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투데이

인터뷰전문보기

[수도권 지방선거 브리핑] 6.13 지방선거 d-2 막판 변수는?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11 13:29  | 조회 : 1589 
YTN라디오(FM 94.5) [수도권 투데이]

□ 방송일시 : 2018년 6월 11일 월요일
□ 출연자 : 최영일 시사평론가


◇ 장원석 아나운서(이하 장원석): <수도권 지방선거 브리핑> 수도권 지방선거 정보와 판세를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제 내일모레입니다, 여러분. 사전투표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전투표율이 20%를 넘기면서 각 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후반 판세를 점검하기도 하고요. 나름대로 좋게 해석하고 있는데 과연 지금 현 이슈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최영일 시사평론가(이하 최영일): 안녕하세요.

◇ 장원석: 이제 드디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사전투표 이틀에 걸쳐 진행된 것은 마무리됐고요. 20.14%, 생각보다 높게 나왔는데 이것을 개인적으로 볼 때 어떻게 분석하셨습니까?

◆ 최영일: 높습니다. 2014년 첫 번째로 지방선거에 사전투표 제도가 적용된 때가 11%, 지난해 조기대선 5월에 사전투표 26%, 대선 열기를 지난 해 감안하면 20%를 넘겼다는 건 상당히 높은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고 있는데 아직은 뭐라고 확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전투표가 편리하잖아요. 저도 첫날 오전에 투표했는데 3분 만에 끝나더라고요. 오히려 거주지의 정해진 투표소를 본선거 때 가는 것보다 일을 보다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 제도가 정착돼 가는 과정으로 사전투표 쪽으로 많은, 어차피 마음을 정한 투표자들, 유권자들은 몰리는 게 아닐까, 해석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죠. 그래서 전문가들도 여러 가지, 아직 정치적인 의미를 찾기에는 성급하다고 얘기하는데 정당들에서는 정치적인 의미를 쏙쏙 잡아내고 있잖아요.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데, 어떨까요?

◆ 최영일: 지금 일단 보수층이 조금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워낙 여권 지지율이 높다 보니까 불리함에 있어서 사전투표가 높아지면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렇게 해석하고 있는 경향성이 있어요. 그것도 일부 일리는 있습니다. 하지만 세대별·지역별로 어느 정도 투표율이 높은가를 보면 전남북이 지금 굉장히 높아요. 그리고 오히려 경남·경북은 상대적으로 낮고. 그리고 경기도가 세 번째로 낮아요. 이런 건 약간 이변인데, 그렇게 보면 지지율의 편차가 갈리는 성향이 있을 수 있다고도 막연히 해석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것은 본선거까지 포함해서 총 투표율이 얼마냐가 중요합니다. 이게 60%를 넘기면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데, 대체로 지방선거 투표율이 50% 중반대. 저도 그 정도를 예상해보는데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오히려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부동층이 남은 마지막 13일 본선거일에 어느 정도 투표장을 찾느냐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속단은 금물입니다.

◇ 장원석: 그래도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전국 사전투표 평균은 20.1%인데 전남이 31.7%, 전북이 27.8%, 경남은 23%, 경북은 24% 정도를 나타내고 있었네요.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변수가 있는데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이재명 스캔들’을 꼽을 수 있어요.

◆ 최영일: 사실은 이게 좀 네거티브가 정책 선거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이건 전국적으로, 종합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 일부 뜨거운 지역이 지금 TK 지역 하면 보수 야권의 텃밭인데 대구시장 선거가 또 만만치 않다. 그래서 오늘부터 지금 민주당은 영남 지역 총공세에 나서는 거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경기도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앞서가는 추세를 보여주다가 깜깜이 선거로 들어가서 여론조사가 안 되잖아요.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있어요. 오늘도 경기도지사 후보의 지지율이라고 하는 용어가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어요. 지금 김부선 씨를 중심으로 한 여배우 스캔들, 이렇게 이름 붙여져 있는데. 이게 성격으로 보면 네거티브 성격을 띠고 있는 건 맞는데 이제는 진실공방이 굉장히 거세지면서 경기도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D-2 이틀 남았는데 과연 마지막에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인가. 경기도지사는 끝까지 우위를 우리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물론 지금 여론조사가 계속 진행 중입니다만 공표가 안 될 뿐이죠.

◆ 최영일: 공표할 수 없죠. 각 당은 매우 정확하게 지역별로 지금 여론조사를 뽑아보고 있을 텐데요. 다만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개표가 시작되면서 출구조사 때 확인할 수 있으니까 사흘은 유권자들은 아직 깜깜이 선거를 지나야 합니다.

◇ 장원석: 그러게 말입니다. 그런가 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또 정태옥 의원이 이른바 ‘이부망천’ 이야기를 하면서 자진탈당하네요. 

◆ 최영일: 이게 원래 있던 사자성어는 절대 아니고요. 누리꾼이 붙인 신조어인데, 그러니까 이게 안타까운 얘기죠.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가게 된다’라는. 이게 맥락을 잘 따져보면 사실 해석은 여야가 다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앵커가 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이 얘기를 그냥 일관되게 해버리셨는데, 결국 지금 누가 제일 화났느냐 보면 인천의 유정복 후보. 같은 당 후보가 제일 화난 상황이에요. 지금 따라가기도 바쁜데 이건 같은 당 대변인이 발목 잡은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그래도 결국은 대변인을 사퇴했다가 유정복 후보는 ‘의원직을 사퇴하라’ 이렇게 얘기했지만 자진탈당하는 수순으로 마무리됐는데. 이게 선거에서 막판에 나올 수 있는 자살골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변수인데 이런 경우에는 스스로 정말 잘나가다가 허물어질 수 있고. 우리가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후보가 노인 폄훼 발언 이런 걸로 상당히 문제가 됐던 경우들을 보면 마지막까지 선거는 조심해야 한다. 이것도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장원석: 그렇군요. 묘한 마지막 변수들이 과연 각 당의 접전 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참 관심인데. 그건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함 열어보면 알겠지만요. 막판에 유세를 이어가는 표심 잡기,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지역 말씀하신 대로 갈 것 같고. 자유한국당은 서울 지역, 수도권 지역을 공략할 것 같은데, 마지막 전략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최영일: 이걸 우리가 집중유세라고 부릅니다. 지금 13일 선거일은 선거운동은 금지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12일 자정까지인데 사실 오늘과 내일 오전 낮까지는 지금 모두 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에 미디어를 통한 유세전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결국 거리 유세, 마지막까지 실제 지역의 투표하지 않은 부동층 표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인데, 지금 야당은 위기론입니다. 야당이 이런 식으로 그냥 완패해버리면 큰일 납니다, 라고 하는 절박감을 호소해요. 오죽하면 유세단 이름이 ‘살아야 한다 유세단’입니다. 상대적으로 ‘평화철도 111’ 지금 가고 있는 여당은 조금 여유로운 입장이긴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지금 몇 군데 지역에서 약간 이변의 조짐이 있습니다. 이걸 확실히 눌러야 한다. 그래서 지금 PK 지역 분명히 가는 거고요. 또 오는 길에 대구도 들를 가능성이 있고요. 영남 유세에 집중하고, 그리고 수도권으로 오죠. 결국 마지막에는 모두 다 서울 지역에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내일 밤, 우리가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고 내일 밤에는 한 번 선거 마지막 집중유세를 돌아보시고 투표 아직 안 하신 분들은 80% 정도가 남아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한 번 마음을 정하시는 것도 꼭 필요해 보이는 과정입니다.

◇ 장원석: 막판까지 이슈가 워낙 많기 때문에 심심하진 않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영일: 고맙습니다.

◇ 장원석: 지금까지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목록
  • 이시간 편성정보
  • 편성표보기
말벗서비스

YTN

앱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