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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시간 : [월~금] 15:00~16:00
  • 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인터뷰 전문

[생생인터뷰] 종부세 정부안, 결국 전세난으로 나비 효과일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7-09 17:45  | 조회 : 3705 
[생생인터뷰] 종부세 정부안, 결국 전세난으로 나비 효과일 것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10~16:00)
■ 진행 : 김혜민PD
■ 대담 :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 김혜민PD(이하 김혜민)> 1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함께 정부의 안, 자세히 알아봤는데요.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의 반응입니다. 시장의 따끈따끈한 반응을 제일 정확하게, 신속하게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김인만 부동산의 김인만 소장님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이하 김인만)> 네, 안녕하세요. 

◇ 김혜민> 시장 전문가가 봤을 때, 이 재정특위의 권고안과 결국 발표된 이 정부안, 어떤 차이가 있다고 느끼십니까?

◆ 김인만> 굉장히 정부 입장에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고요. 재정특위 권고안을 보면, 공정시장 가액 비율을 연 5%씩 해서 100%까지 올리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이번 정부안을 보면 90%까지만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은 왜 이러냐 하면, 공정시장 가액 비율은 전체 종부세 대상자 모두가 대상이 되는데, 이렇게 공정시장 가액 비율을 100%까지 다 올려버리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대상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정부 입장에서는 종부세 대상이라도 과세 표준이 조금 작은 분들은 보호해주고, 부자들, 투기를 많이 한 분들한테 과세를 많이 하겠다는 의미 같고요.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이 정부가 세율을 올렸습니다. 과세 표준 6억 이하는 0.5%로 그대로 유지했는데요. 6억 초과 구간에 대해서는 재정특위안보다 더 많이 올렸습니다. 6억에서 12억 구간만 보면, 원래 0.75%였는데, 재정특위가 0.8%로 올리겠다고 했는데, 정부는 0.85%까지 올렸고요. 더 눈에 띄는 건, 3주택자 중과세입니다. 과세표준 6억, 그러니까 공시가격 합이 12억 초과되는 3주택자들은 0.3%p 추가 과세, 중과세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가 다주택자 부담을 늘려서 부자 증세를 강화하겠다는 정부 기조와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결국 한 마디로 많이 가진 사람 많이 내라는 거잖아요?

◆ 김인만> 네, 맞습니다.

◇ 김혜민> 네, 조세의 형평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많이 가진 사람은 많이 내는 이 종부세의 원칙을 그대로 정부안에서 그걸 담고 있는 거예요. 아까 전에 짧게 내용을 내용해주셨는데, 3주택 이상 보유자요. 이거를 반응이 두 가지더라고요. 하나는 너무 징벌적 과세다, 한쪽은 3주택, 그것도 고가의 주택을 3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이게 무슨 부담이 되겠냐는 건데요. 우리 소장님은 어떤 쪽이세요?

◆ 김인만> 사실 양쪽 말이 다 맞는 말인데요. 그런데 이제 종부세를 내고 싶다, 나도 종부세 낼만큼 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막상 그 입장이 되면 내기 싫습니다. 그게 사람 마음이고요. 누구라도 내기 싫은데, 많이 가졌으니까 세금을 많이 내라,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사회적 책임도 있는데, 제가 생각할 때는 문제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많이 가졌으니까 사회를 위해서 배려도 하고, 베풀어야 하는데, 그 주체가 왜 정부가 세금으로 해야 하느냐는 것에서 저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고요. 오히려 자발적으로 많이 베풀면, 정부에서 오히려 세제 혜택을 주어야 하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가 주도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하는 것이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약하다, 그러니까 실제로 이게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막상 계산해보면 그렇게까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이게 한 17억 정도? 그러니까 공시가격이 한 12억 정도 되는 분들은 1주택자 분들은 세금 부담이 몇만 원 수준, 10만 원 이하 수준으로 늘어나고요. 3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한 200만 원 수준으로 늘어나거든요. 그런데 물론 200만 원 내기는 싫고, 매년 내야 하니까 부담스럽기는 한데, 돈 200만 원 올리는 것 때문에 강남 아파트를 파느냐, 안 팔 거란 말이에요. 결국에는 강남 고가 아파트를 팔 정도로는 강력하지 않다, 조금 부담스럽지만 그 정도로 강력하지는 않다.

◇ 김혜민> 그러니까 과표 6억 원을 초과하는 3주택 이상 자가 0.3%p 추가 과세 적용되는 거잖아요. 이걸 적용받는 사람이 만 천 명 정도 된대요. 

◆ 김인만> 0.08% 정도 되죠.

◇ 김혜민> 그러면 공시지가 12억이 되는 주택은 종부세를 약 9만 원 내고요. 16억 5천만 원일 때 173만 원, 24억 원일 때 568만 원, 35억 원일 때 1,179만 원. 저는 부담될 것 같은데, 세금을 1,179만 원이나 내면요.

◆ 김인만> 그런데 그 정도 자산 정도 되면 이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강남의 아파트 한, 두 채 가진 분들이 아니고요. 이거는 또 공시가격이거든요. 공시가격이 12억이면, 실제 시가는 17억 정도 되거든요. 공시가격 12억이 17억 정도 되는데, 이게 30 몇 억, 50 몇 억 올라가면 사실 일반적인 우리가 보는 그런 아파트를 가진 분들은 아니고요. 굉장히 고가 주택들, 80평, 100평, 이런 걸 가진 분들이거든요. 그런 분들은 조금 많이 내도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이 사람들은 세금 부담 걱정보다 앞으로 더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집을 팔지 않을 거다, 그런 지적이거든요.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있을까. 잠잠하다고 하는데, 지금 어때요? 부동산 반응이요.

◆ 김인만> 변화가 있습니다. 왜 변화가 있느냐면, 일단 정부의 규제 방침은 3주택자 이상, 다주택자로 규제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고요. 양도세 중과세도 3주택자 이상이거든요. 그래서 돈이 많은 분들도 사실 세금은 내기 싫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고요. 200이든, 500이든, 1,000만 원이든 부담스러운데, 단 정    부가 바라는 대로 고가 아파트를 파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요. 아마 똘똘한 한 채는 가지고 가고, 덜 똘똘한 한 채. 지방이라든지, 경기도, 이런 쪽에 보유가치가 자기가 생각했을 때 조금 떨어지는 아파트를 오히려 팔아서 또 다른 양극화가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 김혜민> 오히려 양극화가 더 생길 거다. 

◆ 김인만> 네, 시장도 지금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었다는 반응을 굉장히 보이고 있고요. 왜냐하면, 보유세를 작년부터 계속 올리겠다고 겁을 주고, 여러 가지 분위기를 조성하다가 이제 확정이 됐단 말이에요. 이정도 올리겠다고 했는데, 막상 성적표를 받아보니까, 이 정도는 견딜 만 하다, 이 정도 때문에 강남 집을 팔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고요. 오히려 다른 집들을 팔아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강남만 하더라도 최근에 이제 매수세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면적 76m² 같은 경우에 13억 후반까지 조정이 되다가 최근에 한 15억 선을 회복했거든요. 그래서 대치동, 압구정동, 반포,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조금 붙는 상황입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몸을 이제 움츠리고 있다가, 이제 발표가 됐는데 생각보다 타격이 크지 않고, 내 맷집으로 견딜 만 하겠네.

◆ 김인만> 이 정도는 견딜 만 하고, 오히려 다른 주택을 줄이면, 3주택만 되지 않으면 되니까요.

◇ 김혜민> 그러면 강남만 더 좋아지는 것 아니에요?

◆ 김인만> 그럴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실제로 강남의 아파트가 굉장히 비싸잖아요. 강남의 아파트를 세 채 이상 가지신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거든요. 자산가들이라도 내가 살 집 강남의 아파트 하나 있고, 재건축 아파트 정도 하나 있으면, 나머지는 빌딩을 사든지, 땅을 사든지, 다른 투자를 하게 되지, 강남에 아파트를 5채씩, 이렇게 사지는 않는단 말이에요. 결국, 3주택, 4주택, 5주택이 되면, 강남 아파트 한, 두 채 빼고 나머지 수도권이나 지방 아파트들을 정리하면 되니까요. 충분히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는 여지는 많습니다.

◇ 김혜민> 그런데 왜 전세 시장이 불안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종부세 개편이라는 이 파도가 결국 마지막 타격은 전셋값이다.

◆ 김인만> 전세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우리는 다 주택자들이 소위 말해서 투기꾼이다, 부동산 시장을 교란시키는 투기꾼이기 때문에 규제를 해야 하고,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역설적으로 보면 최근에 전세 시장이 안정된 이유 중 하나는, 물론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다주택자들, 갭 투자자들이 전세 끼고 투자를 많이 했단 말이에요. 갭 투자자들 특징이 자기가 거주할 집을 사는 것이 아니라 투자이기 때문에 전세를 끼고, 무조건 산단 말이에요. 만약에 다섯 채를 투자한다면, 전세 물량이 다섯 채가 나오게 되죠. 그래서 전세 물량이 많아지게 되는데, 투자자들은 투자 잘못해서 죽은 사람은 있어도 투자 못 해서 죽은 사람은 없거든요. 정부에서 투자하지 말라고 하면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답이 안 나오면 투자 안 하면 됩니다. 뭐 5년 기다려도 되고요. 지금 충분히 투자 했는데, 더 안 해도 되거든요. 투자를 안 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이제 청약률도 떨어지게 되고요. 건설회사 입장에서는 분량 물량도 줄이게 되고, 입주 물량도 줄이게 되고, 갭 투자를 하지 않게 되면 전세 물량도 줄어요. 그러면 전세 물량은 주는 데 반해서 사람들이 불안하니까 지금 또 3주택자 이상은 0.08%밖에 안 되는데, 분위기는 굉장히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단 말이에요. 여러 매스컴에서요. 그렇게 되면 실수요자들도 실제로 종부세 대상이 안 되거나, 3주택이 안 되는 실수요자들도 아, 지금 집을 사면 안 되겠구나, 나는 전세로 가야겠구나,  해서 전세 수요는 늘어난단 말이에요. 전세 수요는 늘어나고, 전세 물량은 줄어들게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세 가격을 또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피해는 많이 가진 자들보다는 오히려 전세를 살아야 하는 서민들이 몇 년 후에 또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김혜민> 지금은 3주택자나 고가의 주택을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내야 하는 것 같아서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세금을 내는 것이 손해 보는 것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요.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은 이 전세가 필요한 서민들한테 타격이 있을 거다.

◆ 김인만> 항상 그게 되풀이되고요. 이게 10년 전에도 매매 시장이 죽으니까 결국에는 전세가격이 올라갔거든요. 전세 가격이 올라가면 집주인들은 전세 가격이 올라가니까 오히려 부담은 줄어들게 되고요. 전세 살고 계신 분들은 더 고통받기 때문에 겨우 이제 전세가 안정됐는데, 또 몇 년 후에 또 불안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김혜민> 그런데 이제 주택산업 연구원이 오늘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의 주택가격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전세 가격은 하반기에도 –0.12%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김인만> 지금 매매시장은 주춤할 수밖에 없는 게, 이제 입주 물량이 부동산 시장이 2014년, 2015년 분양 물량이 굉장히 많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지금 입주 물량이 내년, 내후년까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서울은 그나마 조금 괜찮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 주택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강남만 하더라도 최근 한 3년 동안 많이 올랐고요. 

◇ 김혜민>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요.

◆ 김인만> 굉장히 많이 올랐고, 입주 물량하고 규제는 누적되고 있고요.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기서 계속 오른다고 하면 그게 오히려 문제가 있는 부분이고요. 지방은 지금 굉장히 상황이 안 좋거든요.

◇ 김혜민> 양극화네요.

◆ 김인만>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거고요. 그나마 서울, 강남은 최근에 다시 매수세가 움직이고 있고요. 강북 인기 지역들은 또 오르고 있는데, 이런 서울만 볼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당연히 하락세고요. 전세 가격도 하락세인데, 조금 더 지켜보면 지금 서울이 문제거든요. 문제는 서울인데, 정부가 강남, 서울 잡겠다고 하다가 오히려 지방 잡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혜민> 네. 그렇죠. 우리가 부동산 문제라고 하면, 결국 서울 집값. 강남. 이건데요. 어찌 됐건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맞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 제도들이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부동산 관련 전략과 우리가 절세 전략도 새롭게 세워야 할 것 같은데요. 오늘 한번 해보죠. 그러면 일단 이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3주택자 이상 가지고 계신 분들. 일단 제 주변엔 없어요. 혹시 문제 보내 주신 분들 중에 있을까요? 혹시 있으면 보내주세요. 자, 그런 분들 어떻게 해야 합니까?

◆ 김인만> 정부에서 이제 방향을 분명히 했거든요. 양도세도 그렇고요. 종부세도 그렇고요. 3주택 이상은 가지지 말라고 분명히 했기 때문에 정부의 뜻을 거슬러서 굳이 맞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지지 말라고 하면, 3주택 이상을 안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3주택 이상을 안 가지는 방법은 보유 가치가 낮은 주택은 정리하거나, 아니면 임대 사업자를 등록하거나, 또 하나는 증여를 통해서 주택을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는데요. 종부세의 특징이 뭐냐면 양도세는 부부 합산이거든요. 한 세대 당 집을 남편 하나, 부인 하나 가지고 있으면 2주택이 되는데, 종부세는 부인 하나, 남편 하나 가지고 있어도 각각 1주택으로 본단 말이에요. 그래서 인별 과세이기 때문에 그 점을 염두해둬서 이게 공시가격 6억까지 1세대 1주택은 9억까지 공제가 되고요. 2주택 이상은 6억까지 공제가 되는데, 인별이기 때문에 부부가 공동명의를 하든지, 증여를 하든지 해서 과세 표준을 낮추게 되면 세 부담을 굉장히 줄이게 되고요. 어차피 증여할 것이 있으면 자식한테 조금 미리 증여를 하는 것도 방법이고, 어떤 식으로든 내가 3주택 이상을 안 가지면 종부세 부담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아마 그런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짤 것 같고요. 임대 사업자 등록도 조금 더 정부에서도 임대 사업자 등록하라고 하는데, 사실 공시 가격 6억 이하 85m² 이하는 사실 혜택이 별로 없거든요. 정부에서도 혜택을 조금 늘려서 조금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줘야 하잖아요. 그래서 과세는 하되,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 줬으면 좋겠고요. 제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지금 3주택을 규제하는데, 잘못하면 지방 부동산 시장이 더 죽을 수 있기 때문에 양도세는 조정대상 지역이 대상이잖아요. 그래서 종부세도 조정대상 지역 3주택자에 대해서 중과세를 하면 오히려 조금 더 지방 시장은 보호하고, 정부 취지에 맞게 강남이라든지, 고가 아파트 규제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 김혜민> 청취자님도 문자로 “정부가 유형별로 세부적으로 잘 나누어서 공정하게 과세해주세요.” 보내주셨고요. 다른 분은 “일정한 정부 정책을 세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보내주셨어요. 여기서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종부세, 양도세, 이런 부분에 대한 생각들도 잘하셔야 하고, 또 지방, 수도권, 이런 부분에 대한 것도 우리 실수요자들도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러면 실수요자들은 어떻게 해야 해요?

◆ 김인만> 실수요자들은, 1주택자들은 이제 부담이 많이 없습니다. 1주택자들은 9억까지 공제가 되는데, 이게 공시가격이거든요. 그러면 시가로 한 12억, 13억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실수요자가 12억, 13억 이상 되는 집을 여러 채 가질 필    요는 없고요. 집을 하나 산다면, 12억 이상이 되면 종부세 조금 낼 수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12억 이상이라면 뭐 강남은 당연히 넘겠지만, 강북에서도 새 아파트들, 뭐 마포, 이런 곳에 새 아파트들이 그 정도 되고요. 대부분은 그 정도 안 되기 때문에 굳이 이런 것, 부자들 과세에 너무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거 투자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내 집 마련 안 하면 안 되겠다, 이렇게 하지 마시고요. 실수요자들은 답이 없습니다. 무조건 내 집 마련하셔야 하고요. 중간에 약간 조정이 되더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화폐 가치 하락이라든지, 지가 상승 때문에 오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실수요자들은 너무 이렇게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시고요. 차분하게 내 집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실수요자들은 투기가 아니니까요. 집 사는 데 너무 겁내지 말라는 말씀이시고요.

◆ 김인만> 정부도 실수요자를 잡겠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 김혜민> 시장의 변화나 정부의 제도에 대해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리고 또 하나 신혼부부 행복 주택이요. 이 부분 조금 자세한 대상, 자격 조건, 설명해주세요.

◆ 김인만>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를 했는데요. 신혼부부하고, 청년들, 지원을 많이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크게 내용을 보면, 공적 임대 주택을 한 25만 가구, 신혼 희망 타운을 3만 가구를 늘려서 10가구 해서 한 5년간 88만 쌍의 신혼부부, 6만 가구의 한 부모 가족을 지원합니다. 자격요건은요. 혼인 7년 이내입니다. 7년 이내니까 7년 넘은 분들은 이제 신혼이 아니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7년 이내의 무주택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7년이 신혼은 아닌 것 같은데, 정부에서는 7년을 잡았고요. 

◇ 김혜민> 너무 소장님 생각 아니에요? 7년은 신혼이 아니다? 7년까지 신혼처럼 사시는 분들도 계세요.

◆ 김인만> 그거는 굉장히 부부관계가 좋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현상이고요. 이번에 관심 있게 봐야 할 게 금 수저 청약을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자산 기준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2억 5천 60만 원을 넘으면 안 되도록 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LH 마이 홈 홈페이지 가시면 자격 요건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조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너무 큰 희망은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10만 가구 공급한다고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곳, 가지고 싶은 곳들은 서울이잖아요. 서울이나 서울 인접 지역인데, 수서와 역세권 같은 경우는 620가구 정도고요. 서울 양원 지구 같은 경우도 그 정도 수준밖에 안 됩니다. 위례신도시도 400가구거든요. 이걸 누구 코에 붙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되면 좋은데, 저는 자격요건이 되면 적극 청약을 하라고 하고 싶은데, 기대는 하지 마라. 이름대로 신혼 희망 타운. 희망만 가졌으면 좋겠고요. 여기만 목숨을 걸고, 내 집 마련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이거는 조금 해야 할 것 같아요. 문자로 상담을 “송파에 아파트 두 채와 2019년 2월 새 아파트 입주 예정입니다. 내년에 입주할 아파트는 59m² 이하라서 임대 주택 등록 예정인데, 8년 임대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 김인만> 8년 이후의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느냐는 말씀인가요?

◇ 김혜민> 그러게요. 

◆ 김인만> 3주택인데, 임대 사업자를 하나 낸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8년 이상이면 중 공급 임대를 내든, 요즘 장기임대는 할 수 있는데, 저는 이거 적극 찬성하고 있고요. 여러 가지 혜택이 많습니다. 취득세 혜택이라든지, 재산세, 종부세도 합산되지 않고요. 중 공급 임대 같은 경우는 8년 의무기간을 채우고, 2년을 더 채워서 10년을 채우면 올해까지 중 공급임대를 등록하게 되면, 양도세 감면 혜택도 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분들은 임대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게 좋겠고요. 8년 후에, 10년 후에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되느냐고 하면, 제가 그거 알면 여기 있을 리는 없는데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상황을 보면, 서울이나 서울 근교 같은 경우는 땅값도 계속 올랐고요. 인플레이션에 따라서 화폐 가치도 올랐고요. 아파트 가격도 올랐기 때문에 그런 좋은 지역이라면 확률적으로 더 올라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임대 사업자 등록하고 10년 가지고 가는 것도 저는 적극적으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네. 오늘 함께 해주신 김인만 소장님, 고맙습니다.

◆ 김인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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