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캠벨 외 6명의 기자가 쓴 <타인의 시선>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세계 최대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바라본 역대 한국대통령들과 격변의 한국현대사를 다룬 책 <타인의 시선>을 소개합니다.

대한민국-이 지구 위에서 가장 핫한 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지구촌을 한류의 춤으로 들썩이게 만들지 않나, 깜짝 놀라게 하거나 감동하게 만드는 나라인데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은 시사지는 이런 한국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요? 
1950년 10월16일자 타임지는 “이승만은 국부인가?”라는 제목과 함께, 한국전쟁이 터지자 황급히 피난길에 올랐다가 석 달 뒤에 돌아온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삶과 앞으로의 과제를 진단합니다. “늙고 지쳤고 괴팍하지만, 단호하고 여전히 한국독립의 상징”으로 이승만대통령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 흥미롭습니다. 
이어서 군 장성들이 대한민국을 접수하면서 시작된 박정희 정권에 대한 두 편의 글, 그리고 전두환 정권의 계엄에 반대한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한 글과 군부독재, 그리고 “낯선 민주화”라는 제목으로 노태우 정권에 대한 글이 뒤를 잇고요, 문민대통령들로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사도 이어집니다. 
특히 “한국의 차기 대통령은 걸핏하면 화를 내는 독재자 김정은과, 지정학에 관해서는 초짜인 트럼프가 심화시키고 있는 위기를 승계하게 된다”는 분석과 함께, 막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을 “협상가인 그는 대화를 원한다”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국현대사와 함께 한 <타임> 커버를 장식한 기사를 포함, 총 12개의 기사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 책에는 원문인 영문기사도 함께 실려 있고요. 당시 상황에 대한 국내 기사와 반응을 정리한 <당시 국내의 시선>도 매 편 함께 실려 있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오늘의 책, 
찰리 캠벨 외 6명의 기자가 쓴 <타인의 시선>(배현 옮김/유피에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