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시간 : [월~금] 18:15~20:00
  • 진행: 이동형 / PD: 이은지 / 작가: 홍기희, 김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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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의정 첫날, 개원부터 쉽지 않았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11 21:19  | 조회 : 902 
권수정  “의정 첫날, 개원부터 쉽지 않았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7월 11일 (수요일)
■ 대담 :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대한항공에 이어서 최근엔 아시아나 항공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마치 쌍둥이 같은 모습인데요. 바로 그 항공사에서 오랫동안 승무원을 지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소속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당선된 분과 전화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입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이하 권수정)>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서울역에 계신다고요?

◆ 권수정> 네, 지금 서울시 의회가 개원을 하는 바람에 시간을 못 맞추고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 이동형> 서울시 의회, 정의당에서 유일하게 당선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 권수정>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동형> 승무원 권수정으로 20년 이상 지냈고, 이제는 시의원 권수정인데 의원이라는 호칭이 조금 어색하세요? 어떻습니까?

◆ 권수정> 아직까지는 저를 부르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의원님 이러는데 제가 안 돌아보고 있어서, 아직은 조금 낯섭니다.

◇ 이동형>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마음먹었을 때, 항공사는 그만두고 시작한 겁니까? 아니면 휴직하고 시작한 겁니까?

◆ 권수정> 저희가 회사와 맺은 노동조합과 맺은 단협에는요. 공식 취임과 관련해서 휴직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있어요. 그 조항으로서 휴직계를 내고 일단 당선이 됐는데, 이후에 저의 휴직 처리가 지금 안 되고 있어서 회사와 지금 조율 중입니다.

◇ 이동형> 그때 가족들은 말리지 않았습니까? 왜 어려운 정치로 가느냐 하는 거요.

◆ 권수정> 제가 24년 간 승무원만 한 것이 아니라, 많은 현장에서 싸움도 하고, 힘겨움을 겪었던 것을 봤던 가족이 가장 많이 말렸어요. 또다시 험난한 길로 돌아서느냐, 그리고 또 굉장히 거대 정당에서 어찌 보면 쉬울 수 있는 의원보다는 한 명의 진보 정당 시의원은 너무나 힘든 게 보이잖아요. 그래서 남편부터 많이 반대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당선되고 나서는 정말 열심히 하라고 지금 응원도 제일 많이 해주고 있고, 모니터링도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 이동형> 당선되고 나면 다들 그렇게 다 박수치더라고요.

◆ 권수정> 네.

◇ 이동형>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의회 전체 중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정의당이 이제 1명인데, 앞으로 의정활동이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 권수정> 네,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요. 오늘 첫날, 개원한 날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 이동형> 어떤 점이 쉽지 않았습니까?

◆ 권수정> 의장과 부의장 선출부터 시작해서 원하는 상임위에 들어가는 문제, 그리고 서울시를 운영하는 운영위원회에 들어가는 문제 관련해서도 다수당인 민주당이 대부분을 다 차지하고, 소수의 목소리인 저희 당은 그 속에 집어 넣어주지를 않아서 그것 관련해서 발언하고, 넣어주십사 했습니다만 이게 예전에 소수당일 때와 다시 다수당이 될 때와 입장이 많이 차이가 생기는 것 같아요. 보니까요.

◇ 이동형> 어떤 상임위에서 일할지 정해진 겁니까?

◆ 권수정> 네, 기획경제위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이동형> 그렇군요.

◆ 권수정> 그 자리가 노동 관련한 의제들도 많이 다뤄지기도 하고요. 일자리 관련해서도 저희가 기획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가장 관심을 두고 지금까지 활동해왔던 영역이라서 그쪽을 지원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원하던 곳에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네요?

◆ 권수정> 제가 2순위, 3순위의 경쟁이 훨씬 더 셌어요. 민주당 의원들께서 훨씬 더 많이 하시기를 곳을 2순위, 3순위로 적어내서요. 보니까 결과적으로 1순위로 됐습니다. 다행히도.

◇ 이동형> 아시아나에 있을 때 노조 위원장 하셨다고요?

◆ 권수정> 네, 맞습니다.

◇ 이동형> 노조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잖아요. 승무원 노조도 있을 테고, 어떤 노조였습니까?

◆ 권수정> 저희 항공사는 조종사 빼고는 하나의 노조에요. 정비사들도 있고, 승무원도 있고요. 이렇게 하나의 노조로 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그래도 한 10년 전 일인데, 여성이 노조위원장을 한다.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 권수정> 사실 위원장 하기 전에 상급 단체인 공공연맹에서 부위원장직을 한 2년 반 정도 했고요. 경험을 쌓고 내려왔던 것이 당선되는 데 큰 몫을 차지한 부분도 있고, 또 승무원들이 조직력에 있어서는 인원수도 많은 편이고, 그래서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였고요. 제가 여성으로서는 마지막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위원장 중에서는요.

◇ 이동형> 아시아나 노조위원장 시절,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저는 바지 유니폼을 본 적이 없는 것 같거든요.

◆ 권수정> 네, 맞습니다. 제가 바지 유니폼뿐만 아니라 여성들한테만 요구되는, 많은 외모 꾸밈 규정 같은 것들을 많이 축소시키고 바꿔내는 것을 했죠. 당시에요. 그런데 바지를 만드는 것이 위에 운영하시는 분, 사장님, 회장님들의 의지로 바뀐 것이 아니라, 제가 하도 그 문제를 가지고 싸우니까 인권위에서 만들어라, 하고 아예 권고가 내려왔거든요. 그래서 2년 만에 어쩔 수 없이 만들어내서 현장 분위기는 자발적으로 입으려고 하니, 또 상급자들, 경영진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거죠. 이게 바꾸면서 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다 입어라, 라고 하려면 신입들에게도 유니폼을 나눠줄 때, 바지 유니폼도 같이 나누어주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도 바지 유니폼을 나누어주지 않고 있으니까, 회사가 원하는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고, 그 의도대로 행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계가 있어요.

◇ 이동형> 그러니까 바지 유니폼이 있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치마 유니폼은 지급하면서 바지 유니폼은 신청한 사람한테만 지급한다는 거죠?

◆ 권수정> 그렇죠. 처음에는 1년 넘게 저 혼자만 입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입고 다니는 승무원이 10명 내외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못 보셨을 거예요.

◇ 이동형> 저도 마일리지가 아시아나에만 몰려 있어서 아시아나만 타는데,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여쭤본 거였습니다. 요즘 박삼구 회장 등 경영진들 문제가 다시 한번 불거졌잖습니까? 특히 회장님 노래 개사해서 부르는 것,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요.

◆ 권수정> 정말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 이동형> 그게 그러면 의원님이 근무할 때도 혹시 그런 것이 있었습니까? 아니면 새롭게 생겨난 것입니까?

◆ 권수정> 저희가 노조 초반에도 그렇고요. 부 끝나면 회장님을 불러서 수료식 같은 것을 했어요. 수료식 앞에서 장기자랑도 하고, 환영식 같은 것도 했던 관례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노조 활동 하면서 조금 많이 없앴거든요. 그러다가 우리 조합이, 조합이라는 것이 결국 그 회사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너무나 많이 축소가 되고, 지금 현재로는 소규모로 남아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점점 더 살아나더라고요. 살아나고, 내용도 확대되고, 지금 우리가 보는 영상처럼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구나 하고 경악할 정도의 수준까지 와있어서, 그 안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또 그 현장을 조금이라도 좋은 쪽으로 바꿔내려고 노력했던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죄송스럽기도 하고, 청취하기도 하고, 속상합니다. 

◇ 이동형> 이 문제 때문에 아시아나 직원들이 시위도 거리고 나와서 하고, 그렇게 하고 있던데요. 후배들하고 이렇게 얘기하고 그러면 자괴감 같은 것도 느끼겠습니다. 아무래도 언론에서 보도를 많이 하니까요.

◆ 권수정> 엄청 많죠. 그리고 그게 자발적이라고 말을 하는데, 어느 사람이 회사 들어가서 그런 식의 자발적인 행동을 하고 싶겠어요. 결국은 중간에서 그런 것들을 과도하게 만들어내고, 충성했던 중간 관리자의 잘못도 있고요. 또한, 정말 제대로 된 경영자고, 리더라면 그런 일을 누군가가 기획하고, 했을 때 누가 이랬냐, 다시는 이러지 마라, 이렇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정말로 제대로 된 오너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즐거워하고, 칭찬하고, 그러면 또 그 밑에서 중간 관리자들이 과열 경쟁하면서 그런 모습까지 보이게 만들었으니까, 갓 입사해서 정말로 가장 힘없고, 약자였을 때 이 자리를 위해서 정말로 그렇게 공부하고, 경쟁을 뚫고 승무원을 시작하고 나서 그런 일을 했을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죠. 자괴감도 느끼고요.

◇ 이동형> 과잉 충성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그런 것을 만들어내고, 또 오너는 그걸 보고 기 받고 간다, 이러면서 즐거워하고, 그러니까 과잉 충성이 더 벌어지는 거죠. 악순환이 벌어지는 거죠.

◆ 권수정> 그렇죠.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그나마 견제할 수 있는 집단이 노조인데, 한진도 마찬가지고, 저희도 마찬가지고, 경영자들은 민간 기업이라고 해서 많은 규제들은 풀려있지만, 노동자들에 대해서는 이것이 공익적인, 필수적인 사업이다, 이렇게 하면서 저희 노동자도 필수 공익 사업장으로 묶어서 파업권 없게 만들어버렸잖아요. 그런 기형적인 노동자들과 경영자에 대한 다른 판단들이 이런 사태를 키우는데 한몫한다고 생각해요.

◇ 이동형> 문자로 “제 친구가 승무원인데요. 아기 낳고 복직하면서, 다이어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약도 먹고요. 이런 부분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승무원은 날씬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하셨는데, 저도 비행기 타면서 덩치가 좋으신, 그런 분은 본 적이 없거든요. 그것도 회사에서 압력을 합니까? 다이어트 해라, 라든가요.

◆ 권수정> 저희 유니폼이 신체를 측정해서 편하게 일을 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성복처럼 되어 있어서 자기가 맞춰서 입어야 하는데요. 사이즈가, 제가 그렇게 덩치가 큰 사람이 아닌데도 99 사이즈를 입어야 해요. 그때부터 압박을 가하기도 하고요. 또 용무 복장 관련해서 계속해서 점검하는 분이 상주하거든요. 그러면서 스스로 관리하게끔 조언도 하지만, 그런 부분을 서로 경쟁하게 만드는 구조 같은 것이 있어요. 조금 더 나이가 들게 되면 그 나이 듦이 자연스럽기보다는 감춰야 하는 것처럼 여기게끔 서로서로가 그렇게 조언하고, 시술받게 하고, 이런 것이 암암리에 있죠. 그런 것을 부인할 수는 없어요.

◇ 이동형> 조금 이해야 안 가는 게 그렇게 불편한 유니폼을 입고, 또 거기서 서비스를 하려면 더 힘들잖아요. 그리고 비행기를 타다 보면 당연히 다리도 붓고, 손도 붓고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도 조금 굽이 있는 것을 신어야 하고, 바지 못 입고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노동 환경이 좋지 않지 않습니까?

◆ 권수정> 일단 기본적으로 비행기라는 작업 환경이 상공에 떠 있잖아요. 그래서 기압도 1기압이 아니라 0.8기압 정도로 유지되기 때문에 많이 부으시잖아요. 그리고 안정적인 기류를 타고 비행할 때도 있지만, 난기류를 만나거나 정말 의도치 않게 에어포켓을 만나서 뚝뚝 떨어질 때도 있고요. 굉장히 불안정한 조건 속에서 노동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것들에 대처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고, 옷을 만들어 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것보다는 어떻게하면 항공사의 이미지를 담고, 손님들께 여성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으로 항공사의 승무원들을 표본화시켰던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일하는 사람의 편의보다는 보여지는 데 급급했던 면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죠. 조금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고요. 이 부분은 비행기를 이용해주시는 고객분들과 그리고 서비스업에서 대면 업무를 하는, 많은 접점에 계신 분들을 상대해야 하는 국민들께서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내 이웃과, 내 아들, 딸과, 엄마, 아빠의 입장에 서서 말씀도 해주시고, 변화를 가져가 주셔야 하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동형> 회사뿐만 아니고, 전체적인 국민의 인식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요. 항공사는 다른 직군보다 더 좋은 환경일지도 모르겠는데요.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있지 않습니까? 보통 여성이 남성의 한 70% 정도밖에 안 된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요. 지금 이번에 의원님,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조례로 만들겠다는 말씀도 하셨어요.

◆ 권수정> 네, 맞아요. 항공사에 제가 24년 전에 입사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입사했을 당시에는 같은 4년제를 나왔는데도 남성과 여성이 호봉이 달랐어요. 그것부터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이 있는데, 사실 서울시 의회에서 제가 조례를 개정하고, 적용하려면 민간 기업에 대해서 바로 적용하기는 힘들죠. 그래서 공공 기관과 연결되어 있는 위 수탁 기관들에 대해서 일단 그 안에서 일하는 직군별로 남녀 임금 격차가 어떻게 되고 있나 확인을 하고, 그런 것들을 좁혀 나가는 노력들을 조례로 담겠다고 생각하고, 1호 조례로 준비하고 있는 거죠. 그렇게 말씀드려 왔고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하나만 더 여쭙죠. 어제인가요, 오늘 속보로 나왔던데, 박삼구 회장 가족들, 소위 말하는 VIP죠. 세관을 무사통과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혹시 직접 보거나 들으신 것 있습니까? 이것과 연관해서요.

◆ 권수정> 그것 관련해서는 제가 확인한 바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곤란할 것 같고요. 이제는 서울시 의원으로서 시작을 하고, 오늘 의회 활동 처음 시작했는데, 이런 문제가 빨리 정리되고 서울시 의원으로서 뵙고 싶네요.

◇ 이동형> 그러면 아까 이야기했던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조례로 만들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조금 노력이 부족했다?

◆ 권수정> 아니에요. 박원순 서울시장님께서는 그 전에 재임하셨던 이명박 시장, 오세훈 시장에 비해서 노동과 관련된 의제, 여성과 관련된 의제들을 정말로 많이 고민하시고, 다뤄주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3기에서도 지금 정무 실장 같은 경우도 여성으로서 기용하시고, 일로서, 내용으로서 담아가시려는 노력들이 많이 보여서 감사한데요. 그렇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제가 조금 더 깊이를 더해가고 싶다는 거죠.

◇ 이동형> 의회 등원 첫날, 청소 노동자를 만났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어디 청소 노동자를 만나신 겁니까?

◆ 권수정> 저희 시청하고 시의원회관을 청소해주시는 분들을 만났어요. 대부분이 여성분들이시고요. 대부분 나이도 있으신 분들이잖아요. 저임금에요. 그런데 어찌 보면 제가 일해야 하는 일터, 그리고 있어야 하는 회관, 저희 사무실을 깨끗하게 해드리는 분들에게 제가 앞으로 4년간의 의정 활동 속에서 제가 가장 먼저 감사를 표해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만나 뵈었고요. 그리고 또 지금까지 활동해왔고, 앞으로도 활동하려고 하는 내용 중에 또 주요하게 다뤄야 하는 문제가 여성 비정규직의 문제이기도 하고, 저임금 노동자들의 문제이기도 해서 이분들과 끈을 놓지 않고, 그 활동을 4년 후까지 박수 받으면서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한 거죠.

◇ 이동형> 그분들이 요구하는 점, 이런 것 없었습니까?

◆ 권수정> 변하지 마라, 이런 말씀 해주셨고요. 그분들이 의회 배지 달아주셨어요. 시의회 배지 달아주셔어 감사하게 왔습니다.

◇ 이동형> 다른 얘기입니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혜화 시위. 이 과정에서 대통령 비난 구호까지 등장했는데요. 그러면서 극단적 남성 혐오, 또 종교 폄하까지 등장했거든요. 그러니까 무엇 때문에 이런 시위를 하는지 본질이 사라진 것 같다, 그리고 남녀 대결, 더 나아가서 이제는 여-여 대결을 조장한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권수정> 조금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조금 안타까운데요. 그런데 이제 혜화역에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 과정이 몇 주 벌써 한참 됐잖아요. 미투 운동이 벌어진 지는 더 됐고요. 사실 그 미투 운동 나오기 전에도 안에서 우리 회장님이 그런 일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 정말 예전부터 그 문제를 제기해왔고, 해결해달라고 했지만, 어느 언론에서도 받지 않았던 과정을 겪었던 사람으로서 지금의 그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주제를 어떻게 정치가 받아들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에 대해서 지금 이렇게 몇 가지 발언과 현상에 대해서 반응하는 속도만큼 반응했다면 그분들이 그렇게 모였을까, 이 사회가 이미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폭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성을 가졌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하는 것을 먼저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분명히 잘못한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저로서도 과도하다고 보는 지점은 있어요.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정말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듣지 않고, 그것으로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언론이 해야 할 몫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이동형> 알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습니까?

◆ 권수정> 말씀드려 왔지만, 배제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저를 통해서 지금까지 발화되지 못했던 목소리들이 세상으로 드러났으면 좋겠다,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요. 언제나 아픈 곳을 향하고, 낮은 곳으로 연대하는, 그런 권수정, 정의당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겠습니다.

◆ 권수정> 오늘 못 봬서 죄송하고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이동형> 다음은 상암으로 오세요.

◆ 권수정> 네, 그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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