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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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뭐길래 "P2P 투자, 알고 시작하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8-08 14:22  | 조회 : 3189 
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8월 8일 (수요일) 
□ 출연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P2P 투자, 알고 시작하자!"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엄진성 재무과학연구소 소장(이하 엄진성): 안녕하세요.

◇ 김명숙: 오늘부터는 수요일에 함께하기로 했죠. 어떠세요, 월요일에 오시다가 수요일에?

◆ 엄진성: 월요일은 월요일이라서 좋고 수요일은 수요일이라서 좋고. 언제든 좋습니다.

◇ 김명숙: 정답을 너무 잘 말하세요. 저희가 지난 방송 마지막 부분에 P2P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P2P 투자, P2P 대출, 이 얘기 잠깐 하다가 시간이 짧아서 못했는데 질문이 계속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늘 P2P 투자, 대출 이런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 P2P 대출, 투자, 다른 건가요?

◆ 엄진성: 사실 같은 이야깁니다. 누군가는 투자를 하고요. 누군가는 돈이 필요하니까 대출을 받잖아요. 돈이 필요한 사람과 투자를 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중간에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바로 P2P라는 겁니다.

◇ 김명숙: 그래서 P2P 투자와 P2P 대출 이렇게 같이 가는 거군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요. 영어로 P2P라고 하니까 조금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Peer to Peer, 즉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중개해주는 걸 의미하는데요. 누군가는 돈이 좀 필요하고, 투자금을 받아서 사업을 일으키고 싶고, 이런 측면이 있을 수 있고요. 누군가는 소액으로 어떤 투자를 하고 싶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을 중간에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바로 P2P라고 하고요. 한쪽에서는 투자를 하기 때문에 P2P 투자라고 하는 거고 한쪽에선 대출을 받는 거기 때문에 P2P 대출이라고 하는 겁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아요.

◆ 엄진성: 그렇죠. 투자 대상이라고 하면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부동산 투자고요. P2P 부동산 투자.

◇ 김명숙: 담보 같은 건가요?

◆ 엄진성: 그렇죠. 부동산 물건을 담보로 어떤 수익률을 주고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거고요. P2P 투자의 대상은 정말 다양합니다. 심지어는 커피숍도 있고요. 영화도 될 수 있고요. 문화콘텐츠. 또 개인이 예를 들어 1000만 원 정도 갑자기 급하게 필요한 거예요. 그런데 고금리 3금융권 가기가 좀 그러니까 직장생활 잘하고 있는데 돈이 좀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도 P2P 대출을 통해서 대출을 받으실 수 있고, 이런 분들한테 소액으로 투자도 가능합니다.

◇ 김명숙: 그래요? 그러면 예를 들어 지금 개인의 신용대출은 일반 금융권에서는 자격조건이 까다롭잖아요. P2P는 어떤가요?

◆ 엄진성: P2P는 어떻게 보면 자격요건이 조금 더 완화됐다고 보실 수 있고요.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갑자기 돈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 분들이 2금융권 3금융권으로 넘어가시게 되면 금리가 너무 높게 책정되겠죠. 이렇게 하지 마시고 나는 6개월 뒤에, 1년 뒤에 바로 상환이 가능하다. 그런 경우에는 P2P 대출 업체에서 다 심사를 합니다. 자격조건을 다 확인한 다음에 이분은 대출을 진행해줘도 되겠다고 해서 금리를 책정하면요. 이분은 조금 더 낮은 금리, 중금리로 대출을 받으실 수 있고요. 반대로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10%, 12% 정도 되는 쏠쏠한 이자를 1년에 얻으실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재밌는 투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데 예를 들어 부동산에 투자하는 거 아까 담보대출 형식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기존 은행에서 하는 담보대출과 비슷한 건가요?

◆ 엄진성: 조금 개념이 다르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가 원룸을 짓거나 빌라를 건축할 때 건축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은행 대출도 받고 허가도 다 받아서 건축을 하는데, 건축을 하다 보면 갑자기 돈이 더 필요한 경우가 있고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추가로 돈이 좀 필요하겠죠. 이렇게 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갑자기 돈을 더 대출을 받고 싶은데 대출이 안 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 김명숙: 네, 한도 때문에.

◆ 엄진성: 그렇죠.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그냥 지인을 통해서나 금리가 높은 상품을 이용하셔야 하는데 이런 경우 P2P 대출 사이트를 통해서 우리가 이런 건물을 짓고 있는데 1억 정도가 갑자기 필요하다, 우리한테 대출 좀 해 달라. 이렇게 요청하시면요. P2P 업체에서 검증을 다 한 다음에 우리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할 기회를 열어줍니다. 그러면 개개인이 소액으로 10만 원, 또는 100만 원 이런 식으로 소액의 돈을 펀딩하는 거죠. 그래서 이 돈이 모여서 1억 원 정도 대출이 진행되고 투자하셨던 분들은 12~15% 정도 수익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부동산에 관련한 P2P도 역시 우리가 가끔 보면 영화 같은 거 하나 만들 때 여러 사람에게서 조금씩 투자를 받는 거 있잖아요. 그런 게 바로 이런 P2P라고 할 수 있나 봐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말씀 정말 잘해주셨는데요.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는 아니지만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영화가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이 상품은 크라우딩펀딩이라고 해서 P2P랑 거의 비슷한 개념이에요.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에 투자한 건데요. 주연이나 시나리오를 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투자한 겁니다. 그런데 관객 수가 500만 명만 넘으면 상당한 수익을 주는데요. 이 상품은 무려 26%가 넘게 수익이 만들어졌고요. 소액으로 투자하셨던 분들은 수익을 얻으셨고, 관객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던 상품들이 바로 이런 크라우딩펀딩 P2P 상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클라우딩펀딩 하니까 또 P2P랑은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확연한 차이점은 특별히 없나요?

◆ 엄진성: 특별한 건 없고요. 개념은 그렇습니다. 투자자가 돈이 필요한 사람한테 돈을 보내주고, 소액으로도 투자하실 수 있고, 투자에 대한 성과가 좋으면 좋을수록 내가 얻어가는 수익이 조금 더 늘어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수익이 상당히 높다고 했는데 그러면 세금도 높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해요. 투자하는 입장에서.

◆ 엄진성: 그렇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잖아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 두 가지가 있다. 죽음과 세금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P2P 대출 지난번에 투자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세금이 높다고 말씀드렸어요. 무려 27.5%라는 세금을 뗀다. 세금이 너무 많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방송을 누군가가 들으셨는지 제도를 바꿔주셨습니다.

◇ 김명숙: 세금이 낮아졌어요?

◆ 엄진성: 네, 낮아졌습니다. 내년부터 향후 2년 동안 27.5% 세금 떼는 게 아니라 15.4% 세금을 떼는 걸로 바뀔 예정입니다.

◇ 김명숙: 그럼 일반 금융권이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

◆ 엄진성: 그렇죠. 우리가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은행에서 세금 떼어가는 게 15.4%인데요. 일반과세가 15.4%인데 동일한 15.4%의 세금을 떼어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이것도 약간의 활성화 방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 김명숙: 그래요? 반면에 수익률이 상당히 높다. 그리고 세금도 기존의 금융권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를 들어 아까처럼 P2P 투자를 했을 때 소액으로 여러 사람이 많이 했는데 만약에 작품이든 건물이든 그게 실익을 보지 못한다.

◆ 엄진성: 생각과 같이 안 되는 경우가 있죠.

◇ 김명숙: 그러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거죠?

◆ 엄진성: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P2P 중개해주는 업체에서 물건을 정말 꼼꼼히 살펴보긴 합니다. 하지만 공사라는 게 시장 상황과 연결돼 있고 금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ㄸ?ㅎ게 될지 몰라요. 공사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환플랜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고요. 공사를 아예 정리하거나 부도가 나는 경우도 있고요. 또 예를 들어 영화는 투자했는데 예상했던 관객 수를 돌파 못 하는 경우에는 손실이 오히려 날 수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항상 투자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투자라는 친구와 위험이라는 친구는 손을 잡고 같이 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니까 꼼꼼히 짚어보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 엄진성: 네. 그래도 지금 P2P 대출이나 P2P 투자의 경우 우리나라에 상륙한 지 벌써 4년이 넘었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투자되고 거래되는 금액이 무려 2조 원이 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금리 중수익 중위험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되고 있고요. 이게 굉장히 빠른 속도로 커가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중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고,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소액으로도 투자하면서 높은 수익도 얻고 세금도 낮아지고. 어떻게 보면 P2P 업체들이 중간에서 대안 금융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엄진성: 정확합니다. 사실 미국 같은 선진국을 보면요. 고금리 시장도 분명히 있고 저금리 시장도 있지만, 자영업자나 중금리 시장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상륙한 지 얼마 안 돼서 많은 분들이 낯설어하시고 어려워하시는데, 소액으로도 충분히 투자를 시작하실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씩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이런 금융 관련, 돈 관련된 이야기도 정말 정보화시대에 맞게 정보 하나하나 챙겨가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 엄진성: 네. 바로 이 코너에서 도와드리겠습니다.

◇ 김명숙: 엄 소장님께서 하시고 계신 역할이죠. 고맙습니다. 저희 <당신의 전성기, 오늘> 수요일에 함께하는 코너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P2P 투자·대출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음악 한 곡 듣고 나서 이야기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원준의 ‘Show’

(음악: 김원준 - ‘Show’)

◇ 김명숙: <당신의 전성기, 오늘> 4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50+라 더 궁금한, 돈이 뭐길래>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시 재무과학연구소 엄진성 소장과 함께 P2P 관련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요. 저희가 아까 이야기 나누면서 수익이 높은 반면 그만큼 위험도 크다, 이런 이야기 하셨잖아요. 그래서 사실 주의할 점이 있을 것 같아요.

◆ 엄진성: 맞습니다. 방송을 짧게 들으셨던 분들은 P2P가 좋구나.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P2P 투자는 수익률도 높긴 하지만 반대로 위험도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고요. 잘못 투자하시게 되면 투자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 투자했던 금액이 지연되거나 연체되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P2P 투자, P2P 대출이 인기가 많다 보니까 여기저기서 엄청나게 많은 업체들이 이런 P2P 중개 플랫폼을 만들어서 많이 지금 하고 있거든요.

◇ 김명숙: 점점 더 많아질 것 같아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 일반 투자자분들께서 사이트에 대한 검증이나 이력을 확인하지 않으시고 수익률 20% 준다, 19% 준다, 이런 수익률에 현혹되어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실제 이렇게 돈을 투자하셨을 때 작은 기업의 경우 돈을 가지고 부도를 내거나 도망가는 케이스가 최근에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금감원 쪽에서는 P2P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줬습니다.

◇ 김명숙: 어떻게 주의해야 하는 건가요?

◆ 엄진성: 사이트가 언제 개설됐는지,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보신 다음에 해당 물건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연체율이 어떻게 되는지, 부도율이 어떻게 되는지를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 김명숙: 어디 사이트로 들어가는 거죠?

◆ 엄진성: P2P 중개해주는 사이트마다 각각 회사의 사이트를 들어가셔야 하는 거고요. 보시면 투자 물건에 대한 투자 등급이 정해져 있습니다. A등급, B등급, C등급, D등급 이런 식으로 등급을 정해놔서 위험도도 표시해놨고 물건에 대한 상태도 표시해놨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주의하셔서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사이트 개설은 언제 한 건지, 진행상황은 어떤지, 연체율, 부도율, 물건에 대한 투자 등급, 위험도 어떤 건지 꼼꼼히 챙겨봐야겠네요.

◆ 엄진성: 네. 그리고 투자에 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이 방송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지당하신 말씀이십니다. 지금 질문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2066번 청취자분께서 ‘P2P 투자를 하려면 금융권 회사 계좌를 트는 건가요?’ 하셨어요.

◆ 엄진성: 방송 듣고 은행 가시거나 증권사 가시는 분들 계시는데요. P2P 투자는 인터넷을 통해서 사이트를 통해서 개설하실 수 있고요. P2P 대출이나 P2P 투자라고 검색해보시면 굉장히 많은 사이트들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본인이 꼼꼼하게 확인하셔서 사이트에 회원 가입하시고 로그인하시면 해당 투자 물건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확인하시는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언제 개설했느냐부터 시작해서 진행상황, 연체·부도율, 위험도 이런 거 챙겨보셔야죠.

◆ 엄진성: 그렇습니다. 또 한 가지 정확히 말씀드리면 P2P 중개해주는 사이트. 이런 사이트들은 정확히 말씀드리면 대부업체로 분류돼 있습니다. 왜냐면 누군가한테 돈을 받아서 그 돈을 대출로 해주는 거기 때문에 대부업체로 등록돼 있다는 걸 확인하시고 기타 유사수신을 하는 사이트들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확인하시고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흔한 말로 유사상품에 속지 마세요, 이런 얘기인가요?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5945님, ‘P2P 개인 신용대출 시 은행권 대출과 비교해서 신용도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되나요? 혹시 신용도 하락을 걱정해야 할 부분 있을까요?’ 이런 것도 걱정하시네요.

◆ 엄진성: 신용도 하락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고요. 일반 은행권에서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실 수 있으면 그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P2P 대출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1금융이나 2금융에서 제한되기 때문에 3금융으로 가셔야 하는데 고금리 때문에 너무 힘들죠. 3금융을 받는 순간 신용도가 더 떨어지기 때문에 절대 1금융이나 2금융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중금리 시장을 P2P 대출 업체들이 잘 파고들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정부에서도 중금리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최근에는 고금리를 중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많은 제도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P2P를 통해서 대출을 받기 전에 국가에서 해주는 제도가 뭐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고 진행 여부를 확인하시고 나서 안 되는 경우 P2P 쪽으로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이런 점을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7434번 청취자분께서는 ‘은퇴자금을 건드릴 수는 없고 용돈 모아서 만들어둔 작은 통장이 하나 있는데 이걸로 적게라도 돈을 굴려보고 싶습니다. 요즘 P2P 투자가 대세라고 하는데 상세히 좀 알려주세요’ 적금통장으로 이걸 대체하시려고 하나 본데요.

◆ 엄진성: 용돈 모아 만든 통장인데요. 물론 소액으로 하실 수 있습니다. 은퇴자금 절대 건드리지 마시고 소액으로 분산하셔서 투자를 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리고요. 예전에는 투자자금에 기준이 있었어요. 100만 원, 200만 원 이런 게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10만 원, 또는 1만 원 단위로까지 투자금이 낮아졌기 때문에 누구나 소액으로 하실 수 있고요. 상품을 잘 보시고 한 상품에 10만 원, 한 상품에 5만 원 이런 식으로 분산하셔서 투자가 가능합니다.

◇ 김명숙: 예전에 문화콘텐츠는 정말 몇만 원으로 투자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많은 사람이 투자한다고 해서 그게 다 좋은 건 아니죠, 분명히. 그러니까 꼼꼼하게 잘 살펴보셔야 하고요. 그리고 2332번 청취자분, ‘정부에서 P2P 투자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감면해준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투자 금액이나 수익 범위에는 제한이 없는 건가요? 세금이 낮을 때 적극적으로 투자해보고 싶은데 분산투자를 해야만 하는 걸까요?’ 하셨어요. 수익금에 대한 세금 감면은 아까 말씀해주셨죠.

◆ 엄진성: 네. 세금 부분은 원래는 27.5%를 떼었는데요. 내년부터 투자하시면 15.4%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분산투자를 해야 하느냐. 무조건 분산투자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왜냐면 투자 물건을 아무리 꼼꼼하게 살펴보신다고 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서 부동산 물건이 연체될 수도 있고요. 상환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계획했던 자금 플랜과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산하셔서 투자하셨으면 좋겠고요. 해당 사이트에 가보시면 연체율이나 부도율을 확인하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 확인하시고 진행하셨으면 좋겠고요.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수익범위 제한이 없냐고 말씀하셨는데, 수익이 보통 12~15%, 17%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1인당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어요. 돈이 많다고 많이 투자하실 수 없습니다. 한 회사에 투자했을 때 최대 2000만 원을 넘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트별로 투자 물건에 대해서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확인하시고 2000만 원 이상 넘는 돈으로 투자하기 어렵기 때문에 확인하시고 나서 진행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김명숙: 소액으로는 1만 원, 2만 원, 3만 원도 가능하지만 최대 범위는 2000만 원 정도로 제한되어 있는 거군요. 그것도 생각하셔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8030번 청취자분께서는 ‘제 아내가 저 몰래 무슨 영화에 투자해서 몇 달 치 커피 값 벌었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클라우드펀딩이라고 하는데 위험한 게 아닐지 걱정입니다. 이왕 하는 거면 단점부터 확실히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조심해야 할 부분 알려주세요’ 조심 거듭거듭 말해도 부족함이 없죠. 아까도 말씀해주셨지만 다시 한 번 P2P 투자 안정성,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엄진성: 일단 영화에 투자하셔서 대박이 난 케이스 같아요. 그래서 커피 값을 좀. 예측했던 대로만 잘되고 모집금액이 정확히 모집돼서 투자가 잘되면 항상 수익을 얻을 수 있겠죠. 하지만 예상했던 것과 다르게 시장이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예상치,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손실이 날 수 있다는 부분을 반드시 인지하셨으면 좋겠고요. P2P나 클라우딩펀딩에 올라온 상품들이 다 대박을 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재무제표나 그런 서류적인 부분을 간혹가다 일부러 조작한다거나 그런 이슈가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P2P 중개해주는 업체를 속여서까지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 고수익 뒤에는 항상 투자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시고 투자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리고 0099번 청취자분, ‘돈 모으는 거라고는 적금과 정기예금밖에 모르는 60대 주부입니다. 다음 달에 적금 하나가 만기가 되는데요. 처음으로 펀드 투자를 해볼까 하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반상회에서 이웃들이 적금만 굴리는 것은 돈을 죽이는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초보자가 펀드에 도전하면 원금 손실만 당하는 거 아닐까요?’ 이분은 P2P보다는 일반적인 펀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사연이 재밌네요. 반상회 이웃들이 적금만 굴리는 것은 돈을 죽이는 일이라고. 반상회 나가시는 분들이 연세가 좀 있지 않으신가요. 사실 적금이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죽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펀드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펀드 투자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들은 장점이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펀드 투자는 소액으로, 1만 원 2만 원으로 투자도 가능하시기 때문에 소액으로 시작하셨으면 좋겠고요.

◇ 김명숙: 펀드는 증권회사 가서 하는 거죠?

◆ 엄진성: 네. 증권사나 요즘은 또 온라인으로 바로 개설이 가능하시고요. 증권사에 직접 가지 않으셔도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셔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펀드를 언제든지 매수하실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고요.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처음에 완전 펀드 초보다. 그런 경우에는 매월 일정 금액을 꼬박꼬박 적금처럼 가입하는 적립식 펀드투자 방식을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한 달에 2만 원이든 5만 원이든 용돈을 조금씩 아껴서 한 번씩 해보시는 거죠. 그러고 나서 수익이 난다, 왜 나는지. 손실이 난다, 그러면 왜 나는지. 내가 이게 너무 불안하다. 그러면 나한테 맞지 않는 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한 번씩 시작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그러면 이건 자동이체를 해놨다가 예를 들어 한 달에 2만 원 3만 원 하다가 5만 원 10만 원으로 올려도 되나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적립식 펀드는 금액을 마음껏 올리셔도 되고, 금액을 마음껏 줄이셔도 되고요. 이번 달에 월급이 조금밖에 안 들어왔어요. 납부를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하셔도 되고요. 이번 달에 수당을 중간중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용돈이 좀 남았습니다. 그럴 경우 한 달에도 세 번 네 번 언제든지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는 그런 제한 없이 투자하실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원금손실에 대한 건 어떻게 되나요?

◆ 엄진성: 원금손실은 당연히 있죠. 투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원금손실이 있고요. 1만 원씩 투자해보셨는데 1년 동안 모인 걸 계산해보면 12만 원 정도 되죠. 수익률이 3% 났다고 해도 2000~3000원 정도밖에 손실이거나 수익이기 때문에 천천히 소액으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명숙: 너무 처음부터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적은 돈부터 차근차근요.

◆ 엄진성: 그렇습니다. 공짜는 없죠.

◇ 김명숙: 뭐든지 사실 거저 얻어지는 게 있겠습니까. 저희 오늘 통하는 퀴즈 정답도 ‘운’이었어요. 그런데 운이라는 게 사실 그냥 오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아무리 운칠기삼 해도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게 운인 것 같아요. 돈도 그런 것 같아요. 저희 그래서 <당신의 전성기, 오늘> 수요일 4부 코너에서 항상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러분께서도 함께하시면서 정보도 많이 얻어 가시고 여러분 스스로도 준비하셨으면 운이 따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진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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