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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사튼의 <혼자 산다는 것>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6-08 11:06  | 조회 : 130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미국 작가 메이 사튼의 책 <혼자 산다는 것>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시작하자. 비가 내리고 있다.(중략) 몇 주일 만에 처음으로 혼자 여기서, 마침내 다시 나의 ‘진짜’ 삶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그것이 이상한 점이다.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혹은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캐보고 알아내기 위한 혼자만의 시간이 없는 한, 친구들 그리고 심지어 열렬한 사랑조차도 내 진짜 삶은 아니라는 것이 말이다.”
9월15일자 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일기의 주인은 메이 사튼. 지금은 세상을 떠난, 미국의 시인이자 작가입니다. 
작가로서 세상과 끝없이 교유하고, 작품 활동을 위해 세상의 문을 쉬지 않고 두드려야 하지만, 사실 작가는 언제나 대중을 떠나 홀로 내면에 깊숙하게 머무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람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혼자 산다는 것>은 작가의 문학수첩이기도 하면서, 정신과 육체의 삶에 관해 쓴 1년 동안의 내면일기이기도 한데요, 일기 속에는 자연과 예술, 페미니즘과 지인들과의 우정과 죽음,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주제가 담겨 있지요.
58살에 써내려간 이 일기 속에는 ‘고독’이라는 것이 사람에게 얼마나 가치 있는 활력소인지를 수도 없이 내비칩니다. 홀로 한 공간에 머물면서 온전히 자연에 자신을 내맡긴 채 지내보는 것, 이런 고독은 창조의 고독이요, 그 공간은 세상과 자신과의 따뜻한 만남을 위한 의자가 되어준다는 것인데요.
진정한 고독이란 이렇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온전히 마주하게 되는 풍요로운 시간을 말하는 것인데요, 그런 점에서 손에 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세계 사람들과 떠들썩한 이슈로 엮이고 있는 현대인의 고독은 어쩌면, 풍요가 아닌 아픔을 안겨주는, 허울뿐인 고독이 아닐까요?

오늘의 책, 
메이 사튼의 <혼자 산다는 것>(최승자 옮김/까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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