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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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로 균형잡힌 동작구 만들겠습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17 10:43  | 조회 : 270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 출연자 : 이창우 동작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 투데이>에서는 "수도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각 지역 기초단체장을 모셔서 민선 7기를 시작하는 각오,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울의 중심부로써 교통이 편리하고 살기 쾌적한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동작구로 가보겠습니다. 이창우 서울시 동작구청장, 초대했습니다. 구청장님, 어서 오십시오.

◆ 이창우 동작구청장(이하 이창우): 안녕하세요.

◇ 장원석: 반갑습니다. 재선 구청장이세요. 그래서 선거운동 하면서 주민분들 아무래도 구청장 얼굴이 눈에 익어 반가워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여러 가지 의견을 많이 주셨을 것 같은데. 선거운동 쭉 돌아보시면 기억에 남는 구민들의 메시지, 있었습니까?

◆ 이창우: 먼저 우리 동작구 주민들께 다시 한 번 4년의 큰 책임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우리 주민들께서 제게 하셨던 말씀이 머리에 떠나지 않습니다. 그 얘기는 지난 4년간 우리 동작구 발전을 위해서 큰 거시적 사업들에 대한 성과들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의 4년은 당선이 되면 우리 삶의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구정에도 신경을 많이 써줬으면 좋겠다. 이런 당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선거 끝나자마자 우리 전 간부들이 모여서 이에 대한 대책회의까지, 계획도 세우고 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동작구민들이 한 번 더 이창우라는 사람을 동작구청장으로 만들어줬잖아요. 왜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창우: 지방자치가 시작한 지 이제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여전히 우리 동작구 주민들께서는 20년이 넘는 지방자치를 맞이해서 변화에 대한 체감을 좀 못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민선 6기 지난 4년을 쭉 준비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까 주민들께서 4년을 더해서, 4년으로는 부족했을 것 같으니 4년을 더해서 8년 동안 동작구의 발전을 위한 첫 번째 매듭을 한 번 맺어봐라. 그런 책임을 저에게 주신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확실히 민선 6기 시작하실 때보다도 민선 7기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초선일 때보다 구 업무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나니까 왠지 어깨도 더 무거운 느낌이 들고, 이런 기분도 드실 것 같은데 어떠세요?

◆ 이창우: 무엇보다도 동작구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 동작구 구민들의 삶에 대한 절박함이 더 가슴에 많이 와 닿죠, 아무래도.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앞으로의 동작구 미래를 위해서 참고 기다려주셨던 만큼 앞으로의 4년은 그 참고 기다림의 시간에 대한 보상을 우리 구청이 해드려야 하는 시간이 아닌가. 그러다 보니까 계획하고 추진해왔던 일들을 마무리하는 4년이 돼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어깨가 참 무겁습니다.

◇ 장원석: 그런 마무리, 그리고 구민들에 대한 보상, 그런 것들을 머릿속에 여러 가지 그리고 계실 텐데. 민선 7기 구정 운영 방향, 비전에 대해서 들어보고 싶은데요. 키워드 중심으로 핵심을 짚어주신다면요?

◆ 이창우: 먼저 우리 구정의 슬로건인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 이를 위해서 첫 번째는 지난 4년간 추진해왔던 동작구 전역에 걸친 도시계획 사업들을 어느 정도 완성해나가는 그런 시간으로 사용하고 싶고요.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교육 문제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는 도시가 돼선 안 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사람의 가치를 가장 우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삶의 절박한 복지정책들을 좀 더 강화해나가야겠다. 이것이 민선 7기의 키워드 아닌가 싶습니다. 

◇ 장원석: 그러면 구체적으로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부에 있고 교통도 굉장히 원활하기 때문에 요지로 불리고요. 쾌적한 도시로 불리고 있는데, 그래도 경제자립도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는데 그런 지적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동작 종합도시발전계획 이런 것들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 이창우: 동작 종합발전계획은 우리 동작구가 앞으로 30년간 어떤 도시를 지향할 건지를 전문가들과 주민들과 끊임없는 토론을 통해서 완성한 우리 동작구의 미래 지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도시계획이라든지, 아니면 교통계획이라든지, 아니면 주거계획이라든지. 이런 전 분야에 걸쳐서 망라해 있는데, 쉽게 설명을 드리면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같다. 누가 구청장이 되더라도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서 가되 다른 생각이 있으면 언제든지 유연하게 계획을 수정할 수 있도록 큰 골격을 다졌다는 것이 종합발전계획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다음에 우리 동작구에, 아까 사회자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우리 동작구는 주거 중심 도시이다 보니까 자체적으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 구조가 좀 어렵다. 이 부분을 바꿔보자는 게 저희 구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동작구는 동작구 전역이 역세권이라고 불릴 만큼 촘촘하게 그물망처럼 역세권이 형성돼 있는데 역세권 중심으로 상업 기능을 하는 공간이 매우 적습니다. 서울시에서 최하위라고 해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상업공간이 부족한데, 이런 부분을 좀 바꿔보자. 그래서 동작구 전역에 대한 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노량진에는 경제 중심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또 장승배기는 다양한 행정기관들일 모여서 행정 중심 도시로써 기능할 수 있게. 그리고 또 사당권에는 상대적으로 이웃 서초구에 대한 상대적 상실감을 가지고 우리 주민들이 계시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것들도 좀 바꿔낼 수 있도록 남성역 중심으로 상업지를 키워보자. 이것이 우리 동작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도시구조를 바꾸는 사업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보통 지자체장이 임기 내에 무언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단기적인 목표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사실 단기적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굉장히 긴 계획들을 세우셨네요. 

◆ 이창우: 꼭 그런 부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노량진에 있는 동작구청사와 동작경찰서를 장승배기로 이전하는 사업들을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데,

◇ 장원석: 종합행정타운 말씀하시는 거군요.

◆ 이창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소방서 일부도 장승배기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데, 저희 동작구청사는 2022년에 완공해서 입주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경찰서 이전 문제는 아무래도 중앙부처 사업이다 보니까 경찰청과 예산당국인 기재부와 이렇게 다양한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고요. 또 소방서의 이전 문제도 소방당국과 잘 논의되고 있어서 이 부분은 2022년 2023년이면 행정타운 조성사업이 완성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우리 동작구청을 이전하고 나면 잉여자원이 400억 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그 400억 원은 상대적으로 도시 균형 부분에서 좀 쳐진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당권역에 집중투자해서 동작구 전역의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그런 미래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을 완공하면서 자치구 내 균형발전까지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런데 사실 청사 이전 같은 것, 어느 구청장도 동작구내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이번 임기 내에 굉장히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잖아요. 그래서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있는데. 지난 5월에 국제설계공모 마치고서 조감도도 완성돼서 명확하게 완공 시점까지도, 아까 2022년인가요. 그렇게 지정해주셨는데, 처음에는 2014년도에 주민들이 좀 시큰둥했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메시지를 구청장께서 직접 전달했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이 있었습니까?

◆ 이창우: 원래 우리 구에서는 청사 이전을 위해서 2004년부터 청사 이전 기금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현재에도 청사가 너무 노후되고 좁아서 7개 부서가 임차 빌딩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사 이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이 청사 이전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주민들께 신임을 얻었습니다만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었습니다.

◇ 장원석: 예산 낭비라고 비판도 많이 받았고요.

◆ 이창우: 저희 구에서는 그 부분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워낙 절실한 문제였기 때문에. 그렇지만 전임 청장님들의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이뤄지지 않아서 2014년에 제가 선거운동 하는데 어떤 주민들께선 저한테 아니, 나이 드신 분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서 이 공약을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젊은 사람조차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그래서 아닙니다, 제가 반드시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렇게 약속드리고 지난 4년 전에 임기를 출발했죠. 그런데 막상 박원순 시장님 뵈니까 시장님의 결심이 좀 필요한데 시장님께 부탁을 드렸더니 처음에는 ‘왜 신청사가 필요하지요?’ 이렇게 반응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해서는 시장님을 설득할 수 없겠다 싶어서 A4용지 5장 분량의 장문의 이메일을 시장님께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3일 뒤에 단문의 이메일 답장이 오더라고요. 5줄로, 검토해서 이야기해주시겠다. 그러더니 시장님께서 이 부분이 동작구는 단순한 신청사 사업이고 예산낭비 사업이고 이런 것이 아니라 동작구는 청사 이전을 통해서 도시구조를 바꾸는 도시계획 사업이고, 또 청사를 이전하면 다른 데서는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있지만, 그런데 저희 구는 청사를 이전하면 오히려 현금이 400억 원 정도의 잉여자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동작구는 해야 한다. 그렇게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리고 청사 예정 부지에 시장님이 오셔서는 오히려 저한테 큰소리를 치시는 거죠. 이 좋은 사업을 왜 지금까지 빨리 추진 안 하고 늦고 있냐, 빨리 좀 하자. 그래서 이웃 주민들에게 시장님이 박수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사업입니다.

◇ 장원석: 그런 사연을 담고 있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단순히 청사만 달랑 옮긴다고 했으면 많은 분들이 공감을 못했을 수 있는데, 이렇게 소방서, 경찰서, 교육청 등을 한 번에 모으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목적이 있다고 하니까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은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도 해보죠. 노량진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이 잠깐 산책하러 나오면 사육신 공원에도 가고, 그리고 용양봉저정도 찾아서 휴식을 취하면서 한강도 바라보는데, 거기서 내려다보면 한강 야경도 굉장히 멋지게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곳을 관광명소화 하겠다는 목표도 세우셨어요.

◆ 이창우: 네. 용양봉저정 공원은 과거에 정조대왕께서 화성 능행차 하실 때 잠시 쉬어가신 행궁이 있던 곳입니다. 이곳을 우연한 기회에 방문하게 됐는데 산 정상에 가보니까 서울의 야경이 그렇게 아름다운 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진작가들이 그곳에서 서울의 밤을 사진에 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게 됐습니다. 여러 가지 지리적 요건도 검토해보니까 유일하게 한강 이남에서 한강 이북을 조망할 수 있는 자연 산림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한강대교 바로 남단의 용양봉저정 공원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을 우리가 그동안 야산으로 버려두고 있었구나. 더군다나 서울시에서 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노들섬을 노들음악꿈섬으로 지금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러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노들음악꿈섬에서 여러 가지 문화를 향유하게 될 텐데 이분들을 우리 동작구에서 흡수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보자. 그것이 용양봉저정 관광명소화 사업입니다. 마치 시드니에 관광을 갈 때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사진 속에 담기 위해서 맥쿼리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듯이, 우리가 노들꿈섬을 포함한 한강 이북 서울 야경을 담기 위해서 반드시 용양봉저정을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들자, 꼭 찾게 만들자. 이런 사업 계획 하에 지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동작구의 미래를 위해서 전체적인 청사진, 특히 인프라라든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표를 들어봤어요. 교육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앞서도 현안 중의 하나로 말씀해주셨는데, 흑석동에 고등학교가 없나요?

◆ 이창우: 과거에 20년 전에 고등학교가 있었습니다. 고등학교가 있었는데 그 고등학교가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나서 저희 동작구는 심각한 교육환경의 불균형을 갖고 있죠. 전체 일반 고등학교가 5개가 저희 관내에 있습니다만 자치구별, 세대별 고등학교 수를 비교해보면 서울에서 가장 작은 자치구고요. 또 그 5개 있는 고등학교 중에 4개가 대방동 권역에 몰려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도동, 흑석동, 사당동 일부 지역에는 고등학교가 전혀 없다 보니까 우리 주민들께서는 자녀가 중학교 입학할 시기, 또 고등학교 진학할 시기, 이런 시기가 되면 이사를 많이들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 이사갈 의향이 없으신 분들은 자녀를 원거리로 통학시켜야 하는, 그래서 학습환경까지 침해하는 이런 불균형이 있어서 교육청과 교육감님과 지난 몇 년 간 의논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이전할 고등학교를 특정하지 못해서. 교육청도 흑석동에 고등학교 필요하다, 이렇게 인식은 같이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학교를 이전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에서는 저희 구청과 교육청의 입장이 좀 달라서 고민 중에 있습니다.  

◇ 장원석: 교육청은 학생수 감소를 이유로 학교 신설 허가를 아직까지 안 해주고 있고, 그래서 동작구에서는 조직도 바꿔가면서 노력하고 계시는데 이 부분도 계속해서 동작구민들이 바라는 점이니까 지켜봐야겠고요. 복지 문제로 넘어가도록 하죠. 행복주택 공급 확대한다든지 치매 관련해서 여러 가지 복안이 있으신 것 같아요.

◆ 이창우: 무엇보다도 우리 동작구의 가장 큰 가치가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사람 사는 동작, 이것을 슬로건으로 하고 있는 만큼 가장 보편적 핵심적 복지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집중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보육정책이 있는데, 저희는 정책 측 수사(修辭)로 보육청 사업이라고 지금 명명하고 있습니다만, 국공립 어린이집 중심으로 해서 모든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고 잘 기를 수 있는 보육환경들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고요. 또 두 번째는 아침에 눈을 떠도 할 일이 없어서 삶의 목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어르신들만 고용하는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저희 구에서 자제적으로 설립했습니다. 지금 현재 아흔일곱 분께서 73세까지 정년을 보장받으면서 아주 행복하게 일하고 계시고요. 또 사람으로서 누려야 할 가장 최고의 복지 중의 하나가 주거 문제입니다. 주거가 불안하면 모든 일상이 행복해질 수 없죠. 그래서 우리 동작구 주민들 중에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분들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펼쳐내고 있습니다.

◇ 장원석: 동작구에 해야 할 일이 참 많군요, 앞으로 4년 동안. 그래서 숙제도 있고 그만큼 기대도 큰 것 같아요. 동작구민들이 바라는 점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 4년 뒤에 동작구민들이 이창우라는 청장을 생각했을 때 그 동작구청장은 이런 사람이었다고, 어떤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이창우: 선거 과정에 어떤 주민께서 진행자님과 똑같은 질문을 하셔서 그래서 그때 잠깐 고민이 됐는데, 그때 그 주민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우리 구청장님은 임기가 끝나면 어떤 구청장님이 되고 싶으세요, 라고 물어보시길래 제가 잠깐 고민하다가 우리 구청장 되고 싶습니다. 우리 구청장, 우리 구청장. 애정이 듬뿍 담긴 우리 구청장. 왜 그런 말씀을 드렸냐면 사실 앞에 있을 때는 우리 구청장 하시지만 뒤에 가면 이창우 걔, 그놈, 이렇게 표현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자리를 비운 이후에 우리 구청장이라고 표현해주신다면 그만큼 사랑받은 구청장이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그 말씀을 드렸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우리라는 말이 주는 의미가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저희가 미리 질문을 드린 게 있어요. 동작구민들, 그리고 청취자분들께 들려주고 싶은 노래 하나 골라달라고 했더니 Boney M의 ‘Sunny’를 골라오셨는데, 왜 골라오셨습니까?

◆ 이창우: 2012년도 총선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셨는데 그때 이 ‘Sunny’라는 노래를 가지고 당시에 총선 문재인 후보께서 플래시몹을 전개하셨는데 주민들께서 너무 즐거워하시더라고요. 함께해주시면서. 그래서 저도 2014년에 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때는 차마 용기가 안 나고. 그래서 이번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셨던 선거 캠페인을 한 번 흉내내봤습니다. 주민들께서 너무 흥겨워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흥겨움을 아침에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신청했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꼭 우리 구청장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인터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창우: 감사합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이창우 서울시 동작구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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