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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21 10:16  | 조회 : 1150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김태균의 <잘생김은 이번생에 과감히 포기한다>를 소개합니다.

카투사 헌병으로 복무하던 22살 겨울. 평소보다 유난히 코피를 자주 흘리던 저자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병원으로 갑니다. 병명은 혈액암. 
항암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토하는 건 예사지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하필 암이 코 부근에 발병한 바람에 항암제를 투여하면서 코 연골을 비롯한 주변 지방세포까지 모조리 죽어버렸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성형수술까지 합니다. 미모를 위한 것이 아닌, 그저 남들 보기에 고만고만해보이는 코를 갖기 위한 수술이지만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니 잘 될 리 만무입니다.  조인성이나 강동원만큼 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으로 살아갈 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제 얼굴을 세상에 내밀어야 하는데, 첫 출발에서부터 제동이 걸렸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책 제목이 <잘생김은 이번생에 과감히 포기한다>입니다. 
게다가 암은 재발하기까지 합니다. 23살에 재발한 암은 저자를 다시 지독하게 고통스러운 병상으로 데려갑니다.
22살에 암진단을 받는다는 것-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삶과 죽음, 청춘과 병듦, 포기와 미련, 떠나보냄과 어색한 새로운 출발들을 저자는 갈짓자로 오가면서 차분히 자신의 속내를 글로 풀어냅니다. 1부에서는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느낀 점들을, 2부에서는 퇴원 후 일상으로 돌아와 느끼는 점들이 담겨 있는데요.
아픈 것에는 이골이 났는지 스스로를 가리켜 프로아픔러라고까지 부르는 저자. 그는 ‘아프다는 것은 철저히 혼자가 된다는 말이다.’라고도 말합니다. 죽도록 아프다는 것은 지독하게 외롭다는 뜻이지만 죽지 않았으니 다시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 이 역설적인 운명을 담담하고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오늘의 책, 
김태균의 <잘생김은 이번 생에 과감히 포기한다>(페이퍼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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