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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최고위원(김해영)에게 듣는 최다선 당대표(이해찬)와의 케미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9 07:58  | 조회 : 2683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29일 (수요일) 
□ 출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권리당원 의사가 정당에 큰 영향 미쳐...정치 변하고 있어
-낮은 인지도·조직력...17번의 대의원대회 통해 극복
-젊은 초선들과 재선, 4선의 최고위원들...균형과 조화 이룬 구성
-청년 정치 활성화 긍정적...그러나 신구 대결보단 신구 조화돼야
-이해찬 당대표...경험 많고 국정 전반에 해박한 분
-소득주도성장 방향 올바르다고 생각...다만 변수에 맞는 처방 필요
-통계청장 논란? 통계는 수치...사람 바뀐다고 통계 바뀔 수 없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요즘 정치권 전면에 이해찬 대표, 정동영 대표, 김병준 위원장처럼 경륜있는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등장하면서 정치권에 올드보이의 귀환이다, 이런 말들 많이 나왔죠. 앞서 제가 오프닝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올드보이 만큼이나 영보이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내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선출된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하 김해영): 반갑습니다, 김해영입니다.

◇ 김호성: 축하드립니다.

◆ 김해영: 고맙습니다.

◇ 김호성: 다소 늦기는 했지만 축하드리고요. 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이란 타이틀에 선출직 최고위원 당선까지요. 대단한 저력을 보여주셨어요. 정말 젊은피의 힘을 톡톡히 보여주셨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로 최고위원회의 참석하셨습니까?

◆ 김해영: 예. 저희가 회의를 두 번 정도 했습니다.

◇ 김호성: 두 번의 회의의 소감이라고 할까요. 간략하게 전해주신다면요?

◆ 김해영: 먼저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 또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두 번 정도 참석했는데요. 역시나 생각했던 것만큼 우리 지금 국가적인 모든 중요한 현안들을 다루는 자리이고 우리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고요. 사실 부담도 많이 되는데 앞으로 더욱더 노력해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호성: 정치는 조직이다, 이런 얘기를 흔히 하지 않습니까. 개인의 역량보다 조직의 힘이 크다는 반증일 텐데요. 하지만 이번 최고위원 결과는 그런 룰이라고 할까요. 통하지 않았다, 이런 평가도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 김해영: 예. 지지세력을 조직화하는 것이 정치권에서 중요한 부분이긴 한데요.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그러한 부분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이제는 우리 더불어민주당만 하더라도 권리당원이 70만 명입니다.

◇ 김호성: 그쪽에서의 힘이 참 큰 힘이 됐어요.

◆ 김해영: 예. 그래서 그런 권리당원분들의 의사가 이제 정당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됐고요. 그리고 최근에 우리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이 그래도 비교적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부분도 이전보다 조직력의 중요성을 조금은 상쇄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금 말씀하신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측면과, 그 측면이 굳이 조직적인 힘으로 움직이지 않고 이 같은 결과로 나왔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 김해영: 우선 이번 저희 룰을 보면 전국 대의원 반영비율이 45%고요. 권리당원이 40%, 이런 비율로 갔는데요. 예전보다 앞으로 추세가 점점 권리당원의 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이번에는 5% 정도 낮았어요.

◆ 김해영: 예. 앞으로는 아마 권리당원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체적인 우리 당원주권이라는 차원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얻으셨습니다만 과정에서 힘들다고 느끼신 부분은 없었습니까?

◆ 김해영: 제가 처음 이번 선거에 시작할 때 상당히 인지도도 낮았고요. 그리고 조직력도 없었고 했기 때문에 저를 알리는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도당 대의원대회를 17번 저희가 거치고 전당대회를 했는데요. 그 17번의 대의원대회를 거치면서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지지하는 분들이 늘어나서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 김호성: 40대 초재선 의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냈는데요. 그래서 나오는 것이 세대교체를 열망하는 당원들의 의지, 이런 것이 투영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다고 판단하시는지요?

◆ 김해영: 예. 우리 당원분들의 젊은 열정을 원하는 욕구도 분명히 반영되었다고 생각되고요. 하지만 이번에 우리 당대표께서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이시고 또 젊은 최고위원 두 사람, 또 재선의원 두 분, 4선 의원 한 분 해서 굉장히 균형과 조화가 잘 맞는 최고위원회를 구성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젊은 세대 교체론이라는 것이 비단 민주당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요. 사실 보면 한국당에도 비대위에 30대 청년 비대위원이 있고요. 정현호 위원인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른미래당도 역시 30대 이준석 후보가 지금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상탭니다. 녹색당의 신지예 후보도 있고요. 이 같은 다른 당의 세대교체 움직임에 대해선 어떤 평가를 주시겠어요?

◆ 김해영: 일단 청년 정치가 이렇게 활성화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요. 다만 이런 세대교체라는 신구 대결 프레임은 조금 경계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꼭 대결구도라기보다는 신구 조화, 노장청 조화, 또 우리 각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낸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신구 대결이라는 프레임보다는 신구 조화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다면 김 최고위원께서 생각하시는 민주당의 신구 조화를 통한 세대교체, 이런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일까요?

◆ 김해영: 저희가 상대적으로 지금 전체 국민 비율이라든지 우리 당원 비율로 봤을 때 저희가 소속의원이 129명인데요. 20대 국회의원도 한 사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30대 국회의원도 몇 사람 정도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다수의 조직이 40대가 가장 왕성하게 활성화돼 있는 조직이 많은데요. 우리 정당조직이 유독 40대 숫자도 적고 조금 역할도 상대적으로는 활성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데요. 이런 20~40대 우리 젊은 정치인들이 조금 더 활동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우리 선배 정치인분들의 경륜과 역량도 저희가 잘 존중하면서 그렇게 손을 함께 맞잡고 가는 그런 그림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그림으로 보면 딱 중간에 위치하셔서 신구 세대 가운데에서 링크 역할을 해야 할 숙제가 있으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어른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7선 이해찬 대표가 이번에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보면 김 의원과의 연배 차이가 거의 25년 차. 

◆ 김해영: 띠를 두 번 정도 도는 것 같아요.

◇ 김호성: 그렇죠. 이렇게 나이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젊은, 나이가 든, 이 중간 역할을 어떤 식으로 하실 작정이신지요?

◆ 김해영: 먼저 우리 당원분들께서 7선의 이해찬 대표님을 선출해주신 것은 당이 무게감을 가지고 좀 안정적으로 운영됐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바람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관계가 꼭 견제만을 하는 관계는 아니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필요할 때에는 다른 목소리도 낼 수 있는 그런 관계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든 현안에 대해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그런 역할이 필요하고요. 우리 이해찬 대표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제가 회의를 같이 두 번 정도 해봤는데 아주 경험이 많으시고 국정 전반에 굉장히 해박한 분이십니다. 그래서 우리 당대표님과 함께 보조를 맞추면서 또 우리 대표님이 놓칠 수 있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젊은 정치인으로서 그런 목소리를 제가 반영해주면 잘 조화롭게 운영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당 지지율이 하락세, 이런 조사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구 부산이시잖아요. 최근 반등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좀 ᄄᅠᆯ어지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시는지요?

◆ 김해영: 먼저 부산 같은 경우 그동안 30년간 한국당 1당 독점체제를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사실 우리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상당히 근접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우리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다음 총선에서 안정적인 국회 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경남권에서 저희가 약진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과제입니다. 또 전국정당을 목표로 하는 우리 입장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굉장히 사실 제가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가장 큰 원인은 민생입법 개혁입법이 생각만큼 성과가 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지금 민생 관련 언급하셨어요. 소득주도성장이 민생 관련 언급할 때마다 나오고 있는 최근의 큰 이슈입니다. 이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 김해영: 우리 사회 우리 시대의 화두가 양극화 해소입니다. 그래서 소득주도성장의 전체적인 방향은 올바르다고 보고요. 다만 경제 정책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요소가 아주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나올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또 그러한 변수에 맞게 처방하면서 저희가 가야 하고, 또 경제 정책이 성과가 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대국민 설득을 하고 하는 그런 노력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입니다.

◇ 김호성: 연관된 질문인데요. 관련해서 최근에 통계청장 경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해영: 통계라는 것이 중립성을 갖고 국가와 사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통계청장이 바뀐다고 해서 통계가 바뀐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통계라는 것은 중립적이고 또 있는 그대로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 김호성: 있는 그대로의 수치를 보여주는 거다, 그렇게 말씀하셨네요.

◆ 김해영: 그래서 조금 지나친 얘기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한국 정치 상황에서 지금 가장 눈에 띄는 젊은 정치인 한 분 꼽아주신다면 누굴 꼽으시겠어요?

◆ 김해영: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주목되는 정치인은 아무래도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에서 1위를 한 우리 박주민 의원이죠.

◇ 김호성: 박주민 의원이요. 저희 프로에도 출연했습니다만,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있던 제1야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국가주의 화두, 또 김무성 의원의 공화주의 화두. 이런 부분에 대한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느낌은 어떠신지요?

◆ 김해영: 정당의 철학을 바로세우는 것은 필요합니다. 특히나 현안만을 쫓아가다 보면 나무의 가지만 보고 뿌리를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할 수 있는데요. 다만 이런 논의가 생산적인 논의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사상담론들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위한 담론으로 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국가와 국민들을 위한다는 그런 바른 의도로 이런 사상담론이 화두로 던져지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김해영: 고맙습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여론조사 관련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리얼미터가 15일 광복절을 제외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7.1% 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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