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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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음악으로 성장하는 세종 꿈나무오케스트라"-김예은 리포터 9/1(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9-04 17:17  | 조회 : 2334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9월 1일 (토요일)
■ 출연 : 김예은 리포터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김예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김예은 리포터(예): 네 이번주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연주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선 문화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9년찹니다. 이 친구들은 매년 9월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는데요, 오는 9월 2일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주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먼저 현장소리 들어보시죠.

>> #1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연주현장

최: 그러니까 이 곡이 오는 연주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곡이군요. 친구들 실력이 장난이 아닌데요~?

예: 그렇죠? 저는 정말 현장에서 닭살이 올라올 정도로 소름이 돋았습니다.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두시간동안 세종문화회관에 모여 연습을 합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먼 거리를 달려오는 친구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이 친구들에겐 오케스트라 연주 연습하는 날이 행복한 시간이라고 해요.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에 대해 세종문화회관 김은정 예술감독 통해 자세히 들어보시죠.

>> #2 세종문화회관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김은정

최: 네~ 문화로부터 소외됐었던 우리 아이들이, 꿈나무 오케스트라를 만나 음악을 통해 치유 받을 수 있겠네요~

예: 네 맞습니다. 꿈나무 오케스트라는 엘 시스테마, 그러니까 청소년 음악교육의 일환입니다. 엘 시스테마란 청소년 음악교육사업은 현재 전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구요. 30년 전 베네수엘라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40~50년 넘게 전쟁과 마약에 찌들어 있었던 베네수엘라에서, 한 교수님이 아이들이 방치되는걸 두고 볼 수 없어, 창고 하나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이 아이들에게 음식도 제공하고, 음악교육을 실시해 마약과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으며 보호했던 건데요. 총대신 악기를 들어라! 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 손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쥐어주며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음악교육을 통해 성장시켜나갔던거죠.

최: 네.. 베네수엘라 창고에서 시작됐던 아이들의 음악교육이 30년이 지난 현재.. 음악교육의 모범사례가 됐네요~

예: 네~ 베네수엘라 창고에서 10명의 아이들로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엘시스테마가 퍼져 시행되고 있구요. 뿐만 아니라 엘시스테마를 경험한 학생 중에서 세계적 예술인재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명문 오케스트라인 LA필하모닉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인데요. 베네수엘라 출신 두다멜은 본인이 엘 시스테마를 통해 성장했기 때문에 이런 음악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LA필하모닉 안에서 욜라라는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다멜처럼, 엘 시스테마를 경험한 많은 학생들이 세계에 번져 엘시스테마를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선 세종문화회관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가 대표적이구요. 이외에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꿈의오케스트라가 있습니다.

최: 네~ 우리나라에서도 제 2의 두다멜이 나오길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예: 네 제가 이 친구들을 직접 보고 왔잖아요, 정말 머지않아 인재가 나올 것 같습니다.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는 9년전 30명으로 시작해 현재는 약 80명의 단원들이 함께하고 있는데요. 단원들 중에서 두 친구를 제가 직접 만나고 왔는데요.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 두 친구의 얘기 들어보시죠.

>> #3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

최: 음악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서보고 싶어하는 무대가 이 카네기홀이잖아요~ 꿈나무오케스트라 친구들이 참 멋진 꿈을 갖고 있네요.

예: 그렇죠~? 이 아이들을 보면서 엘시스테마가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음악교육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하며 마음의 상처치유는 물론 카네기홀에서의 연주란 멋진 꿈도 키우고 있었는데요.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지도교사들이 참 흐뭇해 했는데요 말썽꾸러기였던 친구들, 또 무기력했던 친구들이 꿈나무 오케스트라를 만난 이후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은천지역아동센터 정여정 센터장과 세종문화회관 김은정 예술감독 통해 자세히 들어보시죠.

>> #4 변화된 아이들을 바라보는 지도교사들

최: 학창시절 반장 부반장은 적극적인 친구들이 많이 하잖아요~ 이것만 봐도 이 친구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많이 활기차게 바뀌었다는걸 알 수 있네요~

예: 네 맞습니다. 또한 꿈나무오케스트라로 활동하다가 음악대학에 진학한 친구도 있습니다. 2010년 꿈나무오케스트라가 창단되었을 때부터 함께 해 왔는데, 이 친구는 오케스트라를 통해 바이올린을 처음 접했구요. 음악대학에 진학하면서 현재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롤모델이 됐습니다. 현재는 매주 수요일마다 오케스트라 연습현장에 와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꿈나무 오케스트라 졸업생의 얘기 이어 들어보시죠.

>> #5 꿈나무 오케스트라 졸업생

최: 네~ 이런 친구들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후배들이 이 선배를 바라보면서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예: 그렇죠? 사실 지역아동센터나 보호시설에 있는 친구들 중에서는 무기력한 친구들이 많다고 합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다고 해요. 우울증에 시달리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런 친구들이 음악을 만나 마음의 열정을 찾고, 꿈을 키우며 더 멋지게 성장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최: 네~ 한편 이 친구들의 오는 9월에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고 했죠~?

예: 네~ 정기연주회는 매년 9월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는 특별히 세종문화회관 40년을 기념해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예술의 전당 어린이예술단 등 다른 팀과의 합동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드볼작의 신세계로부터가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는 곡인데, 아이들이 음악을 만나 신세계로 가자란 의미에서 이 곡을 선정했다고 해요. 아까 초반에 현장소리로도 잠깐 들려드렸죠~? 그 곡의 전곡을 들으실 수 있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배우 양준모씨도 참여해 협연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관심있는분들 공연 참여해 아이들의 성장기모습을 지켜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선 앞으로도 꿈나무 오케스트라는 계속 운영할 계획인데요. 꿈나무 오케스트라 운영의 가장 큰 목표는 아이들이 음악을 만나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참여해 성장과정을 음악과 함께하며 인생주기 예술교육을 실현하는 것인데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도 음악을 만나 꿈을 키우고, 더 멋지게 성장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최: 마무리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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