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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국회 원구성, 금요일 본회의 통과시켜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7 08:50  | 조회 : 2665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27일 (수요일) 
□ 출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출신 의원 탈당 가능성 없어
-바른미래당, 진보-보수 고집하지 않고 주춧돌부터 새로 놓을 것
-국민의당-바른정당 간극 묘책은 없어, 역지사지 해야
-안철수,유승민 아니어도 역량 출중한 분들 많아
-안철수, 유승민..성찰의 시간 통해 더 큰 자산으로 돌아와야 
-호남출신 6인방, 민평당으로 갈 일 절대 없어
-국회 원구성, 국회 관행 원칙 따라 상식이 허용하는 범위, 역지사지해야 
-비례대표 출당 역사 한 번도 없어
-원구성, 오늘내일 협상해 금요일 본회의 통과시켜야 
-검경 조정안, 하루 빨리 통과돼야..공수처, 특별감찰관 임명도 같이 논의해야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국회 이야기 좀 하겠습니다. 여야 기싸움에 올 상반기 국회가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언제쯤 풀릴 수 있을까요. 다행히 오늘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고 합니다. 한 달 만입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국회 원구성 협상이죠.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김관영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이하 김관영):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김호성: 대표님, 당선 축하드립니다. 

◆ 김관영: 네, 감사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지난번에 저희가 연결해서 군산 GM 관련 이야기도 하고 그랬을 때 참 지역 경기가 어렵고 지역이 정말 엄청난, 지역경제 파탄까지 언급하셨잖아요. 그런데 지역구를 놔두시고 중앙정치에만 올인 하시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 건 약간 이상하지 않나요?

◆ 김관영: 그러면 안 되죠. 그렇다고 제가 원내대표를 한다고 지역구를 버릴 수가 있겠습니까. 여전히 제가 평소 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평일에는 서울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주말에는 지역구 찾아뵙고 열심히 해야 하고. 그리고 어떻든지 제가 맡은 역할과 직위가 있기 때문에 또 군산 경제 살리는 데도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이번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 두 분만 경선에 나서셨잖아요. 그런데 이게 혹시 나중에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이라든가 당적을 옮기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물음표를 갖고 계시는 분들이 있어요.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김관영: 그럴 가능성은 없고요. 저희 당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서 온갖 하는 결과를 보고 많은 시나리오를 쓰고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지난번에 1박2일 워크샵 가지 않았습니까. 양평으로 갔는데요. 거기 가서 저희들이 이야기를 해보고 서로 대화를 해보니까 결국 의원들께서 지금 우리 당이 가지고 있는 절박함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공유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럼 어떻게 할 거냐, 라고 했을 때 우리가 화합하고 단합하는 것만이 살 길이다, 라고 하는 것을 각자가 다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왔기 때문에 앞으로 화합에 방점을 두고 저희가 당의 각 의원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시너지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호성: ‘절박함 속 화합, 단합’ 필요성을 강조해주셨는데요.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는 뭐라고 지금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김관영: 당의 화합을 통해서 저희 당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당이 사실 두 당이 통합할 때 상당한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인데 그 이후에 국민들께서 굉장히 실망하셔서 거의 존재감 없는 듯한 선거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국민들께서 저희들을 보고 있는 현실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저희가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얻으려면 결국은 이 당이 우리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그리고 실제로 해결해내는구나. 이런 신뢰가 하나씩 하나씩 쌓여야지만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저희가 정책으로 보여드리고 승부하겠습니다.

◇ 김호성: 당의 존재감 말씀하셔서 드리는 질문인데요. 사실 지방선거 이후에 한국당보다 지방선거 성적은 더 안 좋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욕은 사실 한국당에 비해서 덜 먹는 것 같다는 지적이 있고요. 악플보다 무서운 게 무플이라고 하는데, 당의 존재감이 이렇게 없으니까 결국 악플조차도 안 달리는 것 아니냐, 이런 뼈아픈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으실까요?

◆ 김관영: 그런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실제로 한국당은 113석이라는 상당히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느끼는 절박감이 있을 것이고요. 저희 당은 저희 당의 진로를 놓고 다양한 해석과 시나리오들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저희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 시점에서, 저희가 창당을 하고 4개월이 지났는데요.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또 창당 정신을 제대로 한 번도 실천해보지 못하고 지금 여기까지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당초에 창당을 해서 실현하고자 했던 정치의 이상이 있습니다. 진보-보수를 너무 고집하지 말고, 따지지 말고 이념을 뛰어넘는 민생 실용정당을 추구하자. 그리고 지역주의에 기반 두지 말자. 계파 청산 이런 거 하자. 이렇게 저희들이 했는데, 사실 지방선거 하는 과정에서 처음에 기대를 가졌던 분들에게 실망으로 보여지는 몇 가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공천 파동이라든가. 이런 것들 보면서 저 친구들 새정치 한다고 하더니 옛날 사람들하고 똑같네. 이렇게 하면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실망이 커져버린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다시 소위 집을 짓다가 지금 다 걷어내고 주춧돌부터 새로 놓는 그런 각오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지금 당의 정체성 관련한 말씀 쭉 하고 계시는데요. 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친박-비박 갈등이 아주 심각한 상황인데.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당 출신, 바른정당 출신 이 간극을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가실 작정이신지요?

◆ 김관영: 무슨 묘책은 없습니다. 저는 결국 저희가 절박함을 가지고 긴밀하게 자주 소통하고 대화하면 이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되리라고 생각하고요. 또 저는 의원님들께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자. 국민의당 출신 의원님들은 바른정당 출신들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보고, 또 바른정당 출신 의원님들은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의 입장을 한 번 생각해보고 해서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조금씩 조금씩 더 넓혀간다면 공감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두 분,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지금 뒷선으로 물러선 상황에서요. 대표성을 띨 만한 의원은 어떤 분들이 계신다고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김관영: 글쎄요. 아직 지금 저희 당의 전면으로 어떤 의원님들이 나설지 파악은 되지 않았습니다만, 두 대표님들의 존재가 그동안 너무 컸기 때문에 여러 실력 있는 의원님들이 가려져 있던 것도 사실인데요. 이언주 의원님, 하태경 의원님, 또 김성식 의원님, 이혜훈 의원님 이런 분들도 다 역량이 출중하신 분들이신데요. 저는 두 대표님들께서 이제 본인들이 성찰의 시간을 가지시겠다고 말씀하신 상황이기 때문에 성찰의 시간을 통해서 저희 당의 더 큰 자산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저희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두 분이 잠시 당의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는 사이에 저희 당이 오히려 더 화합하고 단결해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런데 화합한다는 이면에서는 또 다시 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은데요. 사실 지난번에 박지원 의원께서 나오셔서 그쪽 당 말씀하시면서 ‘6인방’이라는 표현까지 쓰시면서요. 결국 이것이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써 앞으로 곧 시작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6인방 가운데는 또 지금 김관영 원내대표님도 계세요

◆ 김관영: 박지원 대표님이 지금 민주평화당 내부를 챙기셔서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 좀 더 집중하셔야 하는데 자꾸 밖을 언급하는 것은 저는 적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6인방, 호남 출신 의원님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의원님들을 다 만나보고 수차례 이야기를 했지만, 무슨 민주평화당으로 가거나 이럴 일은 절대 없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자강해야겠다고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그런 논의는 이제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호성: 가능성 전혀 없는 겁니까?

◆ 김관영: 없습니다.

◇ 김호성: 그러면 오늘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 만나시잖아요. 국회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김관영: 저는 사실 오늘하고 내일 중까지 협상해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 당의 입장을 오늘 들어봐야겠습니다만,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 어느 정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입장이, 제가 2년 전에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원구성 협상을 해봤는데요. 처음에 각 당의 입장을 얘기하고 이틀, 3일, 일주일이 지나도 사실 변하지 않습니다. 각 당의 각각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결국 결단의 문제가 남는 것이고요.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또 국회 원구성에는 그동안의 국회의 관행과 원칙이 있습니다. 상식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렇게 협상한다면 저는 순리대로 쉽게 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그리고요. 어제 이상돈 의원 저희 전화 연결하셔서 비례대표 세 분의 당적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출당시켜 달라’ 이렇게 하는데, 물론 이것은 조용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이시긴 하셨어요. 출당이 안 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시는지요?

◆ 김관영: 지금 한국 정치 국회 역사상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시킨 역사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없습니다. 본인들이 정치 생각이 맞지 않으면 탈당을 해서 그 당의 일을 하는 것은 무관하지만, 

◇ 김호성: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이야기시죠?

◆ 김관영: 그렇습니다. 이것을 역지사지를 한 번 해보시기를 제가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상대 당은 어떻게 또 생각하고 있을지에 관해서.

◇ 김호성: ‘의원 당 보조금이 1억 원이다’ 이런 얘기도 하시면서 현실적인 언급도 하셨어요. 이런 부분이 현실적인 이유가 돼서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봐야 하나요?

◆ 김관영: 단순히 그런 문제가 아니고요. 정당의 비례대표로 당선되신 분들을 만약 중간에 정체성이 안 맞다, 출당시켜 달라, 해가지고 출당을 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비례대표의 근본 취지가 훼손돼 버립니다. 이게 한 번 선례가 되기 시작하면 봇물처럼 모든 당에서 들고 이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를 들면 굉장히 분쟁 있는 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나는 이 당에서 못 있겠다, 나도 출당시켜 달라, 저 당은 저렇게 했는데 나는 왜 안 해주냐, 또 이러지 않겠습니까. 이런 문제가.

◇ 김호성: 지금 당장 발등에 떨어진 국회 관련 현안 가운데 국회 원구성 협상이 있는데요. 이거 언제까지 데드라인을 삼아서 추진할 계획이신지요? 

◆ 김관영: 저는 사실 오늘내일 협상해서 빨리 마무리 짓고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호성: 상임위 배분 있을 때 바른미래당이 꼭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상임위는 있으신가요?

◆ 김관영: 특정 상임위를 저는 고집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 당이 경제 우선 정책을 펴고, 경제 최우선 정당이 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 관련 상임위 중에서 서로 협상하는 과정에서 탄력성 있게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호성: 그리고 최근에 정부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내놨는데, 결국 국회로 이게 지금 넘어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 어떻게 민주당과 협의해서 통과시키실 계획이신가요, 아니면 나름대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김관영: 빨리 해야죠. 빨리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든지 오랫동안 검찰의 수사권을 조정하겠다는 논의는 있었지만 그동안 어느 정부도 사실 이런 일은 제대로 그 시한조차 내놓지 못했습니다. 저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내놓은 것, 그 자체에 대해서 상당히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 안이 국회에서 일부 보완돼야 할 점들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언급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 국회에서 보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검경 수사권 문제와 공수처법, 특별감찰관 임명, 이 문제를 같이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앞으로 국회에서 정상화를 위한 맹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관영: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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