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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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단일화 제안? "세상 감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25 20:13  | 조회 : 5259 
박종진, 단일화 제안? "세상 감사"

- 공천 소식 듣고 거의 울 뻔
- 손학규 불출마 번복, 박주선 기자회견 영향 미쳤을 것
- 정치에 적과 동지는 없다
- 공천 받고 나니 미움 사라졌다
- 인지도는 등가관계로 얻었다
- 바른미래당, 오늘 마지막 공천 통해 화룡점정... 나를 통해 이제는 하나가 된 듯한 느낌
- 송파을 빌라 지역 신도시로 개발, 공약 발표
- 언론의 자유, 문재인 정부에서는 보장되지 않고 있다
- 단일화? 내 힘으로 열심히 해도 가능성 있어, 대한민국 사람들 좋아하는 역전과 기적 보여주는 선례 되겠다
- 한국당에서 단일화 제안 들어온다면? 나로 단일화된다면 무조건 세상 감사하고 항상 고맙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25일 (금요일)
■ 대담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후보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바른미래당이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문제를 놓고 잡음이 많았었는데요. 오늘 손학규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종진 후보로 공천이 확정됐습니다. 어렵게 후보로 확정된,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선 후보 연결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후보(이하 박종진)> 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입니다.

◇ 이동형> 마음고생이 심했죠?

◆ 박종진> 거의 울 뻔했습니다, 오늘 공천 소식 듣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마음고생을 하다하다 지쳐가지고요. 

◇ 이동형> 정치권에 들어온 것 후회한다, 이런 말씀도 하신 것 같아요?

◆ 박종진> 네, 이동형 씨 정치하지 마십시오. 이 말 한 마디로 대신하겠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후보가 확정됐으니, 본선을 향해 뛰는 것 아니겠습니까?

◆ 박종진> 벌써 뛰고 있습니다. 

◇ 이동형> 마음가짐 한 말씀 해주세요. 

◆ 박종진> 국민을 위해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밑바닥 정서와 현장 체험을 통해 국민이 무엇이 필요한지 절실히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농사 지으려면 밭을 한 번 갈 듯이, 대한민국을 제대로 한 번 갈아서 국민들이 멋진, 시원한 나라 한 번 만드는데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동형> 이미 지났습니다만 궁금해서요. 손학규 위원장이 23일엔 불출마하겠다고 하다가 다시 출마하겠다고 하다가 다시 불출마, 이렇게 했는데요. 정치 오래하신, 정치권에서는 스승으로 통하는 분인데, 스스로 자기 명성에 스크래치를 냈단 말이죠. 왜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세요?

◆ 박종진> 이게 정치가 혼자서 결단하고 하는 것 같지만 주변 사람들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와서 얘기해보면. 오늘도 사실 손학규 대표의 경우 아침에 같은 프로에 같이 앞뒤로 출연했거든요. 9시 바로 전이었으니까, 그때까지만 해도 저에 대해 3등 후보이니까 안 된다. 계속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기자회견으로 불출마 선언하시고 공천이 제게 왔는데요. 저도 이게 왜 그런가 기사도 뒤져보고 여러 가지 했는데, 박주선 대표께서 갑자기 기자회견인가요,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내가 누구의 압박을 받았다, 누가 이렇게 반대했다, 이런 것들을 전부 다 밝혔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영향을 미쳤겠구나. 결국 손 대표님 혼자 결정하고 혼자 했던 게 아니었구나. 이런 추측을 기자의 촉감으로 느꼈습니다. 거기에는 안철수 후보, 최명길 전 의원, 이 지역의, 그런 분들 이름이 박주선 대표 입에서, 이런 분들이 계속 수차례 요구했다, 이런 게 기사로 떴습니다. 동아일보 기사로. 

◇ 이동형> 손학규 위원장과 직접 이야기는 안 나눠보셨고요?

◆ 박종진> 손학규 대표는 마음이 바뀌실 때마다 제게 전화해서 이렇게이렇게 됐다, 열심히 뛰어라. 줄곧 안 나가겠다고 하고 제게 격려를 줬죠. 그러다가 갑자기 어제 돌변하셔서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다가 오늘 아침에 불출마 선언을 하셔서. 사실 이건 역사에 남아야겠죠. 손 대표님이 왜 이렇게 자꾸 왔다 갔다 하루 만에 했는지. 분명히 손 대표님에게 누군가가 부탁했고, 안철수 후보가 엄청나게 부탁했다고 본인이 밝히셨는데, 다른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침에 저랑 같이 방송 출연을 했었거든요. 그때도 전혀 그런 걸 못 느꼈거든요. 결과적으로 손학규 대표님에게 감사드리고 안철수 시장후보를 위해서 일체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과거 일은 과거 일이니까. 

◆ 박종진> 정치는 과거 가지고 얘기하면 안 되고, 오늘 박주선 대표가 전화 오셔서 적과 동지는 없다, 정치에. 절대 과거에 대해 너를 지지했던,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에 대해 논하지 말라. 박주선 대표가 법무 비서관할 때 청와대 당시 출입기자여서. 그렇게 친한데도 저를 그렇게 공천 안 주시겠다고 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얼마나 속상합니까. 

◇ 이동형> 후보님 앞으로 미래만 보겠다고 하지만 사람인지라 앙금이 남을 것 같은데요?

◆ 박종진> 그런데 희한한 게 공천을 받고 나니까 세상이 다 아름다워지는 거예요. 다 예뻐 보이는 거예요. 미움이 사라지는 거예요. 

◇ 이동형> 마술 같네요. 

◆ 박종진> 마술이에요. 안 됐을 때는 전부 의심스럽고 사람이 전부 이상하게 보이고. 내가 잘 되면 다 예뻐지고. 그런 말 있잖아요. 선의 존재는 악이 있기 때문에 선이 존재하는 거다. 악도 모든 것이 협력 하에 선을 이루는 하나의 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얘기가 있는데, 악의 존재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손학규 위원장 관련해서 마음고생은 있었겠지만, 박종진 후보 인지도는 상당히 올라간 것 같아요?

◆ 박종진> 그래서 어떤 기자가 이것 작전 아니냐. 노이즈 마케팅해서 박종진 후보 인지도 더 높이려는 작전 아니냐고 그래서, 제가 정말 하느님이 계시다면 이게 노이즈 마케팅이고 작전이면 좋겠습니다. 나를 이렇게 괴롭게 하는데. 저를 이렇게 괴롭게 하는 것에 대해 등가관계로 제가 얻은 게 있다면 사람들의 관심, 인지도, 이런 게 아무래도 좀 올라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잘 되니까 모든 해석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이렇게 마음고생할 때 가족들도 옆에서 지켜봤을 텐데요. 한 마디씩 안 했나요?

◆ 박종진> 가족들은 여보, 왜 이렇게 됐지? 당신. 왜 우리가 판단을 잘못했지. 당신 1년 전부터 왜 이 고생했지. 배현진 후보의 경우엔 한 달 만에 와서 후보 되는데. 당신이 배현진 후보보다 뭐가 모자라지, 이렇게 많이 추궁을 당했죠. 저도 그게 내가 잘못된 길인가. 그러나 1년 동안 송파에 와서 송파 주민들과 계속 골목골목 다니면서 사람들과 호흡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돈은 좀 많이 썼습니다. 

◇ 이동형> 앞으로 더 써야 할 것 같은데요. 선거 이후에 바른미래당이 유기적으로 잘 화합될 수 있을까 걱정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 박종진> 화룡점정이라고, 저를 오늘 마지막 공천을 통해서. 아무래도 다 같이 모이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오늘도 개소식 다른 데 와 있는데요, 국민의당 후보 출신 시의원 후보 개소식에 와 있는데요. 제가 오니까 제가 오니까 일체단결하고 박수 쳐주는 모습 보면서, 이제 하나가 됐다. 지난 2월에 우리가 같이 하나가 됐는데 화학적 결합은 이뤄졌는지 몰라도 진정으로 마음은 하나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랬는데. 저를 통해 이제는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고 단톡방 같은데 가서도 사람들이 박종진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 되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분위기는 좋습니다. 

◇ 이동형> 당 분위기는 좋은 쪽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선거라는 것이 현실 아니겠습니까. 객관적 지표를 보면 민주당 후보가 제일 앞서는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 박종진 후보,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요. 남은 시간 3주 정도 남았는데요. 역전할 복안은 갖고 계십니까?

◆ 박종진> 복안이라는 건 열심히 뛰는 거죠. 저는 핵폭탄이 하나 있는데, 여기 송파을이 아파트 지역이 있고 빌라 지역이 있는데, 빌라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재개발을 원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 취재 해보니까. 그래서 이쪽을 신도시로 개발하겠다. 그렇게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서 발표를 해버렸네요. 그것을 적극적으로, 구체적으로 추진할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구체적으로 시행사 선정부터 시작해서 한 번, 재개발하면 15~20년 정도 걸리는데 누군가 시작해야 하거든요. 

◇ 이동형>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취재해보셨군요. 

◆ 박종진> 취재도 많이 했고, 탄천지역 개발의 경우에도 강남쪽에 비해서 노후화되어 있는데 이런 쪽도 관심을 적극적으로 가지려고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언론인 출신이니까 국회의원이 되면 언론의 자유를 위해 투쟁할 거고요. 그 다음 언론인 출신이자 지금은 교수 출신이니까, 지금은 교수를 나중에 많이 했거든요. 오랫동안 선생님 했으니까 교육 자율화에 대해 굉장히 관심이 있습니다. 이 두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고 지역 개발에 온 힘을 다하려고 합니다. 

◇ 이동형> 언론의 자유를 언급하셨는데요. 그렇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종진> 당연히 안 되어 있죠. 

◇ 이동형> 어떤 면에서요?

◆ 박종진> 당연히 안 되어 있죠. 100%라고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 일단 사람을 쓰고 방송국에서 무엇을 하고 할 때도 어떻게 보면 진보 쪽, 좌파 쪽 정부의 눈치를 보게 되어 있어요. 알게 모르게요. 방송국의 허가권을 정부가 갖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정부가. 

◇ 이동형> 그런 면에서 언론의 자유가 없다?

◆ 박종진> 3년 마다 지금 허가를 받게 되어 있거든요. 지금 현재 종편도 3개사는 조건부 허가 상태입니다. 언제든지 취소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선진국의 언론들은 보통 10년마다 한 번씩 허가를 받습니다. 

◇ 이동형> 정부 눈치 안 보게 하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박종진>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국민들이 잘 모르는, 이런 법들을 고쳐서 언론이 정말 제 말 할 수 있고, 아니면 반대편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도 과감하게 기용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혹시 배현진 후보와 단일화 생각은 하고 계십니까?

◆ 박종진> 그건 제가 개인적으로 절대 이야기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저는 단일화에 있어서는 일단은 제 힘으로 열심히 하는 게 정답이라고 보고요. 지금 분위기로는 제 힘으로 열심히 해도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여론조사 1, 2, 3등 했는데 한 번 대대적인 송파을의 역전, 역전 좋아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사람들이 역전골도 좋아하고. 기적, 미라클 굉장히 좋아하는데 대한민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역전과 기적, 이 단어를 보여주는 선례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동형> 자유한국당 쪽에서 혹시 후보 단일화하자는 언급 있으면 응할 생각은 있으세요?

◆ 박종진> 저 개인적으로요? 저 개인적으로 여쭤본다면 저는 자유한국당 사람들과도 기자 출신이니까 잘 아니까 저로 단일화된다면 무조건 세상 감사하고, 항상 고맙고. 

◇ 이동형> 나로 단일화 생각하고 단일화 시도를 하는 거죠. 

◆ 박종진> 단일화 얘기를 지금 해버리면 재미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단일화 얘기해버리면 맥이 빠져서요. 

◇ 이동형> 마지막으로 왜 박종진이어야 하는지 홍보 짧게 해주세요. 

◆ 박종진> 박종진은 애가 네 명입니다. 이게 무엇을 얘기하냐. 애 네 명을 고등학교, 대학까지 다 보냈어요. 교육에 있어서 맹점들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출산을 늘리고 고령화 사회에 굉장히 준비해야 하는데 그 문제점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가장, 언론에서 자유가 됐을 때 진정한 대한민국이 자유국가가 되는 거거든요. 언론이 막혀 있으면 과거 광주민주화운동의 경우에도 언론이 자유가 있었다면 광주민주화운동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예요. 다 언론이 차단됐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언론이 자유가 된 사회, 교육이 실제 현장에서 뛰는 교육가들이 교육을 책임지고 직접 하는 사회, 이런 사회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이동형> 후보님 혹시, 낙선하신다면, 다시 방송계로 돌아오시나요?

◆ 박종진> 낙선한 사람 방송에서 잘 안 써주는 것 같은데요? 

◇ 이동형> 저랑 같이 하시죠. 

◆ 박종진> 그건 고맙습니다. 그런데 선거에 뛰는 사람은 낙선이라는 낙자도 얘기하면 안 됩니다. 확신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오늘 말씀 여기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종진>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재보궐선거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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