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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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함께하는 근로환경 굿윌스토어"-김예은 리포터 8/25(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8 10:03  | 조회 : 2116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 출연 : 김예은 리포터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김예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김예은 리포터(예): 이번주는 송파구에 위치하고 있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에 다녀왔습니다. 누군가에겐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죠. 가정에서 버리긴 아까운데 나에겐 쓸모없는 물건들! 이 물건들을 기증받아 새 상품으로 만든 뒤 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제가 다녀온 굿윌스토업니다.

최: 네 저도 가끔 중고물품매장 자주 찾곤 하는데요, 가보면 새상품 못지않게 좋은 물건들이 많아요~ 굿윌스토어가 그런 곳이군요! 그런데 이곳엔 또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구요?

예: 네~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은 장애인근로 사업장인데요.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75명인데, 이 중 53명은 장애인근로잡니다. 나머지 22명은 비장애인근로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곳인데요.
 과연 장애인들이 일터에서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제가 만난 장애인근로자분들은 정말 누구보다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났습니다. 그 중 한분인 정혜미씨를 만나고 왔는데요. 혜미씨는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이 문을 연 이래로 7년째 일을 해오고 있다고해요. 굿윌스토어 직원 정혜미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 #1 장애인근로자 정혜미씨

최: 네~ 혜미씨가 일하면서 느끼는 행복감과 만족감이 그대로 느껴지네요. 사실...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선, 내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예: 네~ 학령기가 끝난 장애인들이 갈 곳은 마땅치 않기 때문에..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선 이런 고민하는 분이 많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장애인 대다수가 주간보호센터와 같은 장애인보호시설에 가는데요. 그런데 부모들은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20살 내 아이가 센터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이시기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발달장애1급인 장애인 아들을 둔 김영란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굿윌스토어를 알게되고 이곳의 채용과정을 거쳐 아들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데요. 김영란씨의 얘기 들어보시죠.

>> #2 장애인 부모 김영란씨

최: 네~ 충분이 직업훈련을 통해서 장애인들도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는거잖아요~ 이런 근로환경들이 많이 생겨야겠네요.

예: 네 맞습니다. 굿윌스토어 밀알송파점은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장애인근로사업장인데요. 재사용이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이를 판매한 수익으로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굿윌은 원래 미국의 한 감리교 목사에 의해 시작된 사업이예요~ 처음엔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어려운 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주었지만..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게 물품이 아닌 일자리라는 걸 알고.. 취약계층을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굿윌사업을 전개해왔다고 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내에 가장 많은 굿윌스토어가 운영되고 있구요. 한국에서도 장애인직업재활 사업장 형태로 굿윌스토어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는 송파지역 이외에도 도봉, 구리, 전주에서 운영되고 있었구요. 오는 9월에는 새 굿윌스토어인 대전점도 오픈할 계획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이처럼 장애인근로사업장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더 자세한 얘기, 굿윌스토어 송파점 원장 남궁규씨 통해 자세히 들어보시죠.

>> #3 굿윌스토어 송파점 남궁규 원장

최: 네~ 장애인들이 성인이 돼 자립하고 사회에 정착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해나가기위해선... 굿윌스토어와 같은 곳들이 많이 생겨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한편, 이곳 굿윌스토어에선, 장애인근로자들이 퇴근 후 특별한 활동을 하고 있다구요?

예: 네~ 바로 동아리 활동인데요. 굿윌스토어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직업재활 뿐만 아니라 이들의 활발한 여가생활을 돕고자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굿윌스토어 송파점에는 미술치료, 컬러링북, 체육동아리 등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퇴근 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안정적 직업생활을 돕고 뿐만아니라 이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도모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건데요. 아까 소개해드린 혜미씨는 컬러링북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사내 동아리 활동과 관련해, 정혜미씨에게 자세히 들어보시죠.

>> #4 컬러링 동호회를 즐기는 정혜미씨

최: 사내동아리활동까지 정말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군요~ 또 혜미씨가 직접 동아리를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하네요.

예: 네~ 사실 일하는 것보다 노는게 더 즐거울 수밖에 없죠. 이런 재밌을 활동을 회사 내 동아리 모임을 통해 참여하니 근로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은 것 같습니다. 혜미씨가 동아리 활동 얘기를 할때만큼은 정말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는데요. 이렇게 굿윌스토어 장애인근로자들의 활발한 여가활동을 돕고자 다양한 동아리 모임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최: 네~ 굿윌스토어 사내 동아리 모임이 또.. 장애인들만의 활동이 아닌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한다고하니 다른 회사 사내모임보다 더 뜻깊은 것 같은데요.. 한편, 굿윌스토어가 이렇게 장애인이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터이다보니, 비장애인들에게도 조금 특별하지 않을까 싶어요.

예: 네~ 이곳에서 일하는 비장애인 중 한분인 박근순씨를 만나고 왔는데요. 이분은 다른 직장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다가, 이곳으로 이직을 했다고 해요. 이전직장에선 경쟁이 참 치열해 힘들었는데, 이곳에서 일하고 난 뒤부턴 정말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요. 장애인근로사업장에서 장애인과 함께 일을 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고 하는데요. 굿윌스토어 직원 박근순씨 얘기 들어보시죠.

>> #5 비장애인근로자 박근순

최: 네~ 일반적으로 장애인이라고 하면 근로능력이 떨어질거란 편견을 많이 갖고 계실텐데요. 정말 편견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할 것 없이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이 다른게 아닐까요~?

예: 네 맞습니다~ 이런 사회의 인식들이 많이 개선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나누는게 아니라.. 그냥 한 개인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면, 충분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근로환경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굿윌스토어 같은 사업장들이 많이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특히, 굿윌스토어의 경우 중고물품을 기증받아 운영되고.. 또 그 판매수익금으로 새로운 장애인일자리를 창출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기증의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해요. 그래서 밀알복지재단 측에서 시민들의 기증을 도모하고자, 8월부터 굿윌스토어 물품기증 캠페인인 <굿윌이 필요할 때>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증을 통해 중고물품들이 많이 모이면, 이는 곧 장애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자원도 재활용하고 장애인들의 일자리마련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1석 2조인 것 같은데요... 우리 사회 많은 장애청년들이 졸업이후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게 아니라.. 자신의 일을 찾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최: 마무리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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