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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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복지현장] "소중한 기억을 지켜주세요! 기억다방"-김예은 리포터 7/14(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17 16:19  | 조회 : 2368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7월 14일 (토요일)
■ 출연 : 김예은 리포터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김예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김예은 리포터(예): 네, 지난 7일 송파구 석촌호수 공원에선 기억다방 행사가 열렸습니다. 기억다방이란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나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이 직접 바리스타로 나서서 활동하는 이동식 카펜데요. 기억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의 줄임말로, 이 행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치매지원센터와 제약회사 한독이 협력해 실시합니다. 지난 6월부터 서울시 곳곳을 방문하며 캠페인을 진행해왔는데요. 제가 다녀온 현장은 송파구 치매지원센터의 기억다방입니다. 먼저 현장의 소리부터 들어보시죠.

>> #1 현장스케치(기억다방 현장)

최: 기억다방이라고 해서 흔히 카페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들릴 줄 알았는데~ 어르신이 간단한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 기억력테스트 같아요~

예: 네 맞습니다. 지금 들으신 이 소리는 기억다방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체험부스 소린데요. 사실 기억다방 행사가 치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자 진행돼, 이런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됐습니다. 체험내용은 치매예방을 위한 활동인데요. 예를들면 같은 그림 찾기, 구슬게임, 성냥게임 등 두뇌발달 체험이 있었구요. 이외 치매관련 OX퀴즈, 치매진단검사 등 다채로운 체험이 있었습니다.

최: 그러니까 치매노인들이 직접 커피를 만드는 이동식카페뿐 아니라 시민들이 치매와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군요. 그렇다면 “기억다방”, 이건 어떻게 운영되었나요?~

예: 네, 기억다방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음료는 기억커피랑 기억의 오로라 이렇게 두 종륜데요. 이 두 음료에는 테라큐민이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테라큐민은 강황에 함유된 성분으로 치매 예방에 좋다고 알려졌는데요. 이 성분을 라떼에 넣어 만든 기억커피, 그리고 에이드에 넣어만든 기억의 오로라! 이렇게 두 종류의 음료를 기억다방에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료주문을 하기 위해선 도장이 필요한데요. 아까 소개해드린 체험부스있잖아요. 이 활동을 하나씩 할 때마다 도장을 찍어줍니다. 도장이 2개이상이 모였을 때 음료주문을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기억다방 캠페인은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무료음료를 단순히 나눠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음료주문방법도 이색적이었는데요.

최: 뭐.. 기억의 커피 아이스로 주세요. 이렇게 주문하는게 아닌가요~?

예: 네 그렇게 평범하게 주문해선 안됩니다. 독특한 주문방법이 있는데요. 잘 들어보세요. “소중한기억 행복한기억 따뜻한기억을 지킬수있도록 커피를 주세요~” 이렇게 길게 주문해야합니다.
 그 이유는 치매환자들이 겪는 일상의 어려움을 헤아려보기 위해선데요. 이들은 기억력이 부족해서 누군간 쉽고 간단히 할 수 있는 음료주문조차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치매환자들을 배려하고 이해하자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이런 독특한 음료주문방법을 두고 있었는데요.

최: 소중한 기억, 행복한 기억, 따뜻한 기억을 지킬 수 있도록 커피를 주세요! 네~ 이런 소소한 이벤트로 시민들이 치매환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볼 계기가 될 것 같아요~

예: 그렇죠? 그리고 특별한 점이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기억다방에서만큼은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에티켓이 있는데요. 내가 주문한 음료가 아닌 다른 음료가 나왔을 경우, 또 음료가 늦게 나왔을 경우, 이 모든 경우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것을 기본 에티켓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날 바리스타로 참여한 분들이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들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걸 기본 에티켓으로 두고 있었던건데요. 이처럼 기억다방 행사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시민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뜻 깊은 행사를 열게 된 이유와 관련해, 송파구 치매지원센터 조윤숙 팀장 통해 들어보시죠.

>> #2 송파구 치매지원센터 조윤숙 팀장

최: 네~ 고령사회에서 치매인구는 점점 늘고 있죠.. 그럼에도 아직 우리사회가 치매환자들을 대하는데 있어 성숙하지 못한 측면이 분명 있어요~

예: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사를 통해 치매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나아가 치매환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선데요. 이를 통해 사회의 성숙도가 높아져서, 치매환자들이 어딘가 숨어 점점 잊혀지는게 아니라, 사회와 함께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날 바리스타로 참여하신 노인 한 분을 만났는데요. 이분은 아직 치매는 아니지만 그 전단계인 치매 고위험군 노인입니다. 이분의 얘기 들어보시죠.

>> #3 바리스타로 참여하신 치매고위험군 어르신

최: 네~ 어쩌면 행사의 주인공은 이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서, 행사 참여를 통해 다시 한번 활기를 얻으셨음 좋겠어요~!

예: 네 저도 같은생각인데요. 본인스스로도 즐거워했고 또 여기 참여한 많은시민들에게 소중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이 참 감동적이었는데요. 이런 치매노인들의 마음이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잘 전달됐는지..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특히나 많은 노인들이 참여했는데요. 이분들의 얘기도 들어보시죠.

>> #4 참여시민

최: 원래 치매지원센터에 다녔던 분들부터, 또 평소 치매지원센터를 몰랐던 분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행사에 참여했군요~

예: 네 맞습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은 여러 가지 체험부스 중에서도 무료 치매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만족스러워했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시민들에게 서울시 치매지원센터를 알리기 위해선데요. 치매지원센터라고 하면 치매라는 단어가 들어가있기 때문에 치매환자 혹은 치매전단계인 고위험군 환자 등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기를 꺼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행사를 통해 치매지원센터가 오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누구나 편히 올 수 있는곳이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서울시 치매지원센터와 행사를 함께 주최한, 제약회사 한독의 윤동민 차장통해 자세히 들어보시죠.

>> #5 제약회사 한독

최: 네~ 노화가 아니라 질병인 치매!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예: 네 맞습니다. 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질병이라..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순데요. 치매인구가 점점 늘어가는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치매를 단순히 노화로만  생각해 관리를 소홀히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치매지원센터를 활용해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도록 하기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억다방과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건데요.
 그리고 치매지원센터는 꼭 치매에 걸린 환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사전예방 프로그램도 많아서, 치매환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충분히 이곳을 이용할 수 있구요. 또 치매가족들은 치매환자를 다루면서 겪는 어려움들이 많을텐데요. 치매가족들을 위한 교육도 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어서 치매가족 역시 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센터의 얘기를 들어보니, 많은 시민들이 치매라는 두 글자만 보고 치매지원센터 기관 자체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인다고 해요. 하지만 이번 행사를 계기로,  100세 시대의 나와 가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치매지원센터를 더 친근하게 가깝게 생각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최: 마무리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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