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 글, 김이주 그림의 <엄마가 받은 최고의 선물>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엄마가 받은 최고의 선물>을 소개합니다.

빨간 날개에 까만 점 일곱 개가 선명한 칠성무당벌레 가족에게 새 생명 하양이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하양이를 본 순간 모두 깜짝 놀랐지요. 하양이 등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까만 점 일곱 개가 아닌, 하얀 점 일곱 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하양이 가족들은 모든 칠성무당벌레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완벽한 빨간 날개에 까만 점 일곱 개를 자랑하는 집안입니다.
엄마는 까만 점을 그려넣은 망토를 만들어 하양이에게 입히고 온 세상 병원을 다 찾아다닙니다. 다행히 병은 아니라는 말에 일단은 안도! 
하양이는 제 몸의 하얀 점을 까맣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까맣게 만들어 준다는 음식도 먹고, 까만 점을 만들어 준다는 운동도 하고요….
까만 점을 만들자!
까만 점을 만들자!
자신의 망토에 감춰진 하얀 점이 까맣게 되는 것을 인생 목표로 정한 하양이. 하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하양이의 하얀 점은 까맣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하양이는 남들의 시선이 부끄러웠습니다. 엄마가 까만 점이 그려진 망토를 입힌 것도 남들과 다른 자신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가 말합니다.
망토를 입힌 것은 남들이 쳐다볼 때마다 하양이 마음이 아플까봐 그랬다고요. 하얀 점이 있는 하양이는 그 자체로 엄마아빠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는 것이지요.
이 작품은 남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 받거나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들의 아픔을 담고 있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모두 세상에 딱, 한 명 뿐인 특별한 사람이지요. 아이들은 물론이요 어른들도 자신과 다른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좀 편안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책, 
이현의 글과 김이주의 그림이 어우러진, <엄마가 받은 최고의 선물>(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