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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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민들, 야당의 드루킹 네거티브 진정성 안믿어"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23 20:23  | 조회 : 2577 
김두관 "경남도민들, 야당의 드루킹 네거티브 진정성 안믿어"

- 봉하마을 찾을 때마다 마음 무거워, 노 전 대통령 이루고자 했던 꿈 잘 실천해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돼
- 날짜는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역사와 국민의 심판이라고 생각
- 김경수의 독수리 오형제 구성, 부울경 중요한 전략적 지역
- 경남지사 임기 다 채우지 못한 것, 빚 갚는다는 심정으로 활동
- 경남도민들, 드루킹 네거티브 진정성 믿지 못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당이라는 인식
- 김태호,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부도덕성 등 보여줘서 과거에 비해 경쟁력 많이 떨어져
- 김경수, 겸손하게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인... 중앙정부와 유기적으로 경남 경제 살릴 가장 적임자
- 지방선거, 절반 정도 당선시킬 수 있을 것
- 권성동 체포동의안 부결되면 국민들 국회 해산 요구할 것 같다, 민주당 내 단 한 사람도 이탈표 없을 것
- 당대표 도전, 깊이 고민해 지방선거 끝나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다
- 야당 협의 관계없이 내일 본회의 열 것으로 보여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23일 (수요일)
■ 대담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오늘 봉하마을에서는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추도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경수, 김경수’ 이런 연호가 터졌다고 하는군요. 김경수 후보는 추모글에서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 이렇게 썼다고 하는데, 검찰 조사를 받고 특검도 앞두고 있는 심경을 표현한 거겠죠. 김경수 후보 선거를 돕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 민선 5기인 경남지사와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분이죠.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세요?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두관)> 네, 반갑습니다. 김두관 의원입니다. 

◇ 이동형> 오늘 봉하마을 내려가셨습니까?

◆ 김두관> 당연하죠. 9주기, 참여정부의 많은 각료들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서 이해찬 노무현 재단 이사장님, 정세균 국회의장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 이동형> 혹 야당 관계자나 의원분들도 참석했나요?

◆ 김두관> 정의당 노회찬 대표님, 심상정 전 대표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님 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 한때 리틀 노무현, 이런 별명도 있었는데요. 의원님에게 노무현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 김두관> 제가 봉하마을을 찾을 때마다 마음이 늘 무거운데요.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을 때는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컸고요. 요즘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고자 했던 꿈들을 잘 실천해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데요.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한반도 평화와 국가 발전 등 이런 과제들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너무 잘 해주고 계시지만, 저 역시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반성하고 새롭게 다짐하게 됩니다. 

◇ 이동형>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기일이기도 한데, 아이러니하게도 박 전 대통령도 5월 23일 처음 법정에 섰고요,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섰어요. 묘한 날이라고 합니다만, 자유한국당 또는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들은 아직도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그 점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김두관> 자유한국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그렇게 주장하시지만, 국민 일반들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매우 적은 것 같고요. 날짜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흐름은 역사와 국민의 심판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국민들께서 작년 촛불혁명과 민주주의를 통해서 만든 새로운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 대해 반성도 없고 성찰도 없기 때문에, 정치 보복으로 계속 주장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공감을 못하시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는 국민 앞에 솔직하게 말씀도 하시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동형> 다시 봉하마을 말씀을 해보겠습니다. 모두에 얘기한 것처럼 김경수, 김경수라는 연호가 오늘 터져 나왔다고 해요. 선거가 눈앞에 있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지금 김경수 후보 선거 돕고 계시는 거죠?

◆ 김두관> 네, 그렇습니다. 제가 독수리 오형제를 구성했어요. 경남의 경제와 민심도 살피고 경남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뜻을 모았는데요. 경남 출신이지만 수도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안민석, 김병욱, 박주민, 신동근, 저 이렇게 다섯 명이 모여서 경남 지역 돌면서 정책 콘서트도 하고 도민들 소통도 하고, 국회 차원에서 할 과제들도 확인하고, 지역주의 벽을 넘어서 새로운 경남을 만들자는 시도에 대해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경남에 살다시피 한다고 얘기를 들었는데요. 

◆ 김두관> 진주 거제 오늘은 창녕군에서 토크를 합니다. 

◇ 이동형> 다른 지역도 있을 텐데 경남에 힘을 쏟는 이유는 있을까요?

◆ 김두관> 경남 부산 울산이 저희 더불어민주당으로 보면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지역이고요. 특히 경남은 노무현 대통령 고향이기도 하고, 경남 부산 지역이 동남권의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저희로는 경남지사 선거가 부산, 울산보다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이동형> 경남지사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것, 그런 것에 대한 부채감도 있을까요?

◆ 김두관> 제가 경남도민들에게 드렸던 상처, 받았던 사랑을 독수리 오형제 활동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만, 그래도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활동하고 있고요. 일단 제 지역구인 김포와 함께 경남의 주력 산업, 최근 조선산업이 굉장히 위기를 맞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회생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고요. 2014년 지방선거 때 김경수 후보를 제가 도왔었거든요. 그때는 홍준표 후보에게 저희가 떨어졌는데요. 작년 문재인 대통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하기도 했고, 어쨌든 경남에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독수리 오형제 5명이 김경수 후보를 돕기 위해 내려간 것 같은데요. 지금 드루킹 사건 때문에 김태호 후보도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다가 최근 들어서 언급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면서 김경수 송인배 대통령 핵심 측근들이 연루됐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혹시 이 건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게 보세요?

◆ 김두관> 지금 경남에서 여러 번 와서 보니까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할 수 있는 이슈가 없기 때문에 총 동원에서 네거티브를 하잖아요. 그렇게 하지만 경남 도민들은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믿지 못하고 계시고요.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 번영과 평화를 만들어내려는 대통령이나 여당의 노력에 대해 훼방도 하고, 최근 경남지역의 거제, 통영, 진해, 고성이 어려운 지역이거든요. 이것과 관련해 추경을 제출했는데 추경도 마지못해 딜을 해서 받아낸 이런 것들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지지가 매우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경남 도민들께서 최근에는 자유한국당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정당이다, 이런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자신감을 선거 앞에 내비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경남이라는 특성이 있고 자유한국당 텃밭이기도 했고요. 또 김두관 의원 승리 이전, 이후에는 다른 승리가 없잖아요. 김태호 후보 상대 후보는 선거에서 한 번도 진 적 없는 사람이고요. 낙관하긴 어려울 것 같은데요?

◆ 김두관> 경남 지역은 저희가 좀 앞서가고 있지만 낙관하진 않고요. 김태호 지사가 총리 청문회 과정에서 부도덕성 등을 보여줘서 과거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긴 했지만 경남에서 국회의원 두 번, 도지사 두 번, 거창군수, 경남도의원 6전 전승을 한 후보라 저희들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러면 김해 보궐선거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두관> 김해는 시장님과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 도지사 후보로 나온 김경수 후보 지역 김해을 지역인데요. 전통적으로 과거에도 굉장히 지지기반이 탄탄했던 곳이라 한 10년 간 김해을 지역에서 노무현재단 봉하법인에서 일을 했던 김정호 후보로 내정했는데요. 김정호 후보는 경쟁력 있는 후보라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독수리 오형제들, 김두관 의원은 남해이고 안민석 의원은 의령, 김병욱 의원 산청, 신동근 의원 하동, 박주민 의원은 외가가 함안, 지역을 나눠서 집중 공략하는 거예요?

◆ 김두관> 저희들 농촌 지역이 상대적으로 거제나 창원, 김해, 양산에 비해 훨씬 더 지지기반이 낮거든요. 그런데 마침 의령, 산청, 하동, 이런 지역이 낮은 지역인데, 수도 경남지역이 저희당 지지율이 동고서저 현상이 있어서 독수리 오형제로 묶다 보니 그렇게 묶였습니다. 설훈 선배님과 또 박영선 의원도 창녕인데요. 창녕에는 박영선 대표, 설훈 의원 다 같이 와  있습니다. 

◇ 이동형> 독수리 오형제를 만들어 김경수 후보 당선을 돕고 있는데요. 경남이 김경수를 선택하는 이유, 한 말씀 해주세요. 

◆ 김두관> 김경수 후보가 4년 전 출마했을 때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자유한국당 기반이 워낙 좋아서 지금 대표인 홍준표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4년 전부터 경남을 상당히 많이 준비했고, 제가 아는 김경수 후보는 정말 겸손하고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인이고, 경남의 현안들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아무리 경남 도정이 크지만, 중앙정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마침 국정을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께서 맡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운 경남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도민들에게 말씀드리고 있고, 도민들도 그런 점에 대해 동의하고 있어서 저희들로는 정말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꿨던 지역주의를 확실하게 극복할 수 있는 거고. 저는 무소속 단일 후보였지만 민주당 소속으로는 김경수 후보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처음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되는 거거든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전에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분위기가 예전과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 김두관> 경남에 18개 시군이 있는데요. 시장군수들, 저희들 절반 정도는 당선시킬 수 있을 거로 판단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요. 많이 달라졌습니다. 

◇ 이동형>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압승 분위기, 전국적으로 그런 판세가 나오고 있는데요. 대통령 지지율도 높고 당 지지율도 높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이번에 홍문종, 염동열 후보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되면서 민주당 지지자들 화가 많이 났던데요. 

◆ 김두관>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고요. 홍영표 원내대표님께서 대국민 사과도 했는데요. 국민들 눈높이 안 맞는 결정을 해서 국민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반성하고 돌아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도 부결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요?

◆ 김두관> 국회 해산하라고 국민들께서 요구하실 것 같은데요.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되면 아마 이번만큼은 저희당 민주당 내 단 한 사람도 이탈표 없을 거로 전망됩니다. 

◇ 이동형> 이번에 만일 또 그런 일이 벌어지면 지도부의 리더십에도 타격이 있을 것 같고요. 

◆ 김두관> 그런 일 없도록 해야죠. 

◇ 이동형> 끝으로 김두관 의원님, 당 대표 도전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 김두관> 깊이 고민해서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확실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본격적으로 국정을 하는 해라서 당장 협력이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야당과 협치도 중요해서 제가 경남 도정을 하면서 압도적인 여소야대에서 도정도, 공동 지방정부를 하며 걸어온 경험도 있고요. 도의원, 시의원, 국회의원들이 그 당시 다 여당이었거든요. 그런 경험들이 실력을 발휘해보라는 그런 기대가 있는 것 같아서 저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고민 중이다, 

◆ 김두관> 네. 

◇ 이동형> 선거 끝나고. 

◆ 김두관> 바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동형> 하나만 더 여쭙고 끝낼게요.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개헌안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하는 것 같은데, 야 3당이 모여서 철회하라고 얘기하고 있거든요. 민주당 입장은 뭡니까?

◆ 김두관> 내일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게 여야 협의 사항이 아니고, 그건 법적 사항이라서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제가 같이 차를 타고 내려왔는데요. 야당과 협의 관계없이 내일 본회의를 여신다고 하는데 아마 오후에 추도식 마치고 활발하게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전화도 오는 거로 봐서는 잘 합의해서 내일 국회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직무유기하지 마시고. 

◇ 이동형>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두관>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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