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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장편 소설 <경애의 마음>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12 10:40  | 조회 : 945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금희 장편소설 <경애의 마음>을 소개합니다.

반도미싱의 영업부 직원 공상수. 십년 차 직장인인 그는 낡아빠진 자동차에 회사 제품 카탈로그를 비롯한 온갖 소지품들을 싣고 다니며 땀 냄새나 풍기는, 사교적이지 못한 독신남성입니다. 전직 국회의원인 아버지 백으로 인한 낙하산 인사라서 회사에서는 내칠 수도 없고 해서 팀장대리라는 직함을 주는데요, 
그런 상수에게 팀원이 한 사람 배정됩니다. 
박경애. 노조활동을 하다가 노조간부의 성희롱을 문제로 삼는 바람에 노조가 와해되었고, 엄마의 병치레 때문에 돈을 벌어야했기에 자신은 회사에 버티고 있는, 이래저래 모양새가 엉망이 되어버린 여성입니다.
그런데 팀장대리 공상수는 박경애의 이메일주소를 보고 놀랍니다.
사실 상수는 ‘언니는 죄가 없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수년째 운영하고 있지요. 자신을 ‘언니’라고 신분을 속인 채 온갖 여성들이 쏟아내는 하소연에 상담을 해주고 있는데요. 회사 팀원인 박경애 역시 오래 전부터 자신의 어긋난 사랑을 이 ‘언니’에게 하소연하였고, 상수는 아주 성실하게 고민상담을 해주었던 것입니다.
익명의 공간에서 시시콜콜 연애담을 털어놓던 그녀를 현실 세계에서는 부하직원으로 거느리게 된 상수. 
두 사람의 기묘한 인연을 그린 이 소설은, 각자의 과거를 더듬어가고 추억을 불러냅니다. 그리고 오래 전 어떤 시점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딱 맞물리는 것을 확인하게 되지요. 
그런데 소설은 과거 회상에 멈추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열심히 영업부 팀으로 활동하면서 현재의 삶도 소홀히 하지 않는데요. 
끈 떨어진 낙하산 인사이며 현실부적응자인 상수,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현실에 배척당한 경애, 두 사람의 마음은 과연 서로를 향해 활짝 열릴 수 있을까요? 상실의 아픔을 진지하게 그려낸,

오늘의 책,
김금희 장편 소설 <경애의 마음>(창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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