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목) 노동당 본부 청사

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남북 정상은 지난 18일, 약 2시간 동안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위치한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늘은 노동당 본부 청사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노동당 본부 청사는 평양시 중심부인 중구역 창광동 창광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관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과 비서실인 서기실,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는데요.
건물 정면 중간 출입문 꼭대기엔 노동당 당기가 게양돼 있고, 아래에는 낫과 붓, 망치를 형상화한 노동당 마크가 새겨져있습니다. 내부는 화강암과 대리석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는데요.

노동당 본부 청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집무실이자 북한 체제의 상징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청와대, 미국의 백안관과 비슷한 곳이죠.

조선노동당 핵심 간부들도 모두 이 건물에서 근무하며, 신년사를 발표하거나 당 대회 전원회의 등이
열리는 장소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노동당 본부 청사를 어떤 외부인사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 체제 이후, 신년사를 이곳에서 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우리 대북 특사단을 이곳에서 만나 함께 만찬을 나눈 것을 시작으로 노동당 본부 청사를 적극 공개하고 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이곳을 외부에 공개하고 공식 외교 행사에 적극 활용하는 것은 그만큼 정상국가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의도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연 것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최고의 예우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노동당 본부 청사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최형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