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 방송시간 : [월-금] 05:37, 11:31, 23:36
  • 진행 및 PD: YTN라디오 아나운서

방송내용

9/17(월) 형제복지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17 08:59  | 조회 : 1835 
  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장원석입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형제복지원 사태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형제복지원과 관련해 부산시장과 부산시가 공식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오늘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975년 당시 부산직할시는 내무부 훈령 제410호를 바탕으로 형제복지원과 부랑인수용 보호 위탁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형제복지원은 3,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당시 국내 최대의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는데요. 명목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것이었지만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형제복지원의 수용자는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부랑인들을 형제복지원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일반인들도 부랑인으로 몰려 복지원에 수용됐기 때문입니다. 부랑인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인원수대로 지급되는 연간 20억 원의 국가 지원금에 눈이 멀었던 것이죠. 
  게다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형제복지원에서는 끔찍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1987년 3월 형제복지원 직원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받은 원생이 숨지는 일이 발생하자, 35명의 수용자가 집단으로 탈출하면서 형제복지원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폭행, 협박, 감금, 강제노역 등 일반인들을 상대로 현대사회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인권유린이 자행된 것이죠. 
  더 큰 문제는 사회적 논란을 낳은 형제복지원이 폐쇄된 이후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형제복지원 이사장은 1975년 내무부 훈령에 의거해 징역 2년 6개월의 형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최근 검찰개혁위원회가 검찰총장에게 대법원이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다시 심리하도록 신청하라며 비상상고를 권고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이 31년 만에 법의 심판을 새로 받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형제복지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아나운서 장원석이었습니다.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