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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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그리는희망]"저상시내버스 휠체어 장애인 탑승거부는“차별”등"-김홍래 기자 8/25(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8 10:02  | 조회 : 2901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 출연 : 김홍래 장애복지 전문 저널리스트

 
MC : 가을이 오나 했는데, 이번엔 태풍이었습니다. 우리 함께 그리는 희망 청취자분들은 모두 별 일 없기를 바라봅니다. 자! 첫 뉴스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상 시내버스가 휠체어 장애인 탑승을 거부하는 건 “차별”이라는 인권위의 명확한 판단이 내려졌군요.

답변 : 그렇습니다.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버스 탑승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는데도 운전기사가 탑승시키지 않고 정류소를 출발한건 ‘장애인 차별’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MC : 인권위가 이런 판단을 내렸다면 구체적인 사례가 있었을 것 같구요, 그에 따른 조치도 취해졌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답변 : 네, 국가인권위원회가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탑승시키지 않고 출발한 모 여객 소속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인권위가 주관하는 장애인 인권교육을 수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 대표에게는 해당 운전기사 주의조치하고 장애인 버스승차거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운전자들 교육도 실시하라는 권고도 했습니다.

MC : 그런데, 운전 기사분이 정말 휠체어 장애인을 태우기 싫어서 그냥 출발했을까요? 왠지 좀 씁쓸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기사분들의 장애인식도 많이 개선된 것 같은데 말이죠.

답변 : 그게, 운전기사분의 말은 조금 다르긴 합니다. 지난 2월달에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한 버스정류소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이 저상 시내버스에 탑승하기 위해 버스 운전기사에게 휠체어 리프트를 내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버스 기사는 휠체어 장애인을 탑승시키지 않고 그대로 정류소를 출발했구요,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은 버스탑승 거부가 장애인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버스기사는 “고의로 승차거부한 것이 아니라 다른 승객들이 승하차 하는 중이라 뒷문에서 휠체어 리프트를 내려달라는 진정인의 요청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무심코 출발했다. 이후 백미러로 뒤쪽을 보니 전봇대에 가려져 있던 진정인의 휠체어가 보였고, 아마 진정인이 휠체어 리프트를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MC : 버스 기사분도 좀 억울하시겠지만, 그래도 버스를 놓친 장애인분만큼 억울하다고는 할 수 없겠네요.

답변 : 그렇죠. 2월이면 아직 겨울이 채 끝나지 않았을 때구요, 추위 속에서 다시 저상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휠체어 장애인분의 입장을 생각하면 버스기사분의 억울함에 대한 공감이 확 줄어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해당 버스기사가 “버스정류소를 출발하면서 백미러로 진정인을 봤고, 진정인이 휠체어 리프트를 내려달라고 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 사건 당일 이 내용을 회사 상부에도 보고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휠체어 승강설비가 장착된 저상버스를 운행하는 피진정인은 일반버스 운전자에 비해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고 봤구요, 따라서 버스정류소에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탑승시키지 않고 정류소를 떠난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에 해당하고,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을 한 겁니다.

MC : 우리 저상버스 운전 기사님들, 휠체어 장애인이 정류장에 있는지 한 번 더 살피시고,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 그런 주문이네요. 다음 버스 기다리기가 쉽지 않은 요즘 같은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특히 그럴 것 같습니다. 저상버스 운전기사님들, 휠체어 장애인분이 정류장에 계신지 다시 한 번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충청남도에서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열리는군요.

답변 : 네,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오는 9월 6일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2018 충청남도장애인채용박람회’를 개최합니다.

MC : 일자리가 부족한 요즘, 장애인들은 비장애인보다 일자리 찾기가 더 힘들텐데, 좋은 기회가 되겠군요.

답변 : 네, 말씀처럼 충남지역 장애인분들에게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이번 박람회는 구인업체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하나마이크론, 세림산업, 솔브레인 등 40여 개 구인업체가 현장에서 면접을 보고 장애인 구직자를 채용한다고 하니까 많이들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분들은 이력서와 복지카드를 지참하시고 행사 당일 현장에 참여하시면 되겠구요, 기타 자세한 내용은 충남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전화 041-856-****번으로 전화하시면 되겠습니다.
MC : 일자리 찾으시는 충남지역 장애인분들 9월 6일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충남 장애인체용박람회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 (사)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2018 나눔과꿈 ‘통합놀이터 디자인 공모전’ 작품을 접수합니다.

MC : 통합놀이터라면? 일반 놀이터와 다른가요?

답변 : 네, 좀 다를 수 있는데요, 일반놀이터의 경우 아무래도 장애가 없는 어린이들을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장애를 가진 어린이가 놀기엔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통합놀이터는 유니버설디자인과 통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고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열린 놀이공간을 말하는겁니다.

MC : 들어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 잘 모르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유니버셜디자인이 뭔지도 잠시 설명해주시죠.

답변 : 유니버셜디자인은 한 마디로 연령, 성별, 국적,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공평하게, 그리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든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아귀 힘이 약한 사람을 위해 옛날에는 왜 원통형 문손잡이였는데 이를 레버식으로 바꾼 거라거나, 저상버스도 그렇고요, 자동문도, 그리고 시각장애인이 책을 눈으로 읽는 대신 귀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이라거나 전동 칫솔도 유니버셜디자인에 속하고요,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이나 꺾인 빨대도 유니버셜디자인입니다.

MC : 음.. 왠지 앞으로는 모든 디자인이 유니버셜디자인으로 가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답변 : 그렇죠.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가 유니버셜디자인으로 흐르고 있구요,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MC : 그렇군요. 자 유니버셜디자인 공모전... 공모는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답변 : 일단 전공 상관없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구요, 학생부를 대상으로 하는 통합놀이터 디자인 부문과 남녀노소 누구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통합놀이터 공익광고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통합놀이터 부문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도록 통합놀이터 디자인을 제출하면 되구요, 통합놀이터 공익광고 부문은 통합놀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포스터나 인쇄용 공익광고 형식으로 제출하면 되겠습니다. 형태나 출품형태 등 자세한 내용은 무장애연대 홈페이지 찾으셔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MC : 이번엔 글 공모 소식이네요.

답변 : 네, 한국저시력인협회와 김안과 병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13회 ‘마음으로 보는 세상’ 글공모가 9월27일까지 진행됩니다. 공보부문은 시각장애인, 비시각장애인 부문으로 나뉘고요, 글의 형식과 주제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단, 등단 작가는 제외하고 사후에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되니까 등단하지 않은 신인만 응모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자세한 내용은 한국저시력인협회 전화 서울 02에 2677-4662번으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MC : 마지막 소식도 전해주시죠.

답변 : 강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서울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뮤지컬관람 참여자 9월 7일까지 모집합니다. 우리 장애인분들 영화나 뮤지컬 관람하기 쉽지 않은데요, 뮤지컬은 9월 12일 공연되구요, 모집 대상은 서울지역 거주 장애인으로, 모집 인원은 장애인 5명과 보조인 5명해서 10명입니다. 대상자가 좀 적으니까 방송 들으시면 얼른 전화하시기 바랍니다. 전화는 서울 02에 996에 7776번으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MC : 네, 보조인도 함께 볼 수 있으니 평소 뮤지컬 관람하기 힘든 중증장애인분들이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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