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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열리는 싱가포르 언론 톱뉴스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2 09:58  | 조회 : 3242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2일 (화요일) 
□ 출연자 : 김창희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경영학부 교수

-김정은, 싱가포르에서 배울 점 있다 언급 
-싱가포르 내 SNS, 김정은 행보에 회담 청신호 분석 많아
-리셴룽 총리 ‘北새로운 길’언급, 김정은 위원장 새로운 계획 세운 듯
-김정은, 싱가포르 국민들 사이에서 귀엽단 이야기까지 나와 
-싱가포르 언론 톱뉴스, 김정은 위원장 행보와 데니스 로드먼 입국
-리셴룽 총리, 연 18억 세계적으로도 높은 연봉 받아 
-북미정상회담 161억 싱가포르서 부담, 중장기적으로 싱가포르에 더 큰 이익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싱가포르 현지를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창희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김창희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교수(이하 김창희): 안녕하세요.

◇ 김호성: 어제는 한 34도 기온이 된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오늘도 무덥습니까?

◆ 김창희: 예, 여전히 무덥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울 거라고 예보가 있어서요.

◇ 김호성: 그렇군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서 그 열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두 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싱가포르 전역이 긴장 상태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창희: 그렇습니다. 오늘 드디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이곳 싱가포르에서 열리는데요. 이미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 기준 7시죠. 약 15분 전부터 생중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싱가포르 섬 전체가 모두 이 북미정상회담에 집중해 있는 모양새입니다.

◇ 김호성: 어젯밤에 김정은 위원장이 심야에 깜짝 외출을 했어요. 화면에도 많이 등장해서 손 흔드는 모습까지 보이더군요.

◆ 김창희: 예, 그렇습니다. 저도 그것을 보고 사실 깜짝 놀랐는데요. 싱가포르 주력 언론매체인 채널뉴스아시아 기사를 보면 어젯밤 김정은 위원장의 심야 외출을 조명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싱가포르 경제 발전에 감명 받았고 또 싱가포르가 걸어온 길에서 분명히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언급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의 다수의 의견을 보면 소위 회담 이브 날 저녁 관광 자체가 사전 회담 결과에 청신호를 켜준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이 가능하지 않았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도 봤습니다.

◇ 김호성: 깜짝 외출을 해서 둘러본 데가 싱가포르 중심지라고 보면 되나요? 센토사 섬이 아니었죠?

◆ 김창희: 센토사 섬이 아니고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가장 유명한 호텔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뒤쪽에 있는 가든스바이더베이라는 곳입니다.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먼저 둘러보고 그다음에 앞쪽에 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싱가포르의 전경을 본 거죠.

◇ 김호성: 세 개의 건물 위에 배 모양으로 얹혀져 있는 그 옥상까지 올라간 건가요?

◆ 김창희: 그렇습니다. 옥상까지는 아니고요. 옥상에 약간 못 미쳐서 중간쯤에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그 전망대에 올라가서 싱가포르 야경을 보면서 매우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시다, 라는 언급까지 했다고 하네요.

◇ 김호성: 과거에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서 상하이의 동방명주 타워에 올라가서 상하이를 쭉 조망하면서 김용순 비서에게 어떤 얘기를 했다, 이런 기사도 나오고 그랬는데 아무튼 선진지를 견학한 거예요, 그러니까요.

◆ 김창희: 예, 맞습니다. 그래서 어제죠. 리셴룽 총리가 사실 CNN과 단독 인터뷰를 한 걸 봤는데, 그 자리에서 리셴룽 총리가 김정은 위원장을 가리켜서 ‘젊고 자신감 넘치는 리더’라고 소개하면서 뭐라고 했냐면 ‘김정은 위원장이 그동안 북한이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보려 한다’ 이런 언급도 총리가 하더라고요. 그런 면으로 미루어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분명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 아닌가, 북한을 위한. 그렇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지금 밤나들이에 나선 김 위원장을 바라보는 싱가포르 주민들의 환호하는 모습도 제가 봤거든요. 실제로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주민들의 반응이?

◆ 김창희: 실제로 분위기를 물어보면요. 사실 저희 학생들도 그렇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이미지가 굉장히 젊고, 그리고 심지어는 귀엽다는 말까지 나오는, 그것까지 언급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우리가 보는 김정은 위원장과는 약간 다른 시선으로 지금 바라보는 주민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김호성: 어제 교수님께서 정부 소유로 돼 있는 세 개의 신문이 발행부수가 많다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관련 기사에 대한 소개도 해주셨는데 실제로 기사 제목은 어떻게 나오고 있어요, 지금?

◆ 김창희: 오늘 기사 제목 같은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나왔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려 한다, 이것이 톱뉴스로 올라와 있는 걸 봤고요. 두 번째로는 김정은 위원장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데니스 로드만, NBA 농구선수가 싱가포르에 어제 늦은 밤에 입국했다. 하면서 로드만이 이야기하기를, ‘처음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언급. 이 두 가지가 지금 톱뉴스에 올라와 있고요. 싱가포르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해서 다시 한 번 국제적인 평화의 이미지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그런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 라는 코멘트 또 에디토리얼도 볼 수 있었습니다.

◇ 김호성: 그런데 오늘 정상회담이 끝나고 두 정상이 약간의 시차가 있긴 합니다만 다들 출국하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더 머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까?

◆ 김창희: 그 예상은 나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고요. 저도 꼼꼼히 살펴보니까 다른 언론들과 같이 동일하게 추측하는 것 같습니다. 일정사항은 현재 언론에 나와 있는 그대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어제 보면 김정은·트럼프 햄버거가 있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실제로 직접 호텔에 들러보셨다면서요?

◆ 김창희: 예. 어제 저녁에 선약이 있어서 오차드 로드에 한 번 나가봤는데요. 들러서 보니까 호텔 앞에 조그마한 부스를 설치해놓고 오늘 12시부터 무료로 트럼프·김정은 햄버거를 보행자들에게 다 건네준다고 합니다. 다만 사이즈는 한입에 쏙 넣을 수 있는 작은 미니 햄버거 사이즈가 될 것 같고요. 모든 보행자, 호텔 앞에 지나다니는 모든 보행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고 하네요.

◇ 김호성: 참 무료로 정말 인심을 잘 써요. 사실 북미정상회담 비용이 꽤 많이 드는데, 161억 원 정도 드는 비용을 기꺼이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하겠다, 이런 이야기까지 했잖아요.

◆ 김창희: 예, 그렇습니다. 며칠 전에 리셴룽 총리가 그렇게 언급했죠. 160억 정도가 들 걸로 예상되는데 이것을 모두 싱가포르 정부에서 지출하겠다, 라고 했는데요. 이 정도 금액이면 어떻게 생각하시면 편하시냐면, 보통 싱가포르 공무원들의 연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리셴룽 총리 연봉 같은 경우는 사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지도자 중 한 명이거든요. 대략 1년에 18억 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트럼프나 푸틴 대통령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데, 사실 연봉의 거의 열 배에 해당하는 비용입니다. 지금 이 연봉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는 상황인데 일부 주민들은 너무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고요. 다른 시각으로 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보자. 우리가 지금 많은 예산을 소비하지만 이것이 중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이런 시각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그 못지않은 비용의 이미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런 판단이신 것 같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창희: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김창희 싱가포르 국립리퍼블릭 폴리테크닉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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