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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독일전, 대량 득점 주의해야, 가장 힘든 경기될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7 09:11  | 조회 : 2997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 출연자 :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모든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한국 대표팀 열세인 것은 사실
-산술적으로 한국 대표팀, 독일에 2골 이상으로 승리해야
-독일 대표팀 그동안 불운했다고 봐야
-독일도 1승 1패로 한국 꼭 이겨야만 하는 상황
-독일, 한국의 미드필드 역습 작전 경계할 것
-그동안 치른 경기 중 오늘 경기 가장 힘든 경기 될 것
-옐로카드 다수...경고, 퇴장 등에 특히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있어
-선수들 향한 지적? 결국 정면 돌파, 결과로써 입증해야
-선취골 터뜨리고, 최대한 늦게 골 내주면 1% 기적 기대할 수 있어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 밤 월드컵, 11시에 치러지죠. 상대는 피파 랭킹 1위의 독일입니다. 피파 랭킹, 우리나라가 57위입니다. 57위의 피파 랭킹 선수가 1위인 독일을 이길 수 있느냐, 이 게임입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6강에 오를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되는데, 이게 오를 수 있을까, 불가능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하지만 대표팀을 향한 응원,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야 할 것 같고요. 그 응원의 열기, 힘을 얻어서 우리가 극적인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은 여전합니다. 정말 이 분의 “아, 골이에요!” 이런 유명한 샤우팅 있지 않습니까. 명지대학교 신문선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이하 신문선): 안녕하세요, 신문선입니다.

◇ 김호성: 교수님, 오늘밤 경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 신문선: 오늘 경기, 지금 오프닝 멘트 해주신 대로요. 피파 랭킹 1위와 경기를 치르는데 모든 객관적인 경기력에 관한 지표, 지수는 우리가 절대적인 열세죠. 그렇지만 공은 둥글다, 라는 심정으로 우리가 응원을 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분위기로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김호성: 그동안 저희 성적이 2패인데요. 이게 아쉬운 2패인가요, 답답한 2패인가요? 한 번 냉정하게 평가해주세요.

◆ 신문선: 지금 질문하셨던 아쉬운 또 답답한 패배보다도, 그동안 수차례 제가 미디어를 통해서 글과 말로 한국 대표팀에 대한 걱정, 우려, 그런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해왔는데요. 사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가는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은 준비도, 그리고 노력도, 그리고 현장에서의 컨디션 조절도 모두가 사실 아쉬웠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경기 당일이기 때문에요. 구체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보다는 어찌 됐든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모든 면에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이뤄질 거기 때문에, 오늘은 경기 당일이니까요. 지금 대표팀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오늘 경기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1%의 희망이란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지금 우리가 독일을 이겨도 아주 크게 이겨야 하고, 그리고 멕시코와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서 우리의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날 것 같은데요. 독일을 어느 정도까지 이겨야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 신문선: 산술적으로 우리 한국 대표팀은 독일에게 2골 이상으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서 멕시코는 3승으로 조 1위가 확정되고 스웨덴은 우리에게 1승을 거둔 상태 아닙니까. 그래서 1승 2패가 됐을 때 골득실을 따지는 그런 복잡한 과정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독일을 이겨야 하는데 그냥 이기는 것이 아니라 두 골 차로 이겨야 한다는 것은 골득실까지도 감안한 계산이거든요. 독일 대표팀이 오늘 한국과 경기에 나서는데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피파 랭킹 1위다, 이런 말씀 해주시지 않았어요. 독일 팀이 멕시코에게 졌고, 또 스웨덴과 악전고투 끝에 경기 막판에 역전골을 터뜨려서 이겼는데, 사실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독일을 들여다보면 독일이 과연 늙은 전차인가. 또는 정말로 못하는, 갑자기 피파 랭킹 1위 팀이었는데 이렇게 망가졌는가, 이런 우리가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요. 저는 전문가적 시각에서 여러 가지 데이터를 갖고 독일 팀을 분석해보니까 독일 대표팀은 사실 불운했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경기는 지배했지만 결국 경기에서 골 운이 따르지 않고 골대를 맞추는 상황들. 그리고 상대에게 역습당하면서 멕시코에게 졌는데, 멕시코와의 경기 때는 6:4의 점유율이었고 슈팅 숫자도 18개에서 10개를 했거든요. 그리고 유효슈팅도 독일은 상당히 많은 슈팅을 기록했습니다만 역습에 말려서 졌던 거고요. 그리고 스웨덴과의 경기 때는 71:29의 점유율 차이를 나타냈고, 코너킥도 8개에서 3개를 기록했거든요. 슈팅도 10개, 그리고 스웨덴은 5개였는데 유효 슈팅이 무려 5개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골대를 튕기는 슈팅이 이어지면서 결국 막판에 고전 끝에 2:1로 신승을 했던 거거든요. 한국과 경기에서는 과연 독일 대표팀은, 지금 독일 입장은, 한 번 그러면 우리 입장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독일 입장을 보죠. 독일도 1승 1패이기 때문에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스웨덴과 지금 1승 1패의 상태이기 때문에 골득실 차를 따져야 하기 때문에 한국과 경기에서 독일은 대량 득점을 시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 설정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여러 가지 면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전제, 그리고 또 상대 팀은 대량 득점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예선 세 경기 중에서 가장 힘들고 고난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 김호성: 요하임 뢰브 독일 팀 감독은 우리 팀을 얘기하면서 ‘미드필드에서 역습을 하려는 한국 팀, 역습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비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떻게, 이것이 독일을 깰 수 있는 굉장히 주요한 역습 전술로써 뭔가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 신문선: 네. 독일 대표팀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왜냐면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 대표팀이 독일에게 뒤지고 있기 때문에 전면전으로 나설 경우에는 상대에게 쉽게 골을 내줄 수 있는 것은, 이것은 틀림없는 축구의 전략과 전술적인 부분이거든요. 한국 팀은 수비에 6 또는 7, 그리고 공격은 4나 3 정도 하면서 역습을 할 것임에 틀림없거든요. 시간을 버티면서 한국이 선취골을 터뜨리게 되면 독일은 스웨덴과 경기 때처럼, 또 멕시코와 경기 때처럼 동점골, 역전골을 터뜨리기 위해서 수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도 많은 선수가 공격에 가담하기 때문에 독일 팀으로서는 이것을 가장 경계할 수밖에 없겠고요. 한국은 지금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런 형태로 공격을 뚫고 갈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공격의 역습의 시발점은 미드필드거든요.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끊었을 때 상대 골문에 가깝기 때문에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독일 대표팀은 경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 김호성: 저희가 옐로카드를 많이 받았잖아요. 너무 득점에 집착한 나머지 또 다른 옐로카드로 인해서 패착을 우려하는 경우들도 많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 신문선: 지금 지적하셨던 부분에 대해서 사실 피파도 그렇고 전 세계 축구계에서도 한국 대표팀이 첫 번째 경기 때, 스웨덴과 경기 때, 그다음에 두 번째 경기인 멕시코 경기 때 거친 경기를 한 것에 대해서 많은 지적들이 있었어요. 국제축구연맹에서도 아마 유의해서 살피게 되겠고요. 심판도 오늘 경기에 나서는 심판 입장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서 아마 유의를 해서 살피게 될 거예요. 지금 말씀하셨던 그 부분에 대해서 오늘 경기를 하면서도 기술적으로 도를 넘는 반칙을 하게 되면 오히려 한국 팀의 아주 결정적인 경기력에 어떻게 보면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퇴장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선 극히 신경을 써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호성: 관련해서 마음 고생 아주 심하게 지금 하고 있을 게 분명할 것 같은 장현수 선수, 어떤 조언을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신문선: 신태용 감독, 장현수 선수를 포함해서 국내 지금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 아닙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선수나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지금 팬들이나 국민들이 우려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것은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에 대해서 자신들이 한 플레이나 결과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자꾸 변명을 대거나 피해가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많은 화를 나게 하는 부분으로 보거든요. 결국 결과로써 이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거죠. 국가대표팀의 감독, 또 선수가 됐을 때는 거기에 대한 무한한 책임이 있다는 시각으로 저는 판단하고요. 정면돌파를 해야 합니다. 경기에 집중해서 경기를 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왕 전화 연결됐으니까요. 오늘 경기상 독일 팀의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최전방에 있는 베르너 선수와 그리고 지난번 스웨덴 경기 때 결승골을 터뜨렸던 토니 크로스 선수, 이 선수는 미드필드에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플레이 메이커거든요. 토니 크로스 선수를 어떻게 묶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최전방에 있는 베르너 선수, 이 선수는 최근에 독일 대표팀의 신성으로 떠오르는데 A매치 경기에서 무려 7골이나 터뜨린 선수거든요. 베르너와 토니 크로스 선수를 한국은 수비에서 어떻게 적절히 차단할 것인지에 대한 전술적인 준비가 오늘 확실히 돼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오른쪽 풀백을 보는 키미히 선수, 아마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은 잘 기억하시겠습니다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오랫동안 또 독일 대표팀의 공격형 풀백이나 미드필드를 뛰었던 필립 람이라는 선수를 기억하실 겁니다. 필립 람과 같은 역할을 하는 키미히 선수가 오른쪽 풀백에서 공격에 가담하는데요. 이 선수에 대한 공격 차단도 한국 대표팀은 오늘 경기에서 어떻게 차단하느냐가 큰 숙제가 될 겁니다. 반면에 한국 대표팀은 키미히 선수가 공격에 가담했을 때 드러나는 오른쪽 공간을 어떻게 빠르게 손흥민 선수를 포함한 이런 공격수들이 침투해서 득점 기회를 여느냐가 오늘 경기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난번에 김병지 전 대표선수가 얘기했는데, 골키퍼들이 참 예전보다 훨씬 많이 기량이 향상됐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조현우 선수의 활약, 이번에도 기대할 만하겠죠?

◆ 신문선: 그렇죠. 오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독일과 맞서면서, 앞서도 얘기했지만 고난의 시간이라고 표현했던 게 바로 그 부분인데요. 스웨덴과 멕시코와 경기 양상과는 전혀 다른 흐름으로 갈 겁니다. 오늘 독일은 문전에 붙이는 플레이도 심하게 할 거고요. 몸싸움도 시도할 거고요. 그리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독일의 키미히 선수라든가 토니 크로스라든가 케디라라든가 뮐러라든가 드락슬러라든가, 이름만 들어도 세계적인 공격수들입니다. 그리고 미드필더고요. 이런 선수들이 중거리 슈팅을 포함해서 한국에 총력전을 경기에서 쏟아부을 겁니다. 골을 넣기 위해서요. 이때 가장 큰 책임과 역할, 그리고 부담을 갖는 것은 지금 말씀하셨던 조현우 골키퍼거든요. 조현우 골키퍼가 두 경기를 통해서 예상 외로 선방을 해줬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조현우 선수의 역할 상당히 기대도 크고요. 그리고 또 격려를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김호성: 이 시점에서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것은요. 이번 국가대표 선수들만큼 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은 적도 없잖아요. 선수들 개인 역량이 굉장히 뛰어난데 뛰어난 역량이 그렇게 속 시원하게 발휘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이렇게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으세요.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 신문선: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겠죠. 하나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많은 반면 주전으로 뛰는 선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특히 수비 쪽에 중국 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중국 쪽에서 한중 간에 외교적인 갈등이 있으면서, 또 중국이 제도가 바뀌었어요. 외국인 선수에 대한 어떻게 보면 TO 문제가 또 룰이 바뀌면서 한국 수비수들이 제대로 뛰지 못했던 부분도 아쉬움이 컸다고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유럽 쪽에서 뛰는 선수들도 주전을 뛰었던 선수들이 사실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뛰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 경기력의 저하가 나타나는 아쉬움이 있었고. 또 한 가지는 한국 대표팀이 본선 상대가 결정되고 나서 한국은 무수히 많은 평가전, 다시 얘기해서 모의고사를 봤는데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졌을 때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강화하는 훈련과 선택이 필요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결국 결과를 끌어내지 못한 것이 지금 말씀하셨던 외국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많은데 경기력에 이것이 어떻게 보면 플러스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 문제점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요. 한국과 독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입니다. 스코어 어떻게 예상하고 계시는지요?

◆ 신문선: 늘 저는 이 대답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점쟁이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렇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그리고 선수 개인적인 능력에서 모든 것이 뒤떨어지긴 합니다만 한국 대표팀은 오늘 경기에서 시간을 끌면서 첫 골을, 많은 골을 내주더라도 최대한 늦게 골을 내줘야 하고요. 그리고 우리가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가 선취골을 터뜨려서 독일이 스웨덴전, 그리고 멕시코전처럼 공격에 일방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흐름으로 만든다면 한국은 하나의, 어떻게 보면 1%의 확률이어도 기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신문선: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명지대학교 신문선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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