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원의 <반딧불 의원>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오승원의 <반딧불 의원>을 소개합니다.

K건설 김형철 부장. 오늘도 늦은 퇴근에 지친 몸과 마음으로 터덜터덜 집을 향하는데 버스 정류장에는 피로가 간 때문이라는 간장약 광고가 예사롭지 않게 보입니다. 그러잖아도 늘 피곤해서 걱정스럽던 차에, 문득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있어 그곳으로 향하는데요.
-반딧불 의원, 진료 시간:오후 5시~오전 1시.
아무리 저녁이 있는 삶으로 돌아간다 해도 수많은 직장인들에게는 아직은 멀기만 한 꿈. 그런데 새벽 1시까지 진료를 하는 동네 의원이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지요.
김부장은 딱 자기만큼 피곤에 전 의사에게 자신의 피로증상을 하소연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간이 나빠진 거 같아요.”
김부장이 이렇게 말하자 의사는 대뜸 “저 광고판을 없애던가 해야지”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혈액검사를 하고 일주일 뒤에 간은 이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김부장은 왜 이렇게 피곤한 것이고, 어떻게 하면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 오승원 가정의학 박사는 몸도 마음도 좀 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쉬지 못하는 과로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피로한 이유는 간 때문이 아니라, 심리적 요인과 업부 과다가 피로 원인의 70퍼센트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는 데요.
오늘 소개하는 책 <반딧불 의원>은 현대인들이 광고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잘못 받아들이는 건강상식을 바로 잡아주는 소설 형식의 건강안내서입니다. 감정노동자의 소화불량이라거나 전립선 비대와 배뇨 장애 증상에 대해서, 고혈압 약을 꼭 먹어야 하며 독감백신은 꼭 맞아야 하는지, 그리고 불면증과 통풍에 대해서,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하는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광고에 자신의 건강을 맡기기 보다는 반딧불의원에 들러 건강한 처방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오늘의 책, 
오승원의 <반딧불 의원>(생각의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