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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아이라 샬레프의 <똑똑한 불복종>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5 08:08  | 조회 : 1316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아이라 샬레프의 <똑똑한 불복종>을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 한 사람이 안내견과 길을 건너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도로 내려서라고 시각장애인 주인이 명령을 내리는 순간 하이브리드 카가 소리 없이 다가옵니다. 이럴 때 안내견은 명령을 따라서 차도로 내려설 것인가, 아니면 위험에 빠뜨릴 명령이라 판단하고 복종하지 않을 것인가. 중요한 선택의 순간인데요. ‘똑똑한 불복종’이라는 고급훈련을 받은 안내견은 이런 때 주인과 자신 둘 다를 살리기 위해 주인에게 복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참 간호사가 의사에게서 지시를 받았습니다. 한 심장발작환자에게 어떤 특정한 약물을 투여하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그 약물은 심장병 환자에게 특히 심각한 위험을 불러온다고 배운 터라 간호사는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만 자신보다 나이 많고 경험도 더 많고, 권력도 있는 남성내과전문의의 대답은 “그냥 시키는 대로 하세요!” -이 신참 간호사는 의사가 지시한 약물을 투여할 준비를 마친 뒤에 말했습니다.
“이제 밸브만 열면 됩니다. 하지만 배운 것에 위배되는데, 정말 박사님의 지시가 옳다고 확신한다면 직접 밸브를 여십시오.”
의사는 멈칫했고, 결국 약물을 바꿨고 환자는 호전됐다고 합니다. 
이 두 경우는 권위자의 지시를 거부함으로써 서로에게 이익이 된 경우입니다. 
우리는 사회화 과정이 시작되면서부터 권위를 가진 사람에게 무조건 동의하고, 순응하고, 복종하라고 교육받습니다. 그런데 부당한 권위에 저항하고 거부하는 교육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알아서 복종하게 됩니다. 권위 앞에서 스스로 노예가 되고자 하는 것을 노예의지라고 하는데요, 노예의지를 벗어나서 불복종하고도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오늘의 책, 
아이라 샬레프의 <똑똑한 불복종>(최수정 옮김/안티고네)에서 힌트를 찾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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