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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구, 만들겠습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10 11:16  | 조회 : 2215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8월 10일 금요일
□ 출연자 : 유동균 마포구청장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 투데이>에서는 "수도권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각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을 모시고 민선 7기를 시작하는 각오, 향후 4년간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가져보고 있죠. 오늘은 디지털 기술과 문화,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 마포구로 가보겠습니다. YTN 뉴스퀘어가 있는 곳도 마포구이기도 한데요.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을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동균 마포구청장(이하 유동균): 반갑습니다. 유동균입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오셨던 기초자치단체장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오셔서 왠지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민선 7기 마포구청장 취임사 쓰실 때가 기억나실 것 같아요. 그때 취임사 쓰시면서 선거운동 기간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갔을 것 같은데. 선거운동 기간에 여기 마포구를 돌아다니면서 구민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구청장께서 홀로 세워놓으셨던 청사진,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취임사에 쓰였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선거운동 때를 돌아보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나요?

◆ 유동균: 우선 마포는 제가 40년 이상 살았던 고향과도 같은 곳이고요. 또 그렇게 하면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을 겪으면서 주민과의 소통이 늘 이어졌고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할 것인가 항상 생각하고 있었고, 마포에 맞는 옷을 어떻게 입힐까 하는 고민은 항상 하고 있었죠. 그래서 많은 분과 대화하고 이러면서 철학이 정립됐다. 저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장원석: 마포구민들께서 주로 어떤 이야기들을 하시던가요? 기억에 남는 메시지가 있던가요?

◆ 유동균: 실현 가능한 이야기도 있고요.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도 있는데, 가볍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마포 집값이 왜 이렇게 오르고 있느냐, 이런 것들이고요. 또 다른 분들은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라든지 경의선 철길이라든지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등. 실현 가능한 이야기와 평소에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다 하지요.

◇ 장원석: 그렇죠. 소통을 굉장히 중시하시고 이번에 슬로건도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 이렇게 정하셨어요. 취임하시자마자 마포구에 있는 동을 다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나 뵙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셨는데, 어때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운동 때 구민들이 하시던 말씀하고, 취임하고 나서 하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바뀌었을 것 같기도 하고요. 40년 동안 마포구에서 살았던 구청장이라고 하니까 또 다른 의미로 이야기했을 것 같은데 어떠셨어요, 동 돌아다니면서는?

◆ 유동균: 소통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은 여러 분야의 소통이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소통이 필요하고, 구청장과 직원하고도 소통이 필요하고, 구청장과 주민하고도 소통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희 슬로건이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 이거거든요. 그래서 동에 가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것, 개선했으면 하는 것, 이런 것들을 가감 없이 이야기들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소통을 통해서 제가 구정 행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을 잡고, 그러고 나아갈 때 주민과의 마찰이 줄어들면서 주민이 원하는 행정으로 간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마포구의원 서울시의원도 지내셨고, 당연히 고향에서보다 마포에서 더 오래 사셔서 이제는 고향이라고 해도 다름이 아닐 정도의 마포인데. 마포 전문가로서 민선 7기를 이끌 각오도 대단하실 것 같아요. 들어보고 싶네요.

◆ 유동균: 저희 마포는 말씀하셨지만 고향과도 같은 곳인데요. 제가 40년 살면서 구의원 두 번, 시의원으로 활동했고 늘 현장에서 구민과 소통해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마포의 잠재력과 강점, 보완할 약점을 잘 아는 마포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이렇듯 마포는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마포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제는 주민 참여와 행정 혁신을 통해서 주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원석: 마포구청장이라는 자리, 참 어깨가 무거워지는 책임감이 느껴지는 자리인데. 이 자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습니까?

◆ 유동균: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구·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웃들의 불편사항이나 사회적 약자, 소외된 자들의 어려움 문제점들을 현장에서 많이 접했습니다. 저 또한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소외된 이웃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안타까운 순간을 볼 때면 좋은 정치는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는 평소에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의 어려운 일들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시·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구민이 원하고 약자가 눈물 흘리지 않는 마포를 만들고 싶어서 구청장에 도전했다. 감히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소통을 계속해서 키워드처럼 계속 말씀하고 계시는데, 취임하시면서 업무를 장학금 기부하면서 시작하셨어요. 그 의미를 알아보고 싶네요.

◆ 유동균: 저는 이미 언론에 많이 나왔는데요. 저는 어려서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중단할 때 제가 담임 선생님을 만나 뵙고 학업을 더 이어갈 수 없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담임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공부를 해야 한다, 배워야 한다. 어느 위치 어느 곳에 가 있어도 배움을 통해서 철학을 실현할 수 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를 통해서 배웠고요. 대학교는 방송통신대학을 나왔고, 대학원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인재육성 장학재단의 장학금을 주는 사업을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포 육성 장학재단은 제가 마포 구의원을 할 때 당시 박홍섭 구청장님의 제안으로 제가 의회에서 역할을 해서 만들어졌어요. 그래서 저는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아서 그전에도 기부를 하고 있었지만 제가 금액을 좀 올려서 지정 장기기탁하는 형태로 약정을 새로 했습니다.

◇ 장원석: 구청장께서 유년기에 느끼셨던 그런 것들을 토대로 어린 학생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도록, 어려운 친구들이 받도록. 그런 의미에서 장학금 기부로써 일을 시작하신 것 같아요. 좋은 뜻이군요. 구정 운영방향과 비전, 이게 참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부분이에요. 지금 마포구에 있는 여러 가지 현안도 있을 것이고요. 그런 것들을 다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전을 설명해주신다면요?

◆ 유동균: 우선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크고 행복한 마포 만들기, 이걸 제가 내세웠거든요. 저는 출마하면서 공약으로 5대 비전과 12대 공약, 47개 사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 공약들에는 아이들과 노인들이 함께 행복하고, 여성과 청년들이 좌절하지 않으며,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언제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마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특색 있는 골목이 살아나고 문화예술 창작가들의 활력이 넘치면서 지역상인이 임대료를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마포를 만들고 싶다는, 제가 표현을 한 바가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구민 손으로 구민이 주인, 그리고 참여하여 하나씩 바꿔나가는 그런 마포를 만들고 싶습니다.

◇ 장원석: 취임하시면서 동시에 안전이 가장 필요할 만한 곳에 가서 점검도 하고 그러셨잖아요. 마포에도 서교동 청년주택 공사현장과 같은 공공 건설현장이 적지 않은데, 또 폭염 속 안전 관리라든지 근로자 건강도 걱정이고요. 실제로 가보니까 어땠습니까?

◆ 유동균: 공교롭게 제가 취임 첫날이 7월 8일 일요일이었는데 쁘라삐룬의 북상으로 장마전선이 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재난안전센터에 일요일 방문해서 점검을 하고, 우리 마포에는 열 군데의 펌프장이라고 합니까. 그런 데가 있습니다. 30년 전에 망원동 물난리가 나서 애를 먹었거든요. 그래서 그 열 군데를 다 점검할 수는 없고 두 군데를 제가 점검했고요. 그리고 공사현장, 재건축 현장에 가서 축대라든지 그리고 공사 자재와 관련해서 위험은 없는지 다 돌아봤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청년주택 건설현장에 가서 안전장치는 되어 있는지, 그리고 근로자들의 안전은 잘 지키고 있는지 등을 다 점검한 바가 있습니다.

◇ 장원석: 역시 보고받는 것과 직접 가서 눈으로 보는 것은 천지 차이니까요. 그리고 2015년부터인가요. 도화길 지중화사업 완료했다고 들었는데, 이게 어떤 사업인지 궁금하네요.

◆ 유동균: 말 그대로 지중화사업은 전선 케이블선 전화선 등을 지화로 매설하는 사업인데요. 도화동 지중화사업은 지하철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에 길이 있는데 그 지상 부분의 전선들이 엉켜 있어요. 굉장히 보기 안 좋고 또 사고 위험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 전선을 지하로 다 매설해서 지상 부분에 전선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그런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저희가 한전에 요구하면 한전에서 계획을 수립하고 시비, 국비, 방송 언론사, 마포구비, 이런 것들이 포함돼서 사업하는데요. 비용이 의외로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마포의 지중화사업을 차근차근 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장원석: 현안 이야기를 좀 더 이어가면요. 마포일번가, 온오프라인에서 소통 플랫폼으로써 구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구청에서 검토를 통해서 실제로 구정에 적용할 것도 나올 것이고요. 또 구청장님이 직접 답변해줄 것도 있을 것인데. 쭉 봤을 때 지금까지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왔을 것 같아요. 반영할 만한 게 실제로 나왔던가요?

◆ 유동균: 마포일번가라는 정책 소통 플랫폼이라고 제가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에 의미 있는 제안들도 있고요. 재미있는 제안들도 있어요. 그런데 의미 있는 제안은 예를 들면 상암동 구시가지와 DMC 보행자 구간을 차 없는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했으면 좋겠다. 이런 제안을 제가 바로 받아서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제안은요. ‘구청장 아저씨. 우리 집 앞에 벚꽃나무를 심어주세요. 저는 벚꽃이 너무 좋아요’ 이렇게 해서 제가 검토를 해보니까 수종사업 변경은 서울시에 저희가 건의해서 서울시가 심의해서 내려와야 가능한 사업이에요. 그리고 구청장에게 아저씨 하는 게 너무 귀엽잖아요. 그런 것도 있고요. 또 실제로 저는 폐지 줍는 노인분들에 대한 정책 수립을 지금 하고 있는데. 폐지를 주워서 생활하는 분인데 값이 나가는 병, 고철은 수거해가지 말고, 내가 좀 수거해가게. 예를 들면 그런 이야기들도 들어오고 있어요. 그래서 다양한 의견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 장원석: 마포구민분들은 실제로 마포일번가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아이디어 있으시면 적어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구청장께서도 직접 다 보고 계시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재임 기간에 역점 추진사업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 공공임대주택 확대, 그리고 갈등관리센터 설립 등을 꼽았는데 이건 어떤 사업일까요?

◆ 유동균: 이게 제 공약이 보면 MH 해서 마포 하우징 이런 게 있는데, 주택기금을 우선 만들어서 우리 마포에서도 주택을 매입해서 주택이 필요한 층에게 공급해주겠다는 겁니다. 국가에서 LH 사업을 하고 있고 서울시에서 SH 사업을 하고 있다면 우리 마포에서는 MH 사업을 해보겠다는 거고요. 당장 내년 예산에 주택기금을 만들어서 주택 매입에 들어갈 겁니다. 당장 주택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줄 건데 이건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갑자기 집이 필요한 세대. 또 하나는 청년들이 집이 없어서 결혼을 미룬다든지 실망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주택을 제공할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MH라는 걸 만들었고요.

◇ 장원석: 지역은 어떻게, 특정이 됐습니까, 아직 계획 중입니까?

◆ 유동균: 마포 전체가 다 해당하는 거죠. 그다음에 갈등관리센터 이것은 잘 아시다시피 젠트리피케이션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모두 담아내는 갈등관리센터를 만들겠다. 그런 내용입니다.

◇ 장원석: 그리고 지금 이야기가 나와서 바로 여쭤보면, 홍대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아주 상징적인 도시인데, 그런데 원주민들이 비싼 임대료 때문에 버티지 못해서 수십 년 동안 살던 곳을 떠나게 되는, 아까 말씀하신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사회적 문제로 도래했어요. 홍대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게 참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요?

◆ 유동균: 젠트리피케이션, 신조어잖아요. 최근에 나온 용어인데 사회가 서서히 발전하면 이런 문제가 안 생겨요. 그런데 갑자기 발전하면서 상권이 갑자기 살아나니까 임대료가 급상승하는 거죠. 그러니까 장사가 갑자기 잘돼버리니까 문제점이 생기는 건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은 법이 바뀌어야 해요. 법으로 만들어져야 해요. 행정은 법이 만들어지면 그 법이 뼈대라면 거기에 살을 붙이는 것이 행정인데 그 뼈대를 국가에서 만들어줘야, 그래야 저희가 거기에 맞는 행정을 할 수 있는데. 제가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갈등관리센터 등을 만들어서 상생협약, 그리고 임대인과 임차인을 한 자리에 모아서 대화를 통해서 해결해나가는 방법이 있고요. 우리 마포구 중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해서 용역을 지금 의뢰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요. 홍대 앞뿐만 아니고 도화동, 공덕동, 용강동, 합정동 등지에 지금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대책을 저희 마포구청에서 수립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죠. 다른 지자체 그리고 관계당국과도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장기적으로 봐야겠군요. 그리고 마포구는 업무도시라고 할 정도로 사무공간이 정말 많아요. 1인가구 비율도 높은 편인데, 이 사람들을 위한 대책은 어떤 게 있는지 짧게 들어보고 싶네요.

◆ 유동균: 1인가구는 여러 가지 청년들이 대개 들어와서 1인가구를 많이 형성하고 있는데, 1인가구에 대한 대책은 지금 별도로 구성하고 있고요. 저는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 장원석: 그리고 마포구의 오래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가 상암동에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는 거예요. 이게 수년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인데, 서울시에 전향적 검토를 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듣고 있고요. 그런데 상암동 주민들은 찬성하고 있지만 전통시장 상인들은 반대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 부분 갈등 조정하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풀어갈 생각이신지요?

◆ 유동균: 우리 마포구청에서는 상암동 쇼핑몰은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고요. 주민이 원하고 있고요. 주위에서 원하고 있고요. 저희 마포에 큰 쇼핑몰이 없습니다. 그런데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에서 반대하는 부분은 저는 구매층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쇼핑몰을 이용하는 층, 그리고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을 선호하는 층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서 갈등은 없으리라고 생각하고요. 만약 쇼핑몰이 건립돼서 운영할 때 재래시장이나 전통시장이 피해를 입는다면 거기에 대한 대책은 저희 마포구청에서 적극적으로 수립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이 부분 저희도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암동에 있는 서부운전면허시험장을 이전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 좀 해주시죠.

◆ 유동균: 지금 서부면허시험장은 용역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거의가 시유지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요. 서울시에서 활용방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는데, 용역이 나오면 제가 그걸 보겠지만 저희 마포구에서 필요한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 그 정도 선으로 제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미리 지금 구청장께서는 청사진을 그려놓은 게 있으신지요? 어떤 활용을 할지.

◆ 유동균: 저희가 구청에서는 계획 수립은 하고 있는데요. 그런 것들은 주민들과 주민설명회 통해서 주민과의 협의를 통해서 결정해야 하는 것이지, 저희 구청에서 계획을 수립해서 밀고 나가면 마찰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어떤 형태이든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서 결정하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장원석: 알겠습니다. 4년 뒤에 마포구청장으로서 첫 번째 임기가 마무리될 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으신지, 이게 4년 동안의 목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유동균: 저는 우리 마포구민의 꿈, 비전이라고 할 수 있죠. 꿈이 유동균 마포구청장을 통해서 실현되었다, 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도록 주민들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다 꼼꼼히 챙기려고 하고 있고요. 우리 마포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의 젖줄과도 같은 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허파 역할을 하는 노을공원 하늘공원이 있지요. 제가 구의원 두 번, 시의원 한 번을 하면서 우리 주민들에게 씨앗을 뿌렸다면 구청장 4년은 그 씨앗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서 주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이고요. 그렇게 됐다는 평을 듣고 싶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립니다.

◇ 장원석: 그 씨앗이 꽃을 피우고 열매가 잘 수확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저희가 미리 신청곡을 하나 부탁드렸어요. 그랬더니 지난해 작고한 윤희상의 ‘파티’를 골라오셨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 유동균: ‘파티’를 제가 들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요. 내가 우리 집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요약해서 이 노래 시를 썼구나. 그 시에 곡을 붙인 것이 ‘파티’라는 노래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작년에 이분이 작고하셨어요. 그러면서 이 노래가 더 새롭게 들리고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 노래를 듣습니다. 참 좋은 것 같아요.

◇ 장원석: 굉장히 낭만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노래군요. 이 노래, 청취자분들에게 띄워드리면서 오늘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죠. 윤희상의 ‘파티’고요.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청장 유동균 구청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동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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