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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vs레이건, 같은 알츠하이머인데 참 다른 대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28 09:58  | 조회 : 288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청원 게시판’

□ 방송일시 : 2018년 8월 28일 (화요일) 
□ 출연자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이번 주, 우리 사회는 어떤 이슈에 반응하고 어떤 이슈에 열광하고 있을까요. 우리 사회 여론을 알기 쉽게 분석해주는 분이시죠. 출발새아침의 여론택배요정 뚱커벨,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나오셨습니다.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이하 배종찬): 네. 뚱커벨 배종찬 본부장입니다.

◇ 김호성: 오늘 이야기 나눠볼 주제는요. ‘때 아닌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알츠하이머 병 논란’입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요.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릴게요.

◆ 배종찬: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회고록에 나타난 내용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17년 4월에 시점을 잘 들으시면 지난해죠. 2017년 4월에 자신의 회고록에서 전두환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조비오 신부의 증언이 거짓이다’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가면을 쓴 사탄’ 이런 표현을 했는데.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그래서 사자명예훼손 재판 출두를 앞두고 출두 직전에 연기 신청도 하지 않고 불출석하겠다. 그런데 이 이유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기 때문에 나는 못 나가겠다. 이런 논란입니다.

◇ 김호성: 그래서 재판이 연기된 거예요?

◆ 배종찬: 재판은 열리긴 열렸고요. 열린 재판에서 연기가 됐는데, 광주지법입니다. 광주라고 하는 장소도 기억해두실 필요가 있는데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의 재판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전 씨에 대한 재판이 열렸는데요.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부여된 사실상의 첫 재판이었거든요. 전두환 피고인을 두 번 호명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없는 거죠. 그래서 변호인이 출석을 못 했다, 라고 이야기했네요. 안 했다가 아니고 못 했다. 한마디로 알츠하이머를 강조하기 위한 것 아닌가 싶은데. 그래서 10월 1일입니다. 오후 2시 30분으로 재판이 연기됐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었던 시점은 회고록 출간되기 이전이죠?

◆ 배종찬: 그러니까요. 그래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데 어떻게 회고록을 출판할 수 있었나,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전두환 전 대통령 측과 관련된 내용을 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와 관련해서 상당히 역사의 죄를 심판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관련된 조사도 있습니다.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2015년 8월 4~6일 휴대전화 RDD 조사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고 응답률 17%,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잘한 일이 많다’ 16%, ‘잘못한 일이 많다’ 60%거든요. 광주·전라 호남지역에서는 ‘잘못한 일이 많다’ 80%나 됐습니다. 그리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잘못한 일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폭압’ 이것이 가장 높은 비율이었거든요. ‘개인 비리/부정부패/비자금’도 높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는 1980년이죠. 우리 국민들이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 여기에 발포 명령을 누가 했냐는 것에 대해서 회고록에서 발포를 봤다, 조비오 신부의 이야기에 대해서 사탄이다, 이런 표현까지 하면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를 당한 것이죠.

◇ 김호성: 알츠하이머 병에 대한 전두환 전 대통령 측 입장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온 겁니까?

◆ 배종찬: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불출석하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알츠하이머와 관련해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부인 이순자 씨가 입을 열었는데요. 1995년 옥중에서 시작한 단식, 이게 당시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세우기. 일련의 YS의 개혁행보가 될 때 전직 대통령 내란죄죠. 내란죄로 해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구속하지 않습니까. 당시 옥중에서 시작한 단식을 28일 만에 중단했다. 당시 주치의가 뇌세포 손상을 우려했다. 그러니까 알츠하이머의 원인을 YS 정부 때 옥중 생활로 지목하고 있는 부분도 읽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 뒤 알츠하이머 증세라는 진단을 받게 됐는데 인지능력은 소송이 제기되어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잠시 뒤에는 설명을 들은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 김호성: 되게 심각한 거네요.

◆ 배종찬: 그리고 또 하나는 광주라고 하는 지역을 거론했습니다. ‘서울이면 모르겠는데 왕복에만 10시간이 걸리는 광주 법정에 무리하게 출석하도록 할 수는 없다’라고 했는데, 물론 거리도 거리지만 앞서 소개됐던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도 나타났듯 호남 민심이 안 좋아도 너무 안 좋거든요. 그러니까 여러 정황상 광주에서의 재판이 불리할 것이라고 판단한 걸로 보여집니다.

◇ 김호성: 저희들이 시민들의 입장이 어떤지 한 번 들어봤습니다. 시민 인터뷰를 들어보도록 할까요?

“완전 변명 같죠. 그런 병이 있다고 안 나가는 건 진짜 할 얘기가 아닌 거죠. 전직 대통령으로서 아주 나쁜 죄를 지었잖아요.”
“연세가 있으시니까 치매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얼마 전에도 밖에 돌아다니는 걸 본 것 같거든요. 그런 걸로 봐서는 변호사 대동하고 가서 진솔하게 과거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사과를 정말 하셔야죠.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여생 편히 사셔야죠.”
“전라도 사람들은 TV 그전에 안 봤어요? 배 이만해서 우리 딸 찾으려고 엄마가 헤매는데 군인들이 뭐라고 했냐면 저기 리어카 열어 보라고. 배가 이만해서 죽었어, 아기 낳을 달에. 전쟁 난 줄 알았지.”
“죄를 지었으면 받아야지, 끌고 와야죠. 죄를 지었으면 심판 받아야지.”
“국민적인 상처인 것 같은데 해결됐으면 좋겠습니다.”
“13년도부터 알츠하이머 때문에 투병했다고 했죠. 그때 자서전 쓴 건 그러면 정신 나간 상태에서 쓴 거 아니에요? 변명을 대도 차라리 다른 병이 아파서 먼 거리 장거리 이동이 불편하다고 하면 이해가 가는데. 자서전을 집필했던 시기에 그때부터 알츠하이머를 앓았다고 하면 그 책은 회수해야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호성: 여론 들어봤습니다. 아무래도 비난 여론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배종찬: 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좋은 여론이 거의 찾아보기 힘든 편입니다.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에도 나왔듯이 끌고 가야 한다. 그래서 전 씨의 건강상태를 파악한 후에 구인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법원의 이야기도 있는데요. 인터넷 공간 속에 정말 비판이 쏟아집니다. ‘알츠하이머 걸린 사람이 회고록은 어떻게 쓰냐’, ‘광주 유가족들은 전두환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호칭까지도 안 붙입니다. ‘화병으로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다’, ‘전두환은 운도 좋다. 자서전 써놓고선 이제 와서 이게 뭐야’, ‘진짜 알츠하이머로 법정에 나오지 못하는 것인가’ 제가 다 소개는 못해 드리는데 너무 많은 비판이,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니체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니체, 유명한 철학자 아니겠습니까. ‘망각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자신의 실수조차 잊기 때문이다’ 이런 사태인가, 라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는데요. 프리드리히 니체의 이야기처럼 잊어버리면 이게 될 일인가요. 잊어버린 역사는 없다는 것이 우리가 살면서 알게 되거든요. 국가는 역사를 기억한다,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 김호성: 저는 이번 이슈를 접하면서요. 레이컨 미 전 대통령, 고인이 물론 됐지만요. 생각이 났어요. 왜냐하면 이분도 알츠하이머를 앓다가 돌아가셨단 말이에요. 그때 보면 굉장히 유명한 대국민 담화였는데. “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여러분들에게 알림으로써 이 병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이 유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나는 내 인생의 황혼기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 배종찬: 네, 미국 보수 대통령의 아이콘이고, 미소 대결 구도에서 미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잔뜩 세워줬던 대통령이 바로 레이건 대통령이거든요. 또 배우였기 때문에 미국 국민들에게 다가갔던 친근함. 또 그런 대통령이 역대 최고의 인기 스타 대통령 중의 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링컨 대통령과 필적을 이룬다고 하는. 그런데 그 대통령을 알츠하이머를 이야기하기가 굉장히 부끄러웠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알츠하이머와 비교하면,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렸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죠. 하지만 그 병에 걸린 것과는 관계없이 어떤 행동을 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데, 레이건 대통령은 이것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94년이었죠, 11월. 자신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았다고 발표했고 그 다음 행동이 정말 놀랍습니다. 국립알츠하이머병 재단과 함께 로널드, 그리고 부인이죠. 낸시 레이건 연구소를 95년에 창설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역사적인 과오는 매우 크지 않습니까. 하지만 그 역사의 부끄러움을 씻을 수 있는 행동. 지금이라도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서 알츠하이머 연구에 써라. 그리고 광주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스럽다. 내 모든 것을 사과드리고 죄를 씻겠다. 이렇게 한다면 국민들도 감동을, 감동까진 아니더라도 받아들일 텐데 전혀 그게 아니라 나는 출석 못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는 게 글쎄요. 우리 국민들이 좀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은데. 소셜 매트릭스 인사이트 빅데이터 분석을 해봤습니다. 해봤더니 부정적인 내용들이 최근 들어 급속히 치솟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잊혔던 전두환 전 대통령. 지난 사례에서는 20 몇 만 원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부가된 벌금을 못 내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의 경우에도 이렇게 우리 사회 지탄의 대상이 된 모습, 정말 안타깝고 창피합니다.

◇ 김호성: 글쎄, 미국 사회라는 것이 개인의 불행을 타인의 불행을 치유하는 하나의 계기로 삼는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잖아요. 그런데 또 우리 사회는 거기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물론 특정 한 개인의 이슈로 국한시킬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함의하는 사회적인 의미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도자들이 어떤 행동을 보여준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거든요. 존 매케인 상원의원, 별세하고 나서 더 크게 지금 추앙받고 있거든요. 다른 나라에서들까지 미국의 자존심, 미국의 애국심의 상징이었다. 그런 평가를 받는 지도자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떠나간 자리가 더욱더 아름다운 모습들이 돼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청원글이 올라왔어요?

◆ 배종찬: 네. 아주 강한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두환 구속하라’ 이런 청원글이 나왔습니다. 어이없다, 이런 반응들인데요. ‘무슨 자서전을 썼던 인간이 갑자기 어제 일도 기억 못 한다고 하는 거지?’ 물론 전두환을 알고 있는, 친했던 측근이나 가족분들은 이런 이야기가 굉장히 강력한 이야기를 들릴 수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그렇습니다. 그 부분을 좀 헤아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감싸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 해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여론의 수준이라는 것. ‘광주는 멀다고 못 간다고? 어이없네. 뭐가 멀어. KTX 타면 금방인데’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성: 보면 전직 대통령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기억되는 나라가 참 부러워요, 때로는. 그렇습니다. 주제를 아예 좀 바꿔보죠.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 이게 지금 어떤 내용입니까?

◆ 배종찬: 아직까지는 보도 내용이라는 걸 전제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수사 내용이 아닙니다. 함승희 강원랜드 전 사장이죠. 강원랜드가 상당히 또 논란에 올라 있는데. 포럼 오래, 오래가 오늘과 내일의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포럼 오늘과 내일이 합쳐진 오래. 오래 손 사무국장과의 데이트 비용을 법인카드로 지불했다. 그런데 이게 개인으로 공공기관의 장이 아니었던 시절이 아니라, 장이었던 시절에 이랬다는 것이거든요.

◇ 김호성: 데이트 비용이라는 게 무슨 의미죠?

◆ 배종찬: 신문 보도에 나왔는데 함 전 사장이 강원랜드 사장 재직 기간인 2014년 12월부터 3년간 손 사무국장이라고 합니다. 손 씨가 가는 포럼 오래죠.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 인근에서 법인카드를 무려 314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3년간 314번이면 3일에 한 번 꼴로 사용한 거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종의 데이트 비용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호성: 특정 지역에서 횟수가 아주 잦은 용처가 발견된 거예요. 이걸 도대체 어디에다 쓴 걸로 알려지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 배종찬: 식사비용으로 많이 썼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요. 손 사무국장과 함 전 사장이 식사를 하면 수행하는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비용을 결제했다. 말 그대로 법카를 사용했다는 건데요. 그래서 말이 안 되는 것이다, 문제가 된다, 수사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강원랜드 직원들이 출장을 준비하면서 손 씨의 숙박과 항공권도 예약했다. 일종의 떳떳하지 못하고, 불법이지 않겠습니까, 사실이라면. 그리고 해외 출장 때에도 손 씨와 매번 동행했다고 합니다.

◇ 김호성: 그 30대 여성은 그러면 어떤 인물이에요?

◆ 배종찬: 손 사무국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포럼 오래를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2008년도 함승희 변호사가 만든 연구단체가 포럼 오래라고 하는데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가 봐요. ‘시장만능주의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도 ‘군중심리에 기생하는 종북좌파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진보 단체인지, 보수 단체인지. 그래서 내용은 조용한 시민혁명을 하자. 그런데 조용한 시민혁명을 하자고 했는데 보도 내용에 따르면 시끄러운 러브스토리는 만천하에 공개됐습니다. 조용한 시민혁명을 하자고 했는데. 그래서 손 사무국장이 함승희 전 사장의 내연녀가 아니냐, 이렇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다면 함승희 전 사장의 입장은 어떤가요?

◆ 배종찬: 함승희 전 사장은 부인하고 있는 거죠. ‘포럼 오래 사람들과 만나서 식사할 때 포럼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내가 무슨 강원랜드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느냐’라고 이야기했는데 딱 잡힌 거죠. 2016년 포인트 때문에 걸렸습니다. 포인트가 포인트였다. 손 국장 집 근처 한 식료품점, 이게 아마 서래마을 근처인가 봅니다. 서래마을 근처가 맛집이 많기는 합니다. 함 전 사장은 법인카드로 지불한 후 손 국장의 포인트 카드에 적립을 했다. 포인트에서 포인트가 됐네요. 관계를 알 수 있는 포인트 대목입니다.

◇ 김호성: 이에 대한 여론이 참 궁금해요. 어떤 방식으로 나오나요?

◆ 배종찬: 너무 안 좋죠. 또 더군다나 함승희, 전 검사이기도 하거든요. 대단했던 검사입니다. 범죄와의 전쟁 모델이 되기도 했고, 모래시계 검사의 모델이 되기도 했거든요.

◇ 김호성: 모래시계 검사는 다른 분 아니에요?

◆ 배종찬: 그래서 또 홍준표 전 대표하고 연결됩니다. 두 사람 사이가 좋았다, 그런 보도가 있고요. 또 <성역은 없다> 이런 책을 쓰셨더라고요. 인터넷 댓글에서는 ‘성역은 없는데 법카는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과거는 화려했거든요. 90년 외부의 갖은 압력을 뿌리치고 이례적으로 고위층 부인 200명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는데 그런 분이 왜 또 이렇게 했을까. 그런데 오늘 우리가 전두환 전 대통령 소개해드렸는데 또 전 씨 패밀리와 관계됩니다. 1988년 새마을사건 비리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이죠. 전경환을 구속한 사람이 함승희입니다. 여기까지였더라면 너무 좋았을 텐데, 법인카드로 좀 이미지를 완전히 구겼는데요.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을 해봐도 안 좋습니다. 관련된 소셜 매트릭스 인사이트의 빅데이터 분석을 해보면 어떤 단어들이 나타나느냐. ‘함승희’ 했을 때 ‘여성’, ‘국장’ 손 사무국장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데이트’, ‘강원’, ‘카드’, ‘법인카드’, ‘근처’ 서래마을 근처인 것 같아요. 아니, 한때 대한민국을 호령했던 범죄와의 전쟁의 검사였는데. 하여튼 오늘은 이분도, 아까 소개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오늘은 이게 안 통할 것 같아요. ‘왜 나만 갖고 그래’ 안 통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한때는 정말 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섰고 그 앞장섰던 내용들을 책으로도 내고, 좋은 기억을 가진 분이신데 이번 기억은 하고 싶지 않은 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배종찬: 보도 내용은 이런데 명명백백히 수사로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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