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라디오 YTN
  • 방송시간 : [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 진행 : 최휘/ PD: 신동진 / 작가: 성지혜

인터뷰전문보기

[출발복지현장] "도심 속 자연과 함께-태교숲"-김예은 리포터 6/9(토)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2 17:53  | 조회 : 2195 
[YTN 라디오 ‘열린라디오YTN’]
■ 방송 : FM 94.5 MHz (20:20~20:56)
■ 방송일 : 2018년 6월 2일 (토요일)
■ 출연 : 김예은 리포터


MC: 이웃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출발 복지 현장> 김예은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인사 나누고..)

최형진 아나운서(최):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요?

김예은 리포터(예): 네, 먼저 소개해드리기 전에 최형진 아나운서는 숲길 산책, 좋아하시나요?

최: 좋아한다 or 좋아하지않는다, 오늘은 숲길을 다녀왔나 보네요?

예: 네 맞습니다. 바로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보라매공원에 다녀왔는데요, 이곳에서는 임산부들을 위한 태교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숲길을 걸으며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고, 풀잎냄새도 맡아가며 정말 자연친화적인 태교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먼저 현장의 소리로 들어보시죠.

>> #1 현장스케치(태교숲)

최: 새소리가 들리는 게 정말 숲 속이군요. 나무열매도 보고 딱따구리도 발견한 것 같은데요? 태교수업이라면.. 이렇게 숲에서 임산부들이 태교를 하는 건가요?

예: 네 그렇습니다. 이 수업은 “태교 숲”이라고 해서요. 서울동부공원 녹지사업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요. 임산부들이 직접 숲에 가서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며 태아와 교감하는 태교수업입니다. 임산부들이 다함께 황톳길을 걷고 풀잎향기를 맡고 또 나뭇잎 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오감으로 자연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또 수업 중간에는 숲 위에 돗자리를 깔고 임산부들이 그대로 누워서요. 숲 속에서의 명상도 진행했습니다. 태교 숲에 참여한 임산부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 #2 태교숲에 참여한 임산부들

최: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태교. 태교숲의 가장 큰 장점이군요.

예: 네 맞습니다. 태교하면 사실 많은 분들이 좋다는 건만 먹고, 보고, 듣고! 이렇게 남들이 좋다고 하는건 무조건 해야한다는 압박감을 임산부들이 은연중에 갖는다고 해요. 근데 이 태교숲은요. 엄마가 자연 속에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그것이 아이에게도 전달되는 그야말로 이상적 형태의 태교였습니다. 그리고 또 이 태교숲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이 있었는데요. 바로 산림치유지도사가 임산부들과 동행한다는 것입니다.

최: 산림치유지도사요? 이들은 어떤 사람들이죠?

예: 산림치유지도사. 이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치유란 아프기 전의 건강한 상태를 잘 유지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활동입니다. 이 치유의 활동들을 숲에서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사람들이 바로 산림치유산데요. 따라서 이들은 숲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서, 임산부들에게 숲 구석구석을 아주 자세히 설명해주더라고요. 예를 들면 식물의 아기보호전략, 왕벚나무의 열매, 벚나무의 밀선 등 다양한 식물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이런 설명을 듣고 임산부들은 자연을 더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숲 곳곳에서 재미를 찾고 아름다움을 발견해나갔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 임산부 서다은씨 통해 들어보시죠.

>> #3 태교숲에 참여한 관악구 서다은씨

최: 숲 태교가 단순히 숲길을 걷는 것뿐만 아니라 산림치유지도사들을 통해 숲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수도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군요.

예: 그렇죠? 특히 그 내용들이 이를테면 식물의 아기보호전략 등 생명과 연관된 것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임산부들에게 더욱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산림치유지도사의 설명들을 듣고 있으니까요. 그냥 혼자 걸었더라면 보지못하고 지나쳤을 식물들을 한번 더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그야말로 온몸으로 자연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만큼 제게도 유익했습니다. 자연을 보며 순간순간 느끼는 이 감정들은 임산부의 여러 분비선에 자극이 돼 결국 태아에게 전해진다고 해요. 이를 통해 임산부들은 숲에서 태아와 교감을 하게 되는거죠.

최: 이렇게 임산부들이 자연을 보며 느끼는 감정들을 가지고 태아와 교감하니까. 자연스러울 수밖에요.

예: 네 맞습니다. 태교 숲이 무엇인지 더 자세한 이야기, 서울동부공원 녹지사업소담당자 차우열씨 통해 들어보시죠.

>> #4 서울동부공원 녹지사업소 담당자 차우열

최: 녹색복지라.. 그러니까 녹색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이 태교숲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예: 맞습니다. 2014년 서울시가 서울연구원을 통해 녹색복지라는 개념을 정립했는데요. 녹색복지란, 모든 사람이 쉽게 녹색공간을 만나고 더불어 건강을 삶을 도모시키는 것입니다. 이렇게 개념이 정립된 이후 녹지공간을 활용한 건강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태교숲, 그리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 숲이 있습니다.

최: 태교숲과 실버숲, 생애주기별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는 것 같네요? 그렇다면 현재 이런 프로그램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녹지공간을 활용하고 있나요?

예: 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태교숲 프로그램은, 보라매공원, 서울대공원, 양천구의 계남공원에서 진행되고 있구요. 또한 실버숲은 북한산공원과 관악산공원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프로그램 전부가 서울 도심 속 녹지공간들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산들은 차를 타고 멀리 도시외곽지역으로 나가야 있잖아요~ 그래서 숲이 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한들 도시에 사는 임산부가 도시 외곽까지 이동하는 것은 좀 어려운데요. 따라서 생활권 주변에서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태교숲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최: 그렇군요. 아무래도 도심 속 녹지공간들은 주거지역과 인접해있어 임산부나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수월하죠. 

예: 맞습니다. 비록 작은 공원이라 할지라도 도심 속 녹지공간을 100%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는데요. 또한 이 녹색복지라는 것이 태교숲, 실버숲과 같은 건강관련 프로그램만 있는 건 아닙니다.

최: 건강관련 프로그램만 있는 건 아니다. 그럼 또 어떤 것들이 있죠?

예: 시민들을 위해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그 시설을 관리하는 것 역시 하나의 녹색복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2014 서울시가 녹색복지라는 개념을 정립한 이후부턴 이 녹색복지의 개념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죠. 기존의 녹지공간 관리뿐 시민들이 보다 이 자연환경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건강프로그램 기획까지 하게 된거죠~ 그래서 태교숲, 실버숲처럼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최: 그렇군요. 복지의 영역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임산부들이 태교숲을 듣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하죠?

예: 네 이 보라매공원 태교숲 프로그램은 오는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인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신청을 하면 됩니다. 또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의 경우 임산부, 노인 이외에도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탐사대, 어린이자연탐사대와 같은 프로그램이 있어 우리 아이들이 자연생태에서 맘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구요. 또한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자연미술, 소통 숲 명상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족끼리 혹은 친구, 연인끼리 꼭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최: 마무리멘트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