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 방송시간 : [월~금] 07:15~09:00
  • 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인터뷰전문보기

설훈 “민평당 통합 NO...이해찬 발언은 '단어 실수'”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09 08:53  | 조회 : 2990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8월 9일 (목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고위원 논평으로만 만족했던 것 바꿔야, 현장 중심
-당대표에 집중된 권한 분산시켜야
-민주평화당과 합당? 지방선거 이후 상황 바뀌어
-이해찬 ‘문실장’ 언급? 순간적 단어선택 실수, 쉽게 지나갈 부분 정확히 골라내
-이재명 논란, 당이 가타부타하는 자체가 이상, 판단오류 
-이재명 논란, 기다려야... 결과 나온 후 당이 조치하면 돼
-김경수 하루이틀 본 것 아냐, 불법 저지를 인물 안 돼
-비핵화 얼마나 바라는지 범국민 운동 벌여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1부에서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쪽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하신 분이시죠. 설훈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설훈): 안녕하세요, 설훈입니다.

◇ 김호성: 모두 여덟 분이 지금 레이스에 동참하고 계시잖아요. 몇 위로 최고위원 되실 거라고 본인은 스스로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설훈: 그야 결과를 봐야 압니다만 1등 하고 싶죠.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 김호성: 박주민 의원을 저희들이 연결했을 때 “논평만 하는 최고위원이 아닌 실질적 역할 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초선의원의 패기를 보여줬는데요. 어떻게 보면 지금 주자들 가운데 가장 맏형이시지 않습니까.

◆ 설훈: 실제로 맏형이죠.

◇ 김호성: 어떤 최고위원을 꿈꾸고 계시는지요?

◆ 설훈: 그 얘기는 사실 우리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하기 전에 모두발언이라고 해서 당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쭉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합니다. 일종의 논평이죠. 그걸로 만족하고 있었다는 걸 비판하는 이야긴데 맞는 말씀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최고위원들은 현장에 가야 합니다.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과거에 우리 을지로위원회가 굉장히 열심히 일했거든요. 그걸 우리가 눈여겨봐야 합니다. 그래서 각종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안들에 대해서 최고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현장에 가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들도 가까워지고, 그리고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 최고위원들에 대한 역할에 대해서 기대를 하리라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 김호성: 당대표에 대한 견제자적 역할도 강조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의미는 무엇입니까?

◆ 설훈: 우리 당이 보면 지금까지 당대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언론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만.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은 측면도 있고 한편으로는 또 문제점도 있죠. 그래서 당대표에 집중되는 부분들을 좀 분산시키면서 함께하는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당대표도 사람이기 때문에 잘못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럴 때에는 보완해내는, 견제하기도 하고 보완해내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고위원들 역할이 그냥 단순히 최고위원에서만 역할로 그칠 게 아니고 중재자 역할 또는 보완 역할, 견제 역할 이걸 다 해야 한다는 기능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호성: 견제 보완 지금 말씀해주셨는데, 과거 사례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었다고 생각하시는 기간은 언제였다고 보시는지요?

◆ 설훈: 사실 그런 사례를 참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고위원과 대표 간의 조화롭고 균형잡힌 관계를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라면 사실 저도 당력이 제일 긴 사람 중의 하나인데 사례를 들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 질문에 대해선 답변하기 곤란할 것 같고. 앞으로는 그런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 말씀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대표적인 통합론자, 이렇게 평가 받으시는 것 같은데요. 대선이나 지방선거 이전부터 '민주평화당과 뿌리가 같다' 이런 말씀도 하셨고. 여전하신가요, 그 생각은?

◆ 설훈: 그 주장은 제가 계속해서 했습니다만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아주 전폭적인 지지를 했지 않습니까. 거기에 답이 들어있다 생각하는데. 그건 국민들이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모든 걸 풀어라. 이걸 의미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제가 주장했던 그 부분들이 사실 빛을 잃었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뜻이 거기에 있다는 걸 안 이상 6·13 지방선거 결과를 존중하면서 그에 따른 내용을 가지고 정치 현장에서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그걸 다른 각도로 문제를 봐야 할 상황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제가 주장했던 부분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죠. 

◇ 김호성: 예를 들자면 당대표가 가진 생각과 본인이 가진 생각이 다를 경우 어떤 식으로 접점을 찾아나가실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설훈: 모든 일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습니다. 당대표가 보는 시각과 최고위원들 간에 견해가 다를 경우에는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를 보고 국민의 뜻에 따르도록 이야기해야죠.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그건 기본이니까요. 당대표가 보는 시각이 맞는지, 최고위원들이 보는 시각이 맞는지는 판단해보고 결정이 나올 수 있다 생각하고. 만일 둘 다 틀렸다면 그건 곤란할 터인데 둘 중에 하나는 맞을 거거든요. 그러면 답은 쉽게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 김호성: 당대표 말씀 나오신 김에요. 좀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여쭤보겠습니다. 최근 이해찬 의원이 한 팟캐스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실장’이라고 호칭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대표주자인 송영길 의원이 이에 대해서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 시절 문 대통령보다 상급자 위치였기 때문에 당청관계가 불편해질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설훈: 그건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대통령은 분명히 지금 대통령이시고, 국가의 원수고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우리 당의 우두머리에 계시죠. 그런 상황인데 그걸 다르게 해석할 이유는 없다 생각하고. 이해찬 후보가 그런 말씀을 했다면 과거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그런 말씀이 나왔으리라 생각하고. 말하자면 일종의 순간적인 말씀에 대한 단어 선택의 실수였다고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제가 볼 때 그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쉽게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또 그렇게 정확히 골라냈는지 모르겠네요.

◇ 김호성: 이해찬 후보, 그리고 김진표 후보, 송영길 후보 세 분의 당대표 주자로서 각자 이야기하고 있는 장단점 관련해서 최고위원주자로서 평을 해주신다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 설훈: 세 분 다 우리 당의 대표가 되시더라도 아무런 모자람이 없이 넘치는 분들이죠. 이해찬 후보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추진력이 있고 리더십이 있어서 당대표가 되면 강력하게 당을 이끌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누구든지 이해찬 대표가 되면 당이 아주 혁신적으로 잘 상황에 대해서 대처해나갈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송영길 후보는 젊고 패기가 있으니까 역시 당이 진보적 형태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특히 대북관계라든지 또 지금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종합 해법을 내놓을 것이다, 이런 기대가 있고. 그다음에 김진표 후보는 우리가 모두 다 아는 대로 경제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그 역량을 잘 발휘해서 지금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이 중심이 되면서 정부와 함께 경제 문제를 푸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죠. 그래서 세 분 후보마다 다 분야에 대한 장점도 있고 그렇지만 대체로 전 분야에 대한,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분이 뛰어나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보다는 당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잘 이끌어나갈 것인가. 그리고 얼마나 강력한 지도력을 가지고 당을 이끌어갈 것인가. 이런 점이 결국 선택의 기준이 될 것 아닌가 생각해서. 이건 우리 당원과 국민이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잠시 논란이 가라앉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당대표 주자들의 발언이 있었고요. 그에 대한 최고위원께서의 입장표명도 지난번에 한 번 있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로서 이재명 지사에 관련한 논란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설훈: 그런데 그 문제는요. 당이 거기에서 가타부타하는 자체가 나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지사 부분에 대해서 사실 팩트 부분, 사실이 뭐냐에 대한 다툼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는 일단 수사하는 쪽에서 결과를 지켜보면 되는 거지, 그게 아무런 결과가 나오기 전에 맞다 그르다, 또는 옳다 그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좀 상황을 잘못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론하고 있고 그 반론에 대해서 들어보면 일견 그럴 듯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팩트 자체를 서로 다투고 있는 실정이라서 당내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판단에 대한 오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그래서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생각합니다. 기다려서 만일 그게 틀렸다는 결과가 나오면 당이 조치하면 되는 것이고 그리고 그게 아니고 억울한 상황이었다 하면 그에 따른 적절한 대우를 하면 되는 거지, 지금부터 서둘러서 판단하고 결정해서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이건 좀 성급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호성: 서영교 의원의 사례처럼 먼저 나간 다음에 모든 것을 정리해서 다시 돌아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 설훈: 그건 안 맞다 생각합니다. 일단 어떤 정치인이 결정을 하고 나면 그 뒤에 원상태로 돌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한 번 상처가 나면 그 상처를 봉합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일방적인 피해가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에 그건 그렇게 무리하게 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 김호성: 말씀 나오신 김에요. 김경수 지사 건과 연관된 오늘 특검 2차 출두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당내 분위기가 조금씩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계파 차이 때문이란 이야기도 나오고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설훈: 두 가지 점이 있어요. 하나는 김경수라는 분이 평소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자신이 상황을 알면서 불법을 저지를 수 있는 이런 인물이 전혀 아니에요. 하루이틀 본 것도 아니고. 그래서 모르고 어떤 불법에 대해서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모르겠지만 이게 불법인줄 알면서 뻔히 불법을 저지를 인물은 전혀 아니에요. 그게 첫째고 두 번째는, 그 당시 선거 과정을 놓고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누구든지 다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쟁자와 무슨 다투고 나오고,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질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이었더라면 불법을 저지를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지 모르지만 누가 보더라도 다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굳이 불법까지 해서 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래서 그런 논리 등등으로 본다면 드루킹이 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저는 댓글 조작을 불법적으로 하고 있다는 걸 알고 김경수 지사 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지금 드루킹 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걸 보면 자기들이 곤궁한 처지를 벗어나기 위해서 일종의 물귀신 전략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구원책을 쓰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서 특검 쪽에서 엄정하게 잘 조사하면 결과는 정확히 나올 것이라 생각해서 저는 걱정하지 않는 바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김경수 지사를 몰이붙이겠다 한다면요. 그건 또 아닐 거라고 보고, 사실을 사실대로 파악해내는 특검이 되길 기대합니다.

◇ 김호성: 야당과의 협치 문제와 관련해서 생각보다 그렇게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고위원 되시면요. 이 부분 어떻게 풀어나가실 작정이신지요?

◆ 설훈: 이미 협치라는 게 상대가 있는 건데요. 야당이 지금 이번 6·13 선거에서 나온 표심을 읽어보면 국민들이 뭘 요구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야당이 과거처럼 그렇게 사사건건 다 여당에 반대만 하는 입장에 선다면 국민들이 용납하기 힘들 거라 생각하고, 이제 야당도 왜 지금 야당 지지율이 떨어졌는지 거기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거라 생각해서 여당하고 같이, 여당을 반대할 부분은 반대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다 반대한다고 반대하고 나서면 국민이 그걸 바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협치를 하려면 야당도 좀 과거하고 다른 자세를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국민을 위한 협치가 여야 간에 일어나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국정운영에 임하면 협치는 잘 운영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호성: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대북 이휴에 관련해서 정통하시고 소신도 뚜렷하신 것 같습니다. ‘북한 진출로 경제 활로 찾아야 한다’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계획 가지고 계십니까?

◆ 설훈: 구체적인 계획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짧은 시간에 설명해드리긴 쉽지 않습니다만, 답으로 말씀드리면 결론은 범국민운동을 벌여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또는 시진핑 주석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우리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 지도자들이 한국민들이 얼마나 평화를 바라고 남북관계가 좋은 활로를 찾아서 남북이 경제협력을 하기를 바라는지. 또 비핵화가 되기를 얼마나 바라는지. 이걸 전 국민들이 보여주면서 세계 여론으로부터 정말 한국민들은 저렇구나, 라는 감동을 받아내는 이런 운동을 벌여나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이나 시진핑이나 모든 각국 지도자들이 비핵화 문제에 아주 적극적인 자세로, 그리고 또 합리적인 조치로 결정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크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지도자들만 결정하는 게 아니고 우리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 이런 시각으로 접근하면 저는 이게 대단한 도움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 김호성: 이 이슈와 관련해선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설훈: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