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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철의 암묵적 묵인 VS 전해철 친문표 결집 아냐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13 10:54  | 조회 : 2848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어서와~ 이런 토론은 처음이지!”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3일(월요일) 
□ 출연자 : 이종근 前 데일리안 논설실장,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두 개의 시선을 가진 두 남자와 함께 합니다. 까칠한 이종근과, 친절한 김관옥의 ‘어서와, 이런 토론은 처음이지?’ 오늘도 이종근 전 데일리안 논설실장,그리고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이종근 前 데일리안 논설실장(이하 이종근): 안녕하세요.

◆ 김관옥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김관옥): 안녕하십니까.

◇ 김호성: 오늘 본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요. 재미난 사안이기도 하고, 그쪽 입장에서 보면 심각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요. 트럼프 대통령, 언론에 대해서 가짜뉴스란 이야기 참 많이 쓰잖아요. 대놓고 이야기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미국 전역에 있는 100여 개의 언론사에서 ‘반트럼프 전선’ 해서 공동사설을 게재하기로 했어요. 공동사설 연대, 그러니까 언론사들이 굉장히 다양한데 같은 내용의 사설을 싣는다는 이야기 아니에요. 이 실장님 같은 경우 언론사에서 오랫동안 계시면서,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있었던가요?

◆ 이종근: 없었죠. 더군다나 사설을 공유한다. 물론 똑같은 내용을 그대로 전제한다기보다는 각자 사설을 따로 쓰되 주제는 동일하게 쓰자. 그러니까 트럼프에 대해서 반 언론동맹을 한다는 건데. 일단 저는 물론 언론자유라는 측면에서는 트럼프가 하는 발언들, 이것에 반대합니다. 저는 그런 멘트에. 그러나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입장은 감정이입을 해서는 안 된다.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가 지난 대선 때도 그랬지만 CNN이라든지 NBC라든지 이쪽에 그대로 우리가 이쪽에 경도돼서 힐러리와 관련된 보도라든지 이런 것과 여론조사 결과. 그래서 거의 힐러리가 이기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을 우리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사실 그렇게만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 국민들도 현재 지금 70%가 주류 언론들이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가 하는 것이 무조건 잘못이고 또는 CNN 등의 진보언론이 무조건 잘했고, 이것이 아니라 그 안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또 다른 지형들이 있고 또 다른 생각들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쪽을 일방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좀 지켜보면서 객관적인 거리를 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 김호성: 교수님 보시기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관옥: 맞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제가 2주 미국을 다녀왔는데 그 과정 속에서 언론들을 보면 CNN이라든가 NBC가 아주 발 벗고 나섰어요, 트럼프 공격에 대해서. 그래서 마이클 코헨 같은 경우 성 스캔들 녹취록을 열어서 내내 그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고, 또 한 가지가 트럼프 플라자에서 러시아 사람들을 만난 걸 먼저 알고 있었느냐. 그 이슈가 또. 계속해서 대언론전선이 형성되고 그게 100개 신문사, 보스톤글로브가 중심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문제는 언론과 대통령과의 갈등이라는 것이 지금 우리 이 실장님 말씀하셨지만 사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불편해요. 굉장히 심각한 상황까지 치닫게 되고, 어떤 것도 사실이고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대통령이 조금 더 포용력을 갖고서 해야 하는데 그것들이 없어지면서 지금 거의 완충작용 없이 그냥 부딪혀가는 그런 심각한 상황까지 지금 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호성: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 보스톤글로브 얘기해주셨는데, 보스톤글로브 쪽에서도 ‘언론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 이런 식의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더라고요. 본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요. 조금 전에 6855 청취자님이 짧은 문자를 보내주셨는데, 이게 보니까 저희가 1부에서 특활비 관련된 이야기를 좀 나눴어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하고요. ‘특활비 관련 국민의 세금을 우습게 아는 국회의원 수는 줄여야 한다’ 이런 의견을 주셨습니다. 이게 지금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해서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문제를 저희가 많이 언급했거든요. 본 주제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사 기간이 연장 되어야 할까, 이 부분에 대한 두 분의 의견을 촌철살인 들으면서 시작하도록 하죠.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 교수님?

◆ 김관옥: 저는 시간이 본질에 우선할 수 없다. 시간을 아무리 늘려봐야 본질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이죠. 결국 특검이 사실을 봤으면 인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 실장님은요?

◆ 이종근: 사골뼈 없는 사골곰국 며칠 더 끓여봐야 맹물만 나온다, 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교수님과 생각이 다른 게 사골뼈가 있어요, 보여요. 그런데 사골뼈를 넣지 않고 찾질 못해요. 그러니까 이 특검 자체가 저는 무능하고 맹물 특검이다. 사골뼈가 있으면 당연히 더 끓여야죠. 그런데 의지도 없고, 연장할 의지도 없는데 연장이 되냐 안 되냐 외부에서 이야기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라는 말입니다.

◇ 김호성: 특검 수사 상황을 보면 진실특검 정치특검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계속 지금까지 오고 있고, 참고인조사까지도 지금 이루어지고는 있는데요. 그런데 썩 잘하는 것 같지 않다는 평이 주된 평인가요,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검의 성과가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관옥: 성과가 좀 없다 쪽의 입장인데요. 그 이유가 사실 특검 기간이 60일이거든요. 그런데 40일을 뭘 했는지 모르게 지나가버리고 갑자기 이제 김경수 지사의 취임 한 달뿐이 안 된 관사라든가 집무실을 갑자기 압수수색하고, 거의 다 제거됐을 것 같은 과거 PC를 압수수색하고. 좀 보여주기 시작하는 그런 부분. 특히나 그 과정 속에서 김경수 지사를 소환하고 절차상으로 나중에 대질신문까지 가잖아요. 그런데 그 대질신문 과정에서도 사실 드루킹의 이야기에 혼선이 빚어지는 장면들이 자꾸 만들어지는데. 근본적으로 저는 특검의 문제가 드루킹의 진술에만 지나치게 의존해왔다. 그러니까 본인들의 수사를 근거로 해서 뭔가 김경수 지사든 다른 것에 대한 어떤 수사, 조사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드루킹의 진술이라든가 문서라든가 이게 너무 의존도가 크다 보니까 지금 진척도가 안 나오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이 실장님 어떻게 보세요?

◆ 이종근: 김경수 지사의 발언만 제가 한 번 모아봤습니다. 그대로 모아본 거예요. 맨 처음 드루킹과 관련해서 ‘알지만 지지자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그다음 ‘문자에 답장 안 했다’ 그다음 ‘답했지만 일상적인 내용이다’ 그다음은 ‘만난 적도 없다’ 그다음은 ‘만났지만 지지자 중 하나다’ 그다음 ‘느릅나무 모른다’ 그다음 ‘알지만 간 적이 없다’, ‘세 번 갔지만 지지자들만 만났다’ 그다음 ‘보긴 봤지만 조작 프로그램 못봤다’, ‘돈거래 없었다’, ‘돈은 줬지만 밥값이었다’ 마지막으로 ‘센다이 제안 안 했다’ 그런데 ‘제안은 안 했지만 추천은 했을 수도 있다’ 벌써 말을 수십 번 바꾸거든요. 

◇ 김호성: 스무 고개 이상 넘어간 것 같은데요. 

◆ 이종근: 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사골뼈 말씀을 드렸지만 이 대목에선 교수님과 생각이 똑같아요. 이렇게 피의자의 이야기라고 하는 김경수 지사의 말이 숱하게 바뀜에도 불구하고 결정적 증거 하나 없이 지금 60일을 허송세월했다는 거예요. 고작해야 찾아낸 것은 USB 하나인데 그것도 특검이 직접 찾았습니까. 드루킹 김동원 씨가 임의제출한 것이거든요. 그러면 사실 지금 특검이 스스로 무엇인가를 증거를 확보해서 김경수 지사의 이런 말 바꾼 것을 딱 결정적으로 진술을 왜 번복했는지를 찾아내야 하는데 그것을 제대로 못했다, 라고밖에는 할 수 없는 거죠.

◇ 김호성: 이런 정황에 대한 영장 청구할까요? 한다면 받아들여질까요?

◆ 김관옥: 결국 특검의 딜레마가 바로 영장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 영장청구를 안 한다. 그럼 여태 뭐 했느냐. 완전히 무능한 특검으로 이제 낙인을 찍히게 되는 것인데. 문제는 영장을 청구했을 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기각의 가능성이 매우 높잖아요. 그러면 이 부분 자체가 수사동력을 현격하게 축소시키면서 사실상 재판의 부분에서도 유리한 입장을 점하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장청구 할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그래서 결국 판단의 공을 법원에게 넘겨서 면피하려고 하는 그런 입장을 가져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시간이 좀 필요한데요. 특검 기간 연장 신청을 한다고 했을 때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해야 하는데 이거 하겠습니까? 지금 보면 여론조사는 팽팽하거든요. 찬성 45%, 반대 42%입니다.

◆ 이종근: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특검의 무기는 여론밖에 없어요. 국민 여론이 연장하라, 이렇게 해야 연장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박빙이라고는 하셨지만 저는 자꾸 아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검이 떠올라요. 그때 연장 여부는 뭐냐면 청와대였어요. 청와대 압수수색은 못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 시간을 더 달라. 이런 최소한의 명분이 필요한데 그런 명분이 지금 특검이 쌓아나갔어야 했는데 명분이 있느냐는 거죠. 어떤 수사를 못했느냐. 제대로 수사를 못한 부분이 뭐냐. 그걸 특검이 한 번이라도 설명을 한 적이 없어요.

◆ 김관옥: 그렇죠. 새로운 증거나 진술이 나와서 새로운 부분에서 수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국민들에게 인지되고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전혀 없고 오히려 드루킹에 의존하다 보니까 대질신문 과정 속에서 오히려 드루킹이 혼선이 빚어지는, 그렇게 해서 특검 자체의 입장이 약화되는 이런 장면이 벌어졌다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선 이걸 계속해서, 그런 이야기가 있어요. 세금 먹는 하마 특검이다. 이게 지금까지도 뭐가 없는데 또 30일을 준다는 것은 세금 낭비라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 김호성: 지금 특검 연장에 대한 여론조사는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에서 천지일보 의뢰로 한 것입니다. 지난 8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방식에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응답률은 2.7%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주제를 좀 바꿔봐서요. 전해철 의원이 김진표 의원을 지지선언 한 민주당의 전당대회, 12일 남았습니다. 왜 전해철 의원이 이해찬 후보가 아닌 김진표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을까, 저는 이것이 궁금합니다. 이 실장님, 어떻게?

◆ 이종근: 공개만 하지 않았지, 사실 지지하는 건 세상이 다 알고 있죠. 왜냐하면 김진표 후보가 이미 전해철 후보랑 나는 투톱이다, 라고 선언하면서 함께 사실 선거운동도 하고 있었고. 그런데 전해철 의원 입에서 직접적으로 공개선언을 했단 말이죠. 그런데 재밌는 건 3철이 이미 만났어요. 양정철, 이호철, 전해철 3철이라고 불리는 핵심 측근 3인방이 만났는데 그때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말자는 합의를 봤다고 언론에서는 공개됐죠. 그런데 전해철 의원을 제외한 양철은 해외로 나갔고, 전해철 의원은 남아있다가 김진표 의원을 공개 지지했단 말이죠. 그러면 3철의 합의를 깬 것이냐, 아니면 3철이 도리어 전해철 의원의 김진표 의원 지지를 사실 묵인한 것이냐. 이 두 가지의 해석이 지금 필요한데, 저는 후자에 가깝다.

◇ 김호성: 한 목소리를 낸 거예요?

◆ 이종근: 한 목소리라기보단 암묵적으로 묵인했다. 그러니까 전해철 의원이 김진표 의원을 공개 지지선언한 것은 사실 어느 정도는 친문의 합의가 있었다, 라는 것에 무게를 실어주기 위해서 차라리 3철이 만나지 않았느냐. 그런데 그걸 공개적으로 함께할 수는 없으니까 우리 공개하지 말자고 해놓고 두 사람이 해외에 나간 것 아니냐. 어느 정도는 친문의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 김호성: 문심이 작용한 건가요?

◆ 김관옥: 아니요,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실장님 해석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그런데 3철이 만나서 공개로 지지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러고 바로 나오자마자 전해철 의원이 나는 좀 입장이 다르다고 이미 그때 이야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사실 지지선언 한 것이 어떻게 보면 저는 매우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경기도지사 경선 나갈 때 이미 김진표 후보가 사실 전해철 의원을 지지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서로 협력관계라는 것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런 지지의 이런 것들은 굉장히 자연스러운데 이것을 전부 다 친문으로 대표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지금은. 그런데 저는 그 부분에 이 실장님과는 조금 달라요. 그러니까 거기서도 이견이 있고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이 선거를 어떻게 보면 하나의 경축의 분위기, 일종의 세리머니로 가야 하는데 이것들이 계속해서 갈라치기가 되고 분열의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오히려 전대가 지지율을 깎아먹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친문이 갑자기 분열적인 장면으로 나설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 이종근: 저는 좀 이상한 게요. 지금 이해찬 후보를 공개지지 하는 의원들도 많습니다.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서 많은 의원들이 지지하고 있고, 또 송영길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있어요. 그런데 김진표 의원을 전해철 의원이 지지했다고 해서 이건 또 갈라치기다, 라고 표현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연스러운 거죠.

◆ 김관옥: 아니요. 그게 이제 친문을 갈라치기 한다는 이야기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친문이라는 것이 사실은 권리당원이 가장 핵심적인데 권리당원 자체가 사실 민주당의 주인이 돼버렸어요. 이미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그런데 그분들이 150만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국 전해철 의원 한 분이 나는 이제 김진표 의원을 지지한다, 라고 해서 다 따라가느냐. 이런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친문이라고 해서 하나의 몸으로 우리가 계산하는 것은 좀 무리한 해석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들을 자기 입장들을 견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 김호성: 3철이라고 불리우는 세 사람 가운데서 유일하게 전해철 의원이 지금 현역 정치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 사람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에 대한 정치적 의미, 이게 궁금하다는 거죠.

◆ 이종근: 전해철 의원은 사실, 좀 교수님 생각과는 다르게 내가 지금 이 상황에서 비판을 받더라도 이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는 생각을 분명히 했을 거예요. 왜냐하면 분명히 지금 그런 비판이 나올 것을 예상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권리당원 중에 지금 거의 박빙이 아니냐. 앞서거니 뒷서거니. 지금 이 시점에서 사실 며칠 안 남은 시점에서 내가 비판 받더라도 지지를 해야만 사실 김진표 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고. 최소한 권리당원들 표만이라도 단속해보자, 라는 의도가 충분히 계획돼 있습니다.

◆ 김관옥: 그렇죠. 지금 사실 제일 딜레마에 있는 것이 전해철 의원 같은 경우예요. 그러니까 여기서 누군가 한 명을 지지하게 되면 3철이든 친문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이 확실하거든요. 그런데 그 관계 속에서 김진표 의원과의 관계가 분명히 있는데, 지금 사실 어떻게 보면 열세에 있잖아요. 도움을 안 줄 수가 없는 상황. 그러니까 정치인들은 선거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데 그 장면에서 나는 입장이 좀 어려우니 피해 있을게, 이렇게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 장면에서는 어떻게 하든 김진표 후보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 장면은 나타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지금 이 시점에서 나온 것이죠.

◇ 김호성: 바른미래당 마무리하면서 가시죠. 6명의 후보 가운데 누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시는지요, 이 실장님?

◆ 이종근: 일단 손학규 후보가 제일 유력한데 참 변수가 많아요, 이쪽은. 1인 2표제라는 것, 연기명. 민주당은 1인 1표제인데 그래서 이합집산, 서로 어떻게 연대하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이 집계되니까 그게 변수고. 두 번째는 바른당 계열 후보가 4명이라는 것. 이게 도리어 또 변수다. 그래서 아직은 모른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관옥: 저는 손학규 후보가 단언코 앞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게 국민당하고 바른당하고 합쳤는데 그 구성 비율을 보면 국민당이 훨씬 높거든요. 거기다가 안철수 전 대표의 경우가 사실 손학규 후보를 지지하는 그런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그쪽의 표가 뭉쳐질 것이고. 그리고 항상 당이 위기가 되면 구심점을 찾아가거든요. 그래서 올드보이가 왜 나오냐면 불안하고 이럴 때에는 그래도 과거의 어떤 역량, 경험, 

◇ 김호성: 구관이 명관이다.

◆ 김관옥: 그렇죠. 그런 것에 자기의 위기를 편승해서 보존하려고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손학규 후보가 여기에서도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드루킹 특검 관련해서 촌철살인 평 주셨는데요. 김 교수님은 ‘시간이 본질에 우선할 수 없다’ 이 실장님은 ‘사골뼈 없는 사골국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게 지금 진행 중이고요. 참고인조사도 추가로 이루어지게 되고요. 연장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연장, 시간의 문제잖아요. 시간은 과연 진실의 국물을 우려낼 수 있을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싶네요. 이 시간을 기다리면서 다음 주 두 분의 촌평을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종근, 김관옥: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이종근 전 논설실장, 계명대 김관옥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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