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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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종신보험 가입 전, 이런 것부터 살펴보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05 12:40  | 조회 : 5818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9월 5일 (수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종신보험 가입 전, 이런 것부터 살펴보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자리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 돈이라고 하는데 이왕이면 있으면서 걱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막힌 돈 시원하게 오늘도 뚫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김명숙: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많은 분이 문자로 질문을 미리 보내주셨어요. 종신보험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한때 종신보험이 유행처럼 퍼진 때가 있기도 했어요. 우선 그 가운데 9772님, ‘종신보험이 유행처럼 번질 때 우체국에 종신보험 개설을 했는데 연금으로 전환해볼까 고민입니다. 혹시 전환했을 때 불이익은 없을까 싶어서요. 어떤 점을 고려해봐야 할까요?’ 하셨네요. 종신보험에서 연금으로.

◆ 엄진성: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요.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하시면요. 전환하려는 시점에 보험을 해약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 바탕으로 연금을 나눠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해약환급금을 바탕으로. 

◆ 엄진성: 그렇습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해서 열심히 납입을 했는데요. 내가 이 종신보험을 바탕으로 연금으로 전환해서 받으려고 하면 종신보험을 해약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이 나오죠. 그 돈을 바탕으로 연금을 주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연금액이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 김명숙: 방식을 바꾸는 게 아니라 아예 다른 보험처럼 들어가야 하는 건가 봐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요즘 나오는 종신보험은 아주 기본적인 사망 보장기능이 있고요.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연금전환기능, 기타 다양한 기능을 많이 넣어놨는데요. 저희가 가끔씩 중식당 가면 짬뽕과 짜장면을 같이 먹는 짬짜면 그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요즘 누가 짬짜면을 먹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상품은 본인 고유의 제 기능을 할 때 가장 아름다운 역할을 하는 것이고요. 종신보험을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해서 쓰세요, 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이렇게 연금으로 전환하는 기능은 거의 대부분 상품이 가지고 있는데요. 문제는 열심히 쌓아놨던 돈에서 열심히 불린 다음에 그걸 연금으로 받는 게 아니라 그 당시 해약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해약환급금으로 연금을 계산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연금액이 적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좀 주의하셨으면 좋겠고요.

◇ 김명숙: 해약환급금은 어차피 좀 적더라고요, 어느 보험이든 간에. 연금보험은 사실 살아있을 때를 대비해서 하는 거고, 종신보험은 사망 후의 이야기 아닌가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종신보험의 가입 취지 자체가 사망에 대한 가장의 유고 시를 대비했을 때 가입하는 거기 때문에 초기에 사업비를 굉장히 많이 떼고, 돈을 불려주는 대신 나중에 확정적인 사망보험금을 주는 거죠. 대신 연금보험은 처음부터 납입한 돈을 계속 꾸준히 투자합니다. 예금상품 금리를 불려준다거나 투자상품의 수익률을 쭉 쌓아서 금액이 커지는 구조가 되는데요. 종신보험을 연금보험으로 전환하시면 새로운 상품으로 가입되는 게 아니라 해약하고 해약환급금으로 넘어가는 거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취자분들께 추천을 드리면요. 첫 번째 확인하셔야 할 게 있습니다.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해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계산될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종신보험을 20년 동안 납입했는데 종신보험이 필요 없다. 이제 연금으로 받고 싶다. 그러면 보험사에 연금으로 그대로 전환하면 얼마 받을 수 있는지 한 번 물어보는 거예요. 그게 첫 번째 방법이고요. 두 번째 방법은 종신보험을 그냥 어느 시점이 되면 해약하는 거예요. 그렇게 해약하시면 해약환급금이 나오죠. 그 똑같은 해약환급금을 가지고 가입하자마자 연금을 지급해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즉시연금상품인데요. 해약환급금을 받아서 즉시연금에 바로 가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얼마인지 비교해보시는 거예요. 큰 틀에서 두 개 말씀드렸는데요. 기존의 상품을 그대로 연금 전환해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방법, 두 번째는 해약환급금, 현금을 가지고 아예 이번에 새로 나온 즉시연금 상품에 가입해서 매월 받는 연금이 얼마인지 비교해보는 거예요. 첫 번째 말씀드렸던 게 만약 1억 원 정도 넣어놓으셨는데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월 25만 원이라고 한다면, 최근 새로 나온 즉시연금상품에 가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30만 원이라고 한다면 어떤 걸 선택하시는 게 좋으세요?

◇ 김명숙: 즉시연금으로 바꿔야죠.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런데 보험사에서는요.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바꾸든 새로운 상품으로 바꾸든 이런 컨설팅을 안 해줍니다. 고객이 신청하는 대로 그냥 기계적으로 하기 때문에 어떤 게 고객분들한테 더 유리하고 더 나은 상품인지 친절하게 비교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 청취자분들께서 이런 결심을 하셔야 할 순간이 되면 꼭 한 번 비교하시고 따져보셨으면 좋겠고요. 노후의 10만 원은 젊었을 때의 10만하고 달라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꼼꼼하게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말씀 듣다 보니까 둘 다 갖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사망보장도 되면서 노후보장도 되는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는 없을까요?

◆ 엄진성: 그런 콘셉트로 상품 판매를 지금 굉장히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불안전 판매나 민원에 대한 사례가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나 연금 가입했다고 생각하셨는데 알고 보니까 다 종신보험이라고 적혀 있고. 종신보험에 대한 사업비는 무려 20~30%가 넘습니다. 매월 납입하는 돈에서 그만큼 떼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업비를 떼고 있고, 장기적으로 오래 가지고 있었을 때 효과가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확인하시고 가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흔한 말로 우스갯소리로 죽은 다음에 무슨 소용이야, 살아있을 때 돈 나오는 게 좋지. 이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 엄진성: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종신보험에 대한 개념보다는 노후준비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신경 쓰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상황마다 달라요. 저는 이제 자녀 출산이 곧 임박해 있는 상황인데 자녀와 남은 배우자를 생각하면 저한테는 종신보험 기능이 필요한 거죠. 저는 이제 선택해야 하는 타이밍이 온 겁니다.

◇ 김명숙: 항상 선택할 때 집중 고민해서 좋은 결과를. 우리 엄 소장님은 전문가이시니까 고민도 안 하실 것 같아요.

◆ 엄진성: 방송을 열심히 들으시면 돼요.

◇ 김명숙: 7392님, ‘50대 초반 직장인인데 종신보험이 없어서 이제라도 가입할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아픈 적도 없고 검진을 해도 몸에는 이상이 없어서 건강 하나는 자신 있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될까 걱정스러워서요. 그런데 슬쩍 알아보니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좀 비싸더군요. 만기 나이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지, 보험료 절약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 엄진성: 정말 좋은 질문 주셨어요. 질문 자체가 많은 청취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질문을 주셨는데요. 일단 한 가지 먼저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종신보험의 필요성을 느껴서 이제 가입해야겠다, 이렇게 느끼는 순간은 이미 보험료가 많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젊었을 때는 정신이 없거든요. 돈도 써야 하고 모아야 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가족들과 남은 자녀들이 생각되기 때문에 준비하시게 되는데요. 그 타이밍은 이미 보험료가 많이 올라가 있다. 이걸 먼저 알고 시작하셨으면 좋겠고요. 결혼을 앞두신 분들, 또 결혼했는데 저처럼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신 분들은 일찍 시작하시는 게 조금 더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준비가 가능하시고요. 보험료가 굉장히 비쌉니다. 특히 종신보험 얼마나 비싸냐면요. 웬만한 외제 차 한 대 값보다도 비쌀 수 있어요. 

◇ 김명숙: 총 납부액이.

◆ 엄진성: 네. 한 달에 20만 원 30만 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20년 30년 납입하시기 때문에 7000만 원 5000만 원 그냥 훌쩍 넘어갑니다. 그래서 금융상품 중에, 보험사 상품 중에 가장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게 바로 종신보험이거든요. 50대 정도 나이가 되시고 약 20년 동안 앞으로 납입하시겠다면 1억 원 정도 보장받으시려면 거의 30만 원 정도 보험료를 매월 납입하셔야 해요. 그런데 이걸 또 계산해보면요. 7200만 원 정도 납입하셔야 나중에 1억 원 정도 되는 돈을 받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보험료가 비싸다고 보시면 되고요. 저처럼 30대 후반 정도 되시는 분들은 보험료가 20만 원대나 10만 원 후반대로 책정될 수 있어요. 그래서 20년 동안 납입한다고 해도 5200만 원 정도만 납입하시면 나중에 1억 원 정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찍 가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 김명숙: 일찍 할수록 좋은 거네요.

◆ 엄진성: 질문 중에 정기보험이 어떻습니까, 이렇게 문의 주셨는데요. 정기보험은 뭐냐면 딱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받는 보험을 정기보험이라고 해요. 종신보험은 보험사에서 보험료를 계산할 때 사람이 109세까지 살아있을 것을 계산해서, 그 위험을 다 계산해서 보험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굉장히 비싸요. 그런데 정기보험은 기간을 정하는 거예요. 제가 만약 30세다. 그러면 나는 보장을 65세까지만 받을래요, 70세까지만 받을래요, 이렇게 기간을 정하는 거예요. 우리가 자동차보험 가입할 때도 기간을 1년을 정해서 매년 납입하잖아요. 정기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지금부터 앞으로 60세까지 70세까지 기간을 정해서 하는데, 이렇게 기간을 정하시면요. 나머지 109세까지 낼 보험료를 안 내도 되기 때문에 굉장히 보험료가 절약됩니다, 거의 1/3 정도 절약되고요.

◇ 김명숙: 109세까지 낸다는 게 아니라 109세까지 보장한다는 거죠?

◆ 엄진성: 그렇죠. 109세까지 보장해줄 보험료를 계산하는 거고요. 사망보장은 평생동안 되니까 언제 사망사고가 있어도 보장을 해주고요. 정기보험은 단점이 있습니다. 정해진 기간까지만 보장해주기 때문에 보험료는 저렴한데 보장기간이 끝나면 보장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막내 자녀가 독립해서 직장생활 하고 결혼할 나이 정도가 되면 몇 살 정도가 될까, 계산해보시면 내 나이 70세 75세 이때까지만 준비하면 되겠다. 그래서 정기보험으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 김명숙: 각자 연령대에 따라서 보험료도 달라지고요. 그런데 지금 종신보험을 50대 초반이신데 드신다면 보험료가 비싸다고 하셨잖아요. 할인을 받거나 할 방법 있나요?

◆ 엄진성: 네.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정기보험을 선택하셔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고요. 50세인데 나는 80세까지만 준비하겠다. 그러면 훨씬 보험료는 줄어들고요. 할인되는 게 있는데 그걸 건강체 할인이라고 합니다. 건강하신 분들은 사고의 위험이 조금 덜할 수도 있고 지금까지 건강관리 잘하신 분들은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망에 대한 위험이 좀 적다고 생각해서는 보험사에서는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흡연 안 하시는 분들. 비흡연자, 너무 좋죠. 이런 분들은 할인받을 수 있고요. 금주는 상관없습니다. 음주하셔도 주 몇 회 한다, 체크하시면 되고요. 혈압이 90-140 정도 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으신 분들은 할인받으실 수 있고요. 비만이 아니고 건강하신 분들, 이런 분들은 BMI 지수라는 걸로 체크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건강관리 잘하시고 흡연 안 하시고 음주 안 하시는 분들은 보험료를 최소 1%에서 최대 8%까지 할인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보험사마다 상품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확인해보셨으면 좋겠고요. 최대 8%, 예를 들어 10% 정도 할인받는다고 생각하면요. 30만 원에서 거의 3만 원 할인되기 때문에 20년 납입하면 거의 720만 원을 할인받는 거예요. 흡연만 안 하셔도 720만 원이라는 돈을 세이브하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보험료를 절약하는 팁도 참 여러 가지 있습니다.

◆ 엄진성: 한 가지만 더. 우리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꿀팁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알려 드렸던 건 일반적인 종신보험 정기보험인데요. 보험료를 절약하는 팁은 바로 이겁니다. 저해지상품 또는 무해지상품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 김명숙: 이건 해약할 수 없는 상품인가요?

◆ 엄진성: 아닙니다. 무슨 얘기냐면요. 보험에 가입하시면 어떤 사정에 의해서 중간에 해약하실 수 있잖아요. 납입을 못하시거나. 그러면 해약환급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이런 것들은 해약환급금이라는 명칭으로 쓰는데요. 저해지상품이나 무해지상품이라는 단어는 나중에 해약했을 때 돌려받는 환급금이 제로이거나 아예 없는 상품을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나는 해약할 건 아닌데 혹시나 해약하더라도 나는 해약환급금 아예 받지 않겠다. 그래서 처음부터 보험료를 할인해주세요, 라고 나온 상품이 바로 저해지 무해지 상품입니다.

◇ 김명숙: 만기 때는 돈을 받을 수 있고.

◆ 엄진성: 보장은 그대로 받을 수 있고요. 대신에 중간에 납입하실 때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중간에 해약했을 때. 옛날엔 해약하면 해약환급금이 200만 원 300만 원 나왔는데 지금은 약환급금 나중에 아예 안 받겠다. 대신에 처음부터 보험료 깎아주세요. 그래서 가입하는 게 저해지 무해지 상품이에요.

◇ 김명숙: 그러면 해약할 확률이 줄어들겠네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연 주신 7392님은 50대시잖아요. 그래서 정기보험으로 선택하시고, 건강 최고 흡연 안 하시면 건강체 할인해 달라고 요청하시고, 그것도 저해지나 무해지 상품으로 선택하시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인터넷으로 가입하시면 더 저렴하게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도 인터넷 다이렉트가 있고요. 정기보험도 종신보험도 인터넷으로 가입하시면 저렴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요즘에는 사실 그렇게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결국 정보도 많이 확인하시고 발품도 팔고, 인터넷 확인하는 것도 발품 파는 거나 별반 다를 것 없잖아요. 그래서 이왕이면 정기보험, 건강체 할인도 받으실 수 있으면 받고, 저해지나 무해지 상품,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보험에 드는 게 좋다. 이렇게까지 해서 종신보험에 대한 질문 주신 분들 답변했고요. 노래 한 곡 듣고 와서 계속해서 문자 사연 보내주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Bon Jovi가 부릅니다. ‘Always‘

(음악: Bon Jovi ? ‘Always’)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오늘도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오늘은 종신보험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문자가 참 많이 오고 있습니다. 우선 그 가운데 9676님, ‘와이프가 임신 중 산모교실에 가서 종신보험을 두 개나 들었어요. 두 개 합이 25만 원 정도 되고 1년 넘게 낸 것 같아요. 하나 해약하자 해도 나중에 아기 학자금이나 결혼자금으로 쓴다고 해지를 못하게 해요. 저도 보험은 잘 몰라서요. 계속 유지해야 할까요?’ 하셨네요.

◆ 엄진성: 남자분께서 문자를 주셨네요. 저랑 똑같은 케이스인 것 같은데요. 산모교실에 가서 수업을 듣고 오는 건 좋은데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오는 건 안타깝습니다. 왜냐면 나중에 자녀 학자금 마련으로 종신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가장 아쉬운 판단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왜냐면 종신보험을 판매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돈을 넣어놓으면 나중에 이자가 매년 3%씩 불어난다. 그래서 연 복리로 돈이 많이 커지니까 그때 꺼내 쓰면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요. 종신보험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사망보장에 대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사업비를 굉장히 많이 뗍니다. 그리고 중간에 돈이 필요해서 인출하려고 해도 인출 한도가 굉장히 낮기 때문에 많이 인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결혼하시고 임신하셨기 때문에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바뀔 가능성이 매우 크고요. 자녀한테 들어갈 초기 비용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생활비에서 25만 원 정도 종신보험을 내고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리하지 않으시면 3년 정도나 납입하시고 나서 그때 정리하시게 될 거예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가능하면 빨리 정리하셨으면 좋겠고요. 문의 주신 남편분은 혹시나 본인이 사고로 가족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본인 앞으로는 정기보험을, 앞에서 말씀드렸던 정기보험을 준비하셨으면 좋겠고요. 3만 원 정도면 1억 원 정도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최소한 그 정도는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한 달에 커피 값 석 잔 정도 값, 정수기값 정도면 충분히 정기보험 준비 가능하시니까 준비하셨으면 좋겠고요. 자녀 학자금이나 애들 결혼자금,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요. 적극적으로 투자하셔야 해요.

◇ 김명숙: 학자금 관련 보험도 있나요? 

◆ 엄진성: 학자금 관련 보험은 없고요. 어린이 변액연금이나 어린이 변액보험상품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투자가 되기 때문에 10년 20년 충분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적극 투자하셨으면 좋겠고요. 어린이 정식 펀드가 또 있습니다. 이런 상품은 한 달 1만 원이나 5만 원, 10만 원으로 언제든지 납입하실 수 있고 돌잔치 때 받은 돈을 또 넣어놓으실 수 있기 때문에, 또 생활이 어려우면 납입을 안 하셔도 돼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관리하기 편하실 겁니다.

◇ 김명숙: 오히려 자녀들을 위해서는 어린이 펀드 같은 쪽으로 시선을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말씀 하셨고요. 지금 진짜 문자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어떡하죠, 정말?

◆ 엄진성: 시간이 부족한데요.

◇ 김명숙: 그러게 말이에요. 말수를 더 줄여야겠습니다. 우선 8852번 청취자분, ‘보험은 정말 꼼꼼하게 알아보고 가입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지인에게 보험을 가입해서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했더니 후회가 막심이네요. 보험 바르게 알아야 하는데 우리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집니다’라고 보내주셨어요. 묻지마 보험 드셨나 봐요.

◆ 엄진성: 보험이 참 어렵죠. 약관의 내용도 굉장히 어렵고요. 용어 자체도 어렵고 의학용어도 많기 때문에 어려운 게 사실이고요. 저희 같은 방송 청취도 많이 하셨으면 좋겠고요. 시중에는 보험 관련된 좋은 서적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참고하셨으면 좋겠고요. 혼자서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방송에 문자 남겨주시면 개별적으로 도움 드리도록 할 테니까요. 언제든지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또 9772님, ‘소장님 설명을 귀를 쫑긋하고 잘 들었습니다. 귀에 쏙 들어와서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됐답니다.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수요일에는 더더욱 신경 써서 라디오를 듣게 된답니다. 고맙습니다’ 하셨는데요.

◆ 엄진성: 너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김명숙: 이렇게 애청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는 소장님께도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방송 중에 드린 말씀은 어디까지 여러분께 참고적인 측면에서 전해 드리는 거고요. 선택은 맞습니다, 여러분의 몫입니다. <당신의 전성기, 오늘> 함께하고 있고요. 지금 7392님께서 문자 주셨는데요. ‘하나뿐인 아들이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혼자 모은 돈이 있는데 중학교 1학년인 손자 녀석의 대학입학금이며 4년 등록금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직접증여는 세금이 붙는다고 해서 알아보니 보험을 통해서 증여하면 절세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되는 건지요.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할아버지께서 손자를 생각하시는 마음이 담겨 있네요. 훌륭하신 할아버님이십니다.

◆ 엄진성: 여담이지만 저도 이런 할아버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할아버님이 연세가 드셔서 나중에 돌아가시겠지만 할아버지가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평생 이어질 것 같습니다. 세대를 건너뛰어서 바로 손자한테 증여해주는 걸 세대생략증여라고 하는데요. 원래 사전에 증여하시게 되면 증여세를 내야 하는데 한 세대, 그러니까 본인의 아들을 제외하고 넘겼을 때는 세대생략으로 세금이 30% 정도 할증이 붙습니다. 이런 부분은 좀 기억하셨으면 좋겠고요. 성년은 5000만 원까지 증여세를 내지 않으셔도 되고요. 미성년자는 2000만 원까지 가능하니까요. 이런 부분 참고하셔서 진행하셨으면 좋겠고요. 세대생략을 보험으로 활용하는 방법인데 굉장히 설명하기 길고 어려워요. 이분 케이스만 말씀드리면요. 보험으로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지금 주실 필요도 전혀 없고요. 타이밍이 되면 조금씩 나눠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설명해 드릴 내용이 너무 많으신 것 같은데 저희가 시간이 없는 관계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를 기대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엄 소장님, 죄송해요. 하시고 싶은 말씀 많으신 것 같은데. 오늘 이야기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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