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최형진입니다.
2018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와 러시아,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올랐습니다. 오늘은 승부차기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축구에서 승부차기는 90분의 전·후반 정규 시간과 연장전을 통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때 이용하는데요. 국제축구연맹 FIFA는 승부차기 제도를 1976년 유로컵에서 처음 도입했고요, 2년 뒤인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도 공식 채택했습니다.
승부차기에 나설 선수는 승부차기 직전에 뛰었던 11명의 선수들에게만 부여되고요.
그 중 다섯 명의 선수가 나와 한 번씩 번갈아 패널티킥을 차게 됩니다. 누가 먼저 차는가는 양 팀 주장이 보는 가운데 심판이 동전 던지기를 해서 가립니다. 다섯 번의 슛 중에 더 많이 넣은 팀이 승리하게 되는데요. 다섯 명이 모두 찬 후에도 무승부이면, 한 팀이 성공하고 한 팀이 실패할 때까지 차게 됩니다.
보통 첫 번째로 차는 팀의 승률이 60%에 달하는데요. 첫 번째 팀이 득점에 성공했을 때, 두 번째로 차는 팀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2018러시아 월드컵 16강 승부차기에선 먼저 찬 팀이 모두 패배하는 기이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슛이 골라인에 도달하는 시각은 0.4~0.5초, 반면 골키퍼의 볼에 대한 반응속도는 0.6초이기 때문에 통계상으로 승부차기에서 골을 넣을 확률이 70%로 훨씬 더 높습니다. 따라서 승부차기에서 영웅의 탄생 기회는 골키퍼에게 주어집니다.
한편, 잉글랜드는 역대 월드컵에서 3차례나 승부차기에서 지는 승부차기의 저주가 있었는데요. 콜롬비아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승부차기의 저주를 풀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