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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18 08:38  | 조회 : 980 
ytn 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고미숙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를 소개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연암 박지원에 매료되어 그에 관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풀어내고 있는 고미숙 박사.
21세기 지옥 같은 삶을 근근히 버티다 백수의 길로 들어선, 21세기 청년 백수들의 삶에 힘이 되는 책을 냈습니다. 역시나 18세기 조선의 백수 연암 박지원의 사상을 통해서 말이지요. 
어찌 보면 로열패밀리였던 사람이 박지원입니다. 하지만 그는 그 속에서 우울증을 앓았고, 입신양명의 길을 헌신짝처럼 버렸습니다. ‘그것도 금수저니까 가능하다’고요? 아니랍니다. 연암선생은 가난하지만 자립의 삶을 선택했고 아주 멋지게 삶을 제대로 즐겼다는데요. 이런 인물을 모델로 해서 저자는 21세기 청년백수들에게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는 노동해방입니다. 노동이 신성하다 여겨 왔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노동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요. 정규직을 향해 올인할 것이 아니라 ‘노동해방’이라는 이 시대정신을 기꺼이 향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합니다.
둘째는 중독탈출입니다. 권력과 부귀에 절어버린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삶의 질을 높이라는 것입니다. 뭐 하나 반짝하면 그것을 향해 나방처럼 날아가지 말라는 것이지요.
셋째는 망상타파입니다. 청년들에게 꿈을 꾸라고 말하지만, 행여 그 꿈이 망상은 아닌지, 오히려 꿈에서 깨어나는 순간, 청춘의 생동하는 얼굴과 마주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백수의 원조 연암 박지원을 가이드로 삼아,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정으로 한번 제대로 청년 백수의 삶을 살아보자고 하는데요,
18세기 조선의 백수 연암 박지원과, 21세기 헬조선을 살아가는 청년 백수. 이 둘의 포물선이 마주친다면 백수에 대한 아주 멋지고 유용한 로드 맵이 하나 만들어지지 않겠느냐는,

오늘의 책, 
고미숙의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프런티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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