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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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내 몸을 위한 진짜 보양식, 두 번째 시간" - 김문호 한의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10 13:30  | 조회 : 8710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 출연자 : 김문호 한의사

당신의 주치의 "내 몸을 위한 진짜 보양식, 두 번째 시간" - 김문호 한의사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말씀드린 대로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오늘은 체질과 보양식 관련 두 번째 시간으로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문호 한의사(이하 김문호): 안녕하십니까.

◇ 김명숙: 일주일 정말 빨리 가죠.

◆ 김문호: 이번 주는 그래도 조금, 아주 덥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더워서요.

◇ 김명숙: 입추가 지났잖아요. 입추라는 단어만 들어도 왠지 느낌이 좀 달라요. 바람결이 조금 달라지기도 한 것 같고요.

◆ 김문호: 그렇죠. 벌써 저는 가을 냄새가 코끝을 스치고요. 조만간 크리스마스가 올 것 같은, 저는 5월부터 크리스마스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저는 가을이 참 기다려지고 좋은 게요. 추석이 올해는 좀 빠르지 않습니까. 9월 말이지 않습니까. 추석이 빠른 만큼 더위가 빨리 왔다고 저는 생각하고 싶고요. 또 가을이 중년의 나이라고 보통 생각하시잖아요. 계절로 가을이 우리 인생의 가을 중년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봄보다 가을이 너무 좋아요. 일단 먹을 게 많고요. 어릴 때 촌에 갈 때는 옛날에는 터미널에서 줄도 안서고 진짜 끼어서 만원 버스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끼어서 3시간 정도 촌에 가면 먹을 게 그렇게 많았어요. 제 잠재에 그런 게 있는지. 우리 어르신들 보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셨다고 보통 말씀하시는데, 제2의 전성기가 아니라 그냥 바로 전성기.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이 <당신의 전성기, 오늘> 참 마음에 들고요. 일단 저는 추석에 맛있는 걸 먹으려고 벌써부터 가을 냄새에 흠뻑 젖어 있습니다.

◇ 김명숙: 정말 길었습니다. 그러나 금방 추석이에요. 많은 분들이 준비하실 것 같은데, 추석을 맞이하기 위해서 막바지 여름 막바지 더위 잘 보내야 하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보양식 두 번째 시간 함께할 텐데, 지난주에 질문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다른 이야기보다 우리 애청자 여러분의 질문으로 먼저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6623번 청취자분께서 보내셨어요. ‘얼마 전에 어머니 모시고 장어를 먹었습니다. 고등학생 딸도 같이 데리고 가서 먹었지요. 저희 딸은 장어를 처음 먹는 건데 그날 배 아파서 화장실 들락날락 지치고 힘들어하더라고요. 열 많고 더위에 유독 약한 아이인데 열 많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먹어서 탈이 났나 봅니다. 저희 딸에게는 어떤 보양식이 도움될까요?’

◆ 김문호: 어머니께서 상당히 지식이 많으신, 6623님 상당히 지식이 많으신 분 같으시고요. 사실 장어 저는 어릴 때 많이 먹었거든요. 그 덕분에 저는 버티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명숙: 장어 사실 보양식으로 많이 챙겨 드시잖아요.

◆ 김문호: 네. 옛날에는 장어가 진짜 흔했거든요. 먹을 게 별로 없어서 아버지 어머니 계모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계모임 따라 많이 먹었는데, 여름철에는 어린아이들은 배탈이 날 수 있어요. 애들이 아직까지 덩치는 작은데 열이 많잖아요. 열정이 터질 때다 보니까 열은 많은데 덩치가 작다 보니까 열이 갈 데가 없어서 위로만 치솟기 때문에 속배가 냉배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들 여름철에는 배탈이 잘 나는데요. 장어가 단백질이 많고 고단백 저지방이긴 하지만, 지방이 꽤 있어요. 어디에? 껍질에. 무슨 지방? 불포화지방, 포화지방? 

◇ 김명숙: 불포화지방. 질문하시니까 정답이 이건가 하고 오히려.

◆ 김문호: 불포화지방. 막 머리를 쓰게 되죠. 당연한 정답인데 머리를 쓰다 보면, 우리 옛날에 시험 칠 때 찍으면 맞는데 머리 쓰면 틀리죠. 얼굴이 빨개지셨어요. 재밌어라.

◇ 김명숙: 고단백 저지방인데 껍질에 지방은 많을 수 있다.

◆ 김문호: 불포화지방은 많기 때문에, 맞습니다. 불포화지방이 워낙 몸에 좋기는 하지만 불포화지방이 어린아이들은 너무 과다섭취하면 아무래도 탈이 날 수 있는데요. 탈이 나는 게 배가 아픈 식중독성의 배탈이 아니라 지방을 많이 먹어서 넘치니까 내보내려고 하는, 장에 기름칠 됐다. 쉽게 생각하시면 그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배탈까지는 아니라고 보시면 되고, 아이들한테 장어 상당히 도움되고요. 또 메기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사실 여름철에는 찹쌀로 수제비를 미리 준비하셔서요. 하루 전날 냉장고에 찹쌀 수제비 떡을 넣어놓으셨다가 비닐봉지에 담아서 숙성이라고 하죠. 그 다음 날 메기매운탕 드시러 가셔서 살짝 꺼내서 그걸 던져 넣으시면요. 설사도 없이, 찹쌀이 소화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되고요. 또 메기나 장어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면서 고단백이면서 포화지방이 매우 적은 음식이에요. 그래서 여름철에 여름을 이겨낼 수는 없습니다. 계절을 어떻게 사람이 이겨내겠습니까. 버텨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네. 그리고 9264님, ‘저는 갈증이 날 땐 달콤한 참외하고 우유 한 잔을 같이 마시면 풀리던데 이렇게 먹어도 괜찮을까요?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도 있다고 들어서요. 우유와 참외의 효과, 저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정말 몸에 좋은 건지 궁금합니다’ 하셨어요.

◆ 김문호: 개인적인 이야긴데요. 제가 우유랑 참외를 같이 갈아먹어 봤어요. 저는 배탈이 나요. 저는 설사를 합니다. 그런데 우유가 잘 받는 분들은 우유랑 참외를 같이 드시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시고요. 제가 방송에서 자주 말씀드리지만 이온음료와 참외나 오이를 같이 갈아드시라고 하는 이유가 여름철을 버텨내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요. 우유도 마찬가지로 이온음료처럼 좋은 도움이 될 수 있고요.

◇ 김명숙: 궁합은 괜찮단 말씀이시죠?

◆ 김문호: 그렇습니다. 우유가 고단백이면서 약간의 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성질. 그래서 참외의 차가운 성질을 보완해줄 수 있고요. 하지만 우유가 약간의 지방질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지방이나 무지방을 같이 갈으시는 게 아무래도 한국인들 체질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설탕 타드시는 분들이 계세요. 맛은 좋습니다. 혀끝에는 달지만, 물론 여름철에 지쳤을 때는 설탕도 괜찮기는 한데 웬만하면 여기에다가 소금 살짝 넣으시면요. 소금이 살짝 들어가면 소금이 배경을 깔아주면서 참외의 단맛과 우유의 고소함이 확 콧속으로 올라옵니다. 소금이 배경 재료가 되는 거죠.

◇ 김명숙: 저는 아까 설탕보다는요, 이러실 때 꿀? 이럴 뻔했어요. 우유와 참외에다 소금을 살짝 넣으면 훨씬 더 효과가 좋다.

◆ 김문호: 아주 살짝. 그런데 소금을 넣으실 때 그냥 갈으시면 이게 잘 안 갈리니까요. 소금을 살짝 따뜻한 물에 녹여서 넣으셔서 같이 갈으시면 골고루 퍼지니까. 자칫하면 소금이 씹히는 수가 있습니다.

◇ 김명숙: 오늘 이렇게 또 우유와 참외 플러스 소금, 새로운 팁 하나 알았는데요. 보양식 하면 사실 저희가 많이들 챙겨 먹는 게 삼계탕, 아까 말씀하신 장어, 오리, 전복 이런 거잖아요. 그 가운데서도 궁합이 서로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 삼계탕 할 때는 인삼도 넣지만 닭고기를 먹을 때 녹두랑 같이 먹는 게 좋고, 장어구이는 보양주라고 하는 복분자 이런 거 좋다고 하고요. 그런 음식 궁합을 이야기하더라고요.

◆ 김문호: 연구 많이 하셨어요. 숙 DJ께서 어떻게 그런 걸, 그냥 경험상으로는 잘 안 나오는 이야긴데. 잠깐 말씀하신 걸 상식 차원에서 말씀드리면요. 궁합이 1+1이 5가 되는 궁합이 있고요. 1+1을 해서 0을 만드는 궁합이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거예요, 깎으려고. 너무 열성이 많은 것은 깎아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고요. 예를 들어 장어와 복분자를 같이 드시는 것은 1+1이 2가 아니라 5나 10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장어가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면서 특히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으니까 여성분들의 보양식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요. 여기에 복분자를 넣게 되면, 복분자가 한자 뜻이 뭔지 아시죠? 엎어질 복 자, 단지 분 자. 요강이 엎어질 정도로 힘이 세다.

◇ 김명숙: 요강을 깬다고 하잖아요.

◆ 김문호: 제대로 알고 계시네. 제가 방송상이라 더 이상 이야기는 말씀 못 드리겠는데, 장어에 복분자가 들어가는 것은요. 여성분들에게 여름 보양식으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요. 복분자가 해독성분이 많고 안토시안 색소가 많기 때문에 항산화 성분으로서는 여름에 우리가 피가 끓는다고 말씀을 드리잖아요, 설명하기 편하게. 실제로 피가 끓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끓는다고, 피가 닳는다, 소모된다, 입이 바싹 마른다. 이럴 때 해독성분으로 상당히 복분자가 많은 도움이 되고요.

◇ 김명숙: 지나친 복분자 음용은 삼가셔야겠죠.

◆ 김문호: 그렇죠. 몸에 열이 많이 날 수 있고요. 닭과 녹두가 같이 들어가는 것은 감소시키기 위해서 하는 건데요. 닭이 열 독성이 많습니다. 녹두는 그 열 독성을 해독하는 식품이에요. 그래서 우리가 옛날부터 한약 먹을 때 녹두 먹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한약 효과 성분까지도 녹두가 깎아버립니다. 그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고요. 궁합은 이렇게 보시면 돼요. 장어 먹고 나서 복숭아 먹으면 설사만 납니다. 대부분 그러시고요. 아주 튼튼한 분들은 괜찮으신데, 이런 식으로 극히 주의할 만한 안 좋은 궁합 말고는 대체적으로 다 드시면 돼요. 체질 따라서 가려 먹는, 그러면 진짜 이 세상 살기 힘들어요. 드시고 불편하면 몸에서 알아서 내보내고요. 드셔서 좋으면 몸에서 알아서 빨아당기기 때문에 너무 구분하지 마시고 일단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 김명숙: 너무 과하지 않게만 하면. 그리고 3245님, ‘제 남동생은 한쪽 발이 의족인데요. 더위 때문인지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다른 발에 마비가 자주 와서 고통스러워합니다. 이럴 때 모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떨지요? 그 외에 다리 마비를 풀어주거나 예방하는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알고 싶습니다’ 하셨어요.

◆ 김문호: 여름철에 상당히 불편하시죠. 특히나 동생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수술하시고 나서 회복이 덜 되셔서 거동이 힘드신 분들은 사실 여름철이 상당히 힘들다고들 말씀하시고요. 욕창이 생길 정도로 집에만 계셔야 하는 어르신들이 계세요. 또 몸이 불편하신 친구분들도 많으신데, 이런 분들은 사실 임파 마사지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림프라고 보통 영어로는 표현하는데요. 사실 한쪽이 의족이시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쪽으로 힘을 싣기보다는 반대쪽 발에 싣기 때문에 반대쪽 근육으로 많이 팽창된 피가 몰려 있다가 정맥혈이 다 돌아오지 않고 고여 있는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정맥혈은 심장박동에 의해서 돌아오지 않습니다. 동맥피는 심장박동으로 꿀떡꿀떡 가는데 오는 피는 세포에서 다 쓰고 나서 밀려오는 거기 때문에 심장박동으로 올라오기 힘들어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임파액도, 심부 임파절도 그렇고 임파액들도 전부 다 박동이 없고요. 근육의 수축확장 작용에 의해서 펌핑에 의해서 올라오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정맥혈과 임파를 잘 풀어주시는 게 좋고요. 아무래도 반대쪽 다리를 많이 사용하시고 하중이 실리다 보니까 올라오는 순환이 적을 수밖에 없고요. 여름철에는 땀으로 많이 배출되고요. 땀이 보이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여름에는 많이 나가기 때문에 피가 농탁해지거든요. 그래서 혈액이 비중성이 높다고 보통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올라오는 피가 순환이 덜 되는데, 참 아까 좋은 정답을 먼저 주셨어요. 공부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모과가 상당히 도움되고요. 아무래도 동생 걱정 때문에 조사하신 것 같아요. 모과가 말단부 혈관을 확장하는 데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임파액을 배출하는 데에도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나 무릎 뒤에 있는 임파절이 하심장이라고 표현합니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서양의학에서조차도 아래쪽에 있는 심장이라고 표현하는데요. 무릎 뒤에 있는 슬하 임파절인데, 그 임파절이 쿵쿵 쥐어짜서 펌핑을 할 때 서혜부 임파절이 아주 크거든요. 엉덩이 앞쪽에 있는 서혜부, 접히는 곳. 서혜부 임파절이 배출되고 열려요. 그랬을 때 하지 부종도 많이 없어지고요. 밤에 주무실 때 이런 불편함을 평생 가지고 계신 분들은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매일매일 고통에 시달리는데 고통이 생활화되다 보니 견디고 사시는 것뿐이지, 사실 불편하시거든요. 모과를 달여 드시게 되면 도움이 되는데요. 주의할 점은 모과를 말리셨다가,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썰어서 말려야 할까요, 통으로 말려야 할까요?

◇ 김명숙: 썰어서.

◆ 김문호: 그렇죠. 썰어서 말리시는데 썰 때 1cm 이하 두께로 썰어주시고요. 그게 마르면 5mm 정도로 줄어들거든요. 그렇게 해서 달여 드시면 되는데, 너무 오래 달이시면 방향성 약재 성분이 훅 날아가니까요. 말리셔서 좀 달이기 전에 총총 부셔주세요. 부셔주셔서 30분 이내로 추출하셔서 향기가 날아가기 전에 꿀떡 드시면 상당히 말단부 혈액순환에도 좋고요. 말단부 혈관 확장에도 좋고요. 임파액 배출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모과차만으로는 이게 다 해결되지는 않고요. 저녁에 주무시기 전에 무릎 뒤쪽 임파절, 그리고 서혜부 임파절을 너무 세게 누르지 마시고요. 쭉 눌러서 압박. 손목뿌리 있지 않습니까. 도톰한 살 손목 뿌리 가지고 쭉 눌러 압박해서 살짝 돌려주고 떼고, 다시 꾹 눌러 압박한 다음에 돌려주시고 떼고 하시면 음압이 작용하면서 쭉쭉 주사기처럼 작용을 하니까요. 임파액을 배출하고 정맥순환에 상당히 도움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일반인들도, 불편하지 않은 분들도 그냥 자기 전에, 누가 해주면 좋겠지만 그럴 사람이 없으면 자기 손가락으로라도 무릎 뒤쪽을 마사지하듯이 주물러주면 좋겠네요.

◆ 김문호: 셀프 방법 하나 가르쳐 드릴까요?

◇ 김명숙: 네. 오늘 보양식에서 마사지까지. 어차피 건강을 위한 거니까.

◆ 김문호: 혼자 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요가에서 모관운동이라고 표현하는 건데요. 손발을 하늘로 치켜드세요. 하늘로 치켜드셔서 그냥 손발을 터세요. 먼지 털듯이 터시는데 계속 터시면 배 당깁니다. 10초 이상 털기 힘들어요. 누워서 천장 바라보고 손발을 천장 쪽으로 하셔서 만세 해서 터시다가 10초 정도 하시면 힘들어요. 내리셔서 휴, 휴, 하고 또 올리셔서 흔들어주시고요. 이 상태에서 단련되셨다 하면 수직으로 들지 마시고 약간 옆으로 벌리세요. 그러시면 복부 하중이 더 가중됩니다. 왜,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약간 옆으로 벌리셔서 흔드시는 연습을 하시면 하복근 단련과 함께 서혜부 임파액 배출과 무릎 뒤 임파액 배출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요. 팔 쪽에는 겨드랑이 임파가 있습니다. 겨드랑이 임파가 참고적으로 유방암을 유발하는 데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주니까요. 겨드랑이 임파를 배출하는 데에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얘기 계속 들어도 끝이 안 날 것 같고 너무 재밌어요. 오늘 보양식 관련해서 건강 이야기까지, 우리가 평상시에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팁을 주셨어요. 모과차 말씀하셨지만 겨울에도 차로 많이 먹잖아요. 그런데 여름철에도 그렇게 마시면 좋다고 하셨고, 요즘 냉방병, 여름 감기 걸리신 분들 참 많아요. 그런 분들에게 모과도 좋겠지만 또 복숭아가 기침하는 데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김문호: 어떻게 조사를 그렇게, 대본에 없는 이야긴데. 복숭아씨를 도인이라고 합니다. 무릉도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셨을 거예요. 복숭아꽃이 많이 핀 곳 무릉도원, 그때의 도 자가 복숭아 도 자거든요. 복숭아씨, 도인이 기관지의 건조함을 보충해줄 수 있는 기관지 소방차, 물 뿌리는 기계다, 라고 보시면 돼요. 우리가 윤폐작용이라고 유식한 말로는 표현합니다만, 여름철에 너무 뜨겁다 보니까 뜨거운 열을 배출하기 위해서 폐에서 많은 호흡을 하게 돼요. 폐가 자동차 냉각그릴, 에어컨 컴프레셔거든요. 폐가 그런 작용을 하는데 너무 더운 공기를 계속 배출해야 하니까 폐가 바싹 말라버립니다. 이럴 때 거기에 물 뿌려주면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

◇ 김명숙: 좋아하죠.

◆ 김문호: 소방차 왔습니다. 그게 바로 복숭아씨예요. 그런데 복숭아씨는 가공해서 드시기 상당히 힘듭니다. 그래서 복숭아 과육을 드십니다. 복숭아 과육 드시면요. 윤폐작용과 함께 진해작용. 마른기침 있죠, 간질간질한 기침. 계속 경련성 기침으로 연달아 기침할 때 아주 많이 도움이 되고요. 아까 모과차 잠깐 말씀하셨는데 모과차를 차갑게 드셔도 돼요. 얘가 뜨거운 성질이기 때문에 차갑게 드셔도 시원하게 드시는데 속에 들어가면 중심체온을 데워주기 때문에 냉배나 배탈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 김명숙: 얘기 너무 재밌죠. 지금 문자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여러분의 문자 사연 종합하고 노래 한 곡 들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 잠시 뒤로 할게요. 노래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노홍철과 노브레인이 함께 부르는, 돌브레인이라고 하죠. ‘더위 먹은 갈매기’ 듣고 오겠습니다. 

(음악: 돌브레인 - ‘더위 먹은 갈매기’)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당신의 주치의> 김문호 한의사와 함께 여름 보양식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역시 요즘 안 그래도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데 여름철 보양식에 특히나 관심 많으신 것 같아요. 6623번 청취자분, ‘같이 들으시는 엄마도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한마디 하시네요. 김제동이 한의사 됐어요? 하하하 배꼽 잡고 웃었습니다.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 주시네요’ 하셨어요.

◆ 김문호: 제가 별명이 불 끄면 김제동입니다.

◇ 김명숙: 한의사님 정말 재주꾼이신 것 같아요. 저희 보이는 라디오였으면 너무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 나가는 동안 일어나셔서 다양한 거 보여주셨습니다. 저만 혼자 보기 아까웠어요. 그리고 3939님, ‘저는 60대 후반입니다. 올해 들어 체중이 늘더니 마음이 가라앉네요. 기운이 너무 없어 움직이기도 싫을 정도인데 생기있게 활동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하셨네요.

◆ 김문호: 사실 나이가 들면서 외람되지만 살이 빠지는 것보다는 찌는 게 오히려 나아요. 나이가 들면서 살이 빠지면 진짜 힘듭니다. 젊을 때야 굶어서라도 빼지 않습니까. 주중에 2~3일만 굶으면 주말에 피팅이 되니까 행사 가지 않습니까.

◇ 김명숙: 보기에도 사실 너무 마른 것보다는 약간 살집이 있는 게 보기 좋더라고요. 

◆ 김문호: 그런데 사실 나이가 들면서 살이 찌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보상기전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어르신이 힘드시니까 저장하셔야 해요, 쓰지 마셔야 해요, 해서 우리 몸에서 스스로 주인을 살리기 위해서 보상기전으로 살이 찌는 것도 있으니까요. 너무 괘념치 마시고 마음이 늘어진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럴 때에는 허벅지와 장딴지를 단련시키면요. 여기에서 우울 조절하는 호르몬도 나옵니다. 약 먹을 필요 없어요. 그래서 장딴지와 허벅지를 많이 단련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생활 속에서 제일 대표적인 게?

◇ 김명숙: 스쿼트 운동, 걷기.

◆ 김문호: 아이고, 내가 그 말을 하려고 했는데. 스쿼트 운동을 하시면 좋은데 어르신들 스쿼트가 상당히 힘들고요. 또 스쿼트를 도와주는 기계도 요즘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걸 이용해서 하더라도 체중이 무릎에 잡아당기는 힘이 가기 때문에 어르신들 자칫 다치실 수 있으니까 스쿼트보다는 걷기가 좋은데, 계단을 올라가는 게 좋을까요, 내려가는 게 좋을까요?

◇ 김명숙: 운동은 올라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 김문호: 좀 꺼림칙하시죠? 사실 정답이고요. 정답인데 내용이 좀 달라서. 우리가 무릎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올라가는 무릎운동을 하시는 게 좋고요. 내려오는 계단운동은 무릎에 하중이 쿵쿵 실리기 때문에 안 좋은데, 에너지 소모량은 올라가나 내려오나 똑같습니다. 그러나 무릎을 단련시키고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올라가는 것만 하시고요. 절대 내려오는 건 뭘 타야 할까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시고요. 그렇게 하시고 요즘 더우니까 쇼핑몰 가셔서 계단 올라가시고 내려오실 땐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오시면서 구경하시고. 그렇게 하시면 에어컨 바람도 쐬고 좋겠죠.

◇ 김명숙: 그리고 지금 2066님, ‘시판하는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먹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 걸까요? 식초 마시는 게 몸에 어떻게 좋은 건지요?’ 하셨네요.

◆ 김문호: 그렇습니다. 우리가 식초 드시면 꽤나 도움은 되시는데요. 식초가 많이 새콤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가뜩이나 위장이 긴장한 상태에서 진하게 드시면 좀 그럴 수 있으니까요. 처음 드시는 분들은 연하게 드시면 좋고요. 늘상 드시는 분들도 여름철에는 좀 연하게 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몸의 체액 자체가 말라 있기 때문에 진하게 들어가면 일시적으로 심장에 살짝 부담도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좀 안 좋은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식초는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을 빼주는 데에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는데, 특히나 산화물질, 우리가 세포들이 활동하고 나면 찌꺼기 노폐물이 생기지 않습니까. 그래서 산화물질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활성산소라고 이야기하는 부분 있죠. 그런 부분들을 해소하는 데에 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요. 뭐든지 먹어서 어떻게 해결하기보다는 모과차나 뭐나 다 좋기는 하지만, 식초도 좋기는 하지만 활동을 통해서 기본적으로 잘해주시는 게 80%고요. 먹어서 해결하는 건 20% 정도의 보조적 도움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어쨌든 식초 마시는 건 연하게 해서 드시라고요.

◆ 김문호: 진하게 먹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착각하시는데요. 입자가 굵어서 흡수가 잘 안 됩니다. 

◇ 김명숙: 물 마시는 양은 그냥 물 마시는 정도로 해서 연하게 드시면 되고요. 지금 마지막 질문 들어와 있는데요. 이거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5051님, ‘제 아들이 5살에 16kg입니다. 잘 먹지도 않고 코피도 자주 나서 너무 속상해요. 체질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어떤 보양식을 챙겨줘야 할까요? 한약은 아직 어려서 안 된다고 그러던데’ 그러셨어요.

◆ 김문호: 한약이 어려서 안 된다기보다는요. 아마 한의원 가시면 선생님들께서 약을 다 지어주시는 건 아니거든요. 한약도 약이다 보니까 진맥 진단을 종합적으로, 특히 아이들은 진맥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진단했을 때 이 아이가 태생적으로 허약한 체질인지, 아니면 태생적으로 건강은 한데 식성이 작은 아인지, 여러 가지 체질 특징이 있어서 체질 특징 정도의 정상 정도면 약을 잘 처방을 안 해주세요. 이런 경우에는 보양식을 따로 먹이는 것보다는 뱃골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으니까요. 약간 편식이 될지라도, 외람되지만 나쁜 음식이 아니라면 뱃골을 키울 수 있도록 양을 야금야금 늘려주시는 게 좋고요. 뱃골이 늘어나고 나면 그다음에 애들이 편식을 안 하고 뭐든지 잘 받아먹으니까 그렇게 하시면 좋을 것 같고. 대신 설탕이 들어가거나 단맛에 적응이 너무 많이 되면 나중에 안 좋으니까 단맛을 뺀 상태에서의 편식은 제가 어느 정도 허용해 드리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조기 살이라든지 갈치살이라든지 흰살생선, 개인적으로 아이들한테는 권해 드리고 있습니다.

◇ 김명숙: 모든 건강도 병도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시작한다는 말도 있지만, 잘 챙겨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늘 도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문호: 즐겁고 건강한 오후 되십시오.

◇ 김명숙: 김문호 한의사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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