북한이라고 하는 존재가 별 의미가 없거든요. 그런데 핵을 통해서 본인들이 대화의 자리까지 왔다고 생각할 거기 때문에 이것 없으면 죽는다고 생각하겠죠. 따라서 이 문제는 뭐냐면 핵이 없어도 우리가 안전하고, 핵이 없어도 북한이 경제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이런 보장이 완벽하게 서지 않으면 핵 포기라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대화의 초입부에, 지금 대화의 초입부거든요. 북핵 협상과 관련된 대화 초입부에 본인들이 그것을 먼저 선언적으로나마 이야기를 하고, 어떤 절차를 밟아나갈 건지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작은 의미가 아니라고 봐요. 자꾸 이것을 그냥 구두로만 합의하고 그 이야기만 듣고 덜컥 합의하고 왔다, 말잔치 하냐, 시간 끄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볼 문제가 아니거든요. 역지사지하면 다 보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북의 최고지도자라고 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으로 이야기하고, 게다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15만이나 되는 평양시민 앞에서 우리 둘이 지금 비핵화 합의하고 왔어요, 하고 우리가 해버린 것 아닙니까. 그러면 거기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얘기예요. 그냥 대충 대외적으로 대한민국 속이고 트럼프 속이고 세계를 속이면 된다, 이런 게 아니라 북도 어쩔 수 없이 전체가 비핵화라고 하는 흐름으로 들어가는 거거든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핵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북으로서는 몇 십 년 동안. 그러니까 그 의미를 너무 작다 작다 하고 얘기할 것이 아니라 자꾸 공론화하고 공식화하고 또 회담장에서 보다 더 폭넓게 확약하도록 만들고, 되돌릴 수 없는 과정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맨 마지막에 불가역적인 그리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다, 이게 아니라요. 지금부터 그런 거예요. 불가역적이고 확인 가능하고 검증 가능하게 지금 밀고 들어가는 과정으로 들어가는 거니까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낮게 성과를 평가하고 이럴 필요는 없죠. 정치적으로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죠.

◇ 김호성: 어제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그랬고요. 조금 전에 1부에서 정동영 의원도 방북 특별 수행단이었습니다만, 사실상 남북 간의 종전선언으로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 백승주: 그건요. 처음이면 제가 그 의미를 부여하겠는데 92년에 불가침합의서 체결했고요. 그 이전에 2015년에 적대관계 종식을 이야기했고. 북한과 미국 간에도 2000년도에 북한과 미국 공동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이미 적대관계 종식을 북한과 미국도 선언했어요. 클린턴 시기에 했는데. 지금 이번에 회담에서 조금 아쉽게 느끼는 부분은, 좋은 점은 다른 데서 많이 했기 때문에, 북한의 김정은과 체제가 우리에 대해서 좀 오만한 모습을 저는 읽을 수 있었어요. 좋게 표현하면 여유롭다고 하는데 예를 들면 북한의 금강산 관광 지도국의 무슨 국장급 지도국장인가가 우리 삼성그룹의 이재용 우리가 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요구해서 당신 오게 된 기회를 얻었다. 이런 표현을 쓴다든가. 또 남북한 여러 가지 군사 분야 합의서를 만드는 과정에 실무회담 내용을 제가 좀 압니다. 13일 14일 진행된 그 과정에서 북한이 보인 어떤 여러 가지, 그 당시에도 합의하면서 해상에서 완충구역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북한은 계속 북한이 만든 90년 9월 2일 만들었던 북방한계선 주장을 끊임없이 이야기했어요. 결과적으로는 그런 북한의 주장이 많이 먹혀들었던 부분, 자기들의 주장을 많이 관철시켰던, 협상이란 게 서로 주고받는 거지만 그런 부분에서 북한이 왜 저렇게 오만해졌느냐. 다른 통상적인 국가관계에서 보이는 경제규모나 국가규모나 국제 영향력으로 보면 우리가 오만해보여야 하는데 북한이 지금 여러 가지 이재용 부회장 우리가 오라 했다, 또 남북군사합의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보인 모습들은 핵무기를 가져서 큰소리 치는 것 아니냐, 핵 가졌다고 너무 위세적인 것 아니냐. 이런 느낌을 군사 전문가로서 가질 수밖에 없었다. 

◇ 김호성: 이번에 선언문에 담기지 않은 내용을 대통령께서 미국 가셔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 라는 말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일까요? 대체로 비핵화에 관련된 북한의 의지를 전달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렇게 지금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요.

◆ 박용진: 그게 핵심일 거라고 봅니다. 그게 핵심일 거라고 생각하고. 정치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다 정치인들이잖아요.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한테 11월 중간선거는 본인에게도 생명 같은 일이거든요. 그래서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뭔가 성과를 내는데 누가 봐도 그냥 아주 작은 단위, 이런 것이 아니라 상징적인. 미국에서 북에 대해서 관심 없는 국민들도 영변이라고 하는 단어는 다 알고 지명을 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영변 핵시설,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 핵시설을 영구 폐기하겠다. 다만 종전선언, 상응하는 조치라고만 되어 있는데 종전선언을 아마도 얘기하는 것 같거든요. 그러면 미국으로서도 그게 상징적인 조치입니다. 미국이 돈 드는 것 아니에요, 종전선언 하는 걸로. 여기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영변 핵시설이라고 하는 게 쓰임이 거의 끝났다고들 많이 얘기하니까 서로 그런 걸 정치적으로 주고받으면서 상징과 한 단계를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북이 생산해서 가지고 있는 핵물질과 핵무기죠. 이걸 어떻게 할 거냐, 라고 하는 문제가 최종적으로 남아있겠습니다만 상징적 조치는 서로 한 단계씩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또 하나는 미사일이라고 하는 것도 미국으로서 상당히 신경쓰이는 거거든요. 핵무기를 가지고 있어봐야 어쩔 거야, 생각했는데 미국 본토까지 날리겠다고 하는 계획을 수립해서 그걸 보여주니까 화가 난 거죠. 미국으로서는 긴장도 되고. 이 부분도 역시 상징적인 조치를 들어가고 거기에 상응하는 미국의 상징적 조치들을 통해서 실질적 조치로 들어가기 위한 과정은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해야 할 거다. 이걸 보면 이 안에서 아마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리스트가 많지 않거든요. 그 안에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 백승주: 대통령께서 어제 언론을 통해서 논의는 되었지만 합의에 담지 않은 내용이 있고 그것을 트럼프에게 전달하겠다. 이 부분인데 아마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우리 정부 간에 긴밀하게 협력했겠죠. 미국이 꼭 확인을 요청했던 사안이 있을 거예요. 그 부분을 논의했고 그래서 발표에 담지 않았다 생각하는데 블랭크, 괄호 안, 또 발표 합의문에 담지 않은 내용. 이 내용이 사실 저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과 북한 관계 회복에. 그 내용의 핵심은 저는 핵 사찰과 핵폐기 일정에 관련된 내용이 아닐까. 핵 사찰을 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게 핵 사찰은 막 들어가서 하는 게 아니고요. 신고하면 신고한 내용에 따라서 협력을 받아서 사찰을 하도록, 협력을 받아서 가야 하기 때문에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신고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신고는 왜 또 의미가 있느냐. 북한 핵시설에 대해서 미국이 엄청나게 정보 판단을 하고 있는데 북한이 신고하면 정직하게 했는지 안 했는지 판단할 수 있어요. 북한의 신뢰도를 볼 수 있는 거죠. 옛날 2·23 6자회담 결과 나오고 직후에도 파탄 난 게 신고 때문이었는데. 신고 부분하고, 또 이미 2021년까지 하겠다고 미국도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하고 우리 정부 안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핵폐기 일정에 대해서 의논되었고 그 의논된 내용을 우리 대통령만이 갖고 있는 거죠.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전달한 내용, 일종의 보증 선 내용에 대해서 판단하는 이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것이 미발표 내용이고 블랭크에 있는 내용이고 괄호에 있는 내용이 될 거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

◆ 백승주: 흥분된다고 했죠.

◇ 김호성: 그렇게 이야기했고요. inspection이란 단어도 썼어요. 북한이 응할 것이다, 이렇게.

◆ 백승주: 그래서 그 부분이 우리 합의문에 안 담겨 있는데 논의 내용이 트럼프 정부에 이미, 24일이 얼마 안 남았어요, 한미정상회담이. 그 정상회담 전에 이미 전달돼서 트럼프가 트위터에 날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는데. 그 부분이 가장 지금 핵심입니다.

◇ 김호성: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가 굉장히 큰 관심사 중의 하나였는데요. 연내에 올 수 있을까요? 대통령도 분명히 언급하셨는데요.

◆ 박용진: 그러기를 기대합니다. 지금 분위기 봐서는 연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연내다. 이렇게들 알고 있으니까 아마 11월 12월 겨울에 올 수 있겠다. 내년으로 넘길 특별할 일이 아니라면. 그러면 그 정도 수준이 되려면 아마 북미 간에 비핵화 관련 합의가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상징적 조치들을 통해서 실질적 조치의 초입부로 들어가는 정도의 진전들이 이뤄져서, 심지어는 이미 2차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아주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으로 간 것은 북미회담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또 다시 교착상태에 빠진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 갔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로 답방을 오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교착상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잘되고 있는 국면의 하나의 상징적으로 또 하나 얹기 위한 분위기가 될 거예요. 그래서 잘된 마당에 꽃잔치하는 분위기로 오게 될 거고. 그러면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에 곧 있게 될 거라고 보이는 2차 북미 간의 정상회담, 여기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핵심이겠죠. 첫눈 오기 전에 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김호성: 첫눈 오기 전에, 보내드린다는 얘길 누가 하던가. 

◆ 박용진: 갈 사람은 가고 올 사람은 오고. 첫눈 올 때 만나기로 한 사람이 숱합니다, 대한민국에.

◆ 백승주: 탁현민 행정관이 첫눈 오면 떠난다고 했던가요. 그런데 서울 온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가 첫 정상회담, 김대중 대통령이 평양 갔을 때 가까운 시일 안에 김정일이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했는데 안 지켰죠. 이번에 약속했는데 당연히 저는 다음 정상회담 서울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다시 평양을 연속으로 찾아가는 것은 국가적 자존심과 외교적 관례를 우리가 완전히 무시당하는 그것은 생각할 수 없고요. 오면 서울에서 만나야 하는데 약속대로 오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좀 해프닝이 있었어요. 참 낯 뜨겁죠. 우리 송영무 국방장관이 가서 오면 한라산에 헬리콥터 패드를 깔아서, 그것도 해병대 1개 연대를 동원해서 하겠다는데 물론 조크겠지만 우리 국방수장으로서는 정말 부적절하고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어떻게 김정은이 온다는데 우리 국방 수장이 한라산에 해병대 동원해서 패드 깔아준다는 이야기를 합니까. 이건 좀 지나쳤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호성: 답방 시점에는 그 직책에 안 계실 것 같으니까 편안하게 이야기하셨겠죠. 그렇지 않겠어요. 이제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정말 어떤 예측 불가능할 정도의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는데요. 국회의 역할이 막중한 것 같습니다. 두 분께서 짧게 짧게 30초씩 앞으로 국회의 역할이 어때야 한다, 말씀을 주신다면요?

◆ 박용진: 지난번에 원내대표들 간의 합의로 이번 평양 방문 이후 비준 문제,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를 처리하기로 했으니까요.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속도 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저는 불만 많은데요. 여러 불만이 많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가 합의를 통해서 일정한 법안들을 처리했다고 하는 의미가 있거든요. 이번에는 저희가 많이 손해를 봤으니까 다음에는 자유한국당이 좀 많이 양보하셔서 국회 비준 문제를 반드시 처리했으면 좋겠습니다.

◆ 백승주: 이번에 국회 지도자들이 정상회담 참가했죠. 이해찬 등 대표들 갔는데 결과적으로는 의회 지도자가 수행이란 이름으로 대통령 수행하는 건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 노쇼 부분이 나타났잖아요. 격이 안 맞는 사람이 나타나니까. 국회는 국회와 행정부는 다른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고요. 아마 지금 질문하신 내용은 비준 문제 어떻게 되느냐. 이런 질문이 있을 수 있고 또 국회 회담에 대한 이야기인데. 비준 문제는 저는 기본적으로 이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회와 논의 안 했기 때문에 비준은 철저히 따져야 할 부분이 있는데 비준할 대상이 되느냐, 안 되느냐. 저는 내용으로 봤을 때는 하나의 방향성에 대한 결의안 정도로 지지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회 회담이 만약 진행된다면 정확히 파악하고 개인적 친분 축적관계는 도움이 안 되겠는가. 그러나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과 역할, 기능하고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그런 부분에서 생각하면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의 교류 문제를 봐야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한가위 명절인데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지역구에 가셔서 지역 민심들 다 챙기셔서 한 번 돌아오셔서 어떤 이야기들이 있었다는 말씀 좀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용진, 백승주: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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