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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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드루킹 옥중서신? 특검 임박한 시점에 짜고치는 고스톱"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8 19:22  | 조회 : 2490 
이철희 "드루킹 옥중서신? 특검 임박한 시점에 짜고치는 고스톱"

- 위기의 경남, 그 원인을 자유한국당 30년 정치 독점으로 진단
- 드루킹 서신, 진실에 부합되지 않아 지역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네거티브에 극도의 혐오감
- 드루킹 네거티브 정치 공세, 역효과 날 것
- 드루킹 편지 쭉 읽어봤지만 앞뒤 잘 안 맞아, 이게 진실이라면 왜 이제 와서 이런 얘기하나
- 특검 임박한 시점에 짜고 치는 고스톱
- 조선일보, 드루킹 옥중서신 1면 대서특필한 것 유감, 일방적 주장 검증 작업 거치지 않아 언론의 기본 ABC 안 지킨 것
- 조선일보 편지 공개, 법적 대응 검토 중
- 검찰, 수사 아예 하지 말라? 요즘 시대 그게 가능하겠나
- 특검, 자유한국당 비공식적으로 원래 합의했던 수준에서 통과시켜야
- 선거는 선거로, 선거를 의혹제기로 하면 안 돼
- 특검 아니라 그 이상도 응하겠다는 입장이니까 빨리 제대로 해서 진실 밝혀지면 좋겠다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8년 5월 18일 (금요일)
■ 대담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장)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드루킹 김모씨의 옥중 편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죠. 검찰과 거래 시도가 무산되자 언론사에 편지를 보낸 걸로 보이고요. 드루킹의 주장은, 한마디로 ‘김경수에게 속았다’는 건데, 김경수 후보 측은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내놨지만, 야당에선 ‘특검에 김경수 후보도 포함시켜야 한다’ 얘기가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 맡고 있는 이철희 의원 연결해서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이철희)>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비례대표 의원으로서 다른 곳 도울 수도 있는데 김경수 후보 돕는 이유는 따로 있을까요?

◆ 이철희> 필요로 하니까 가서 돕는 건데요. 비례대표는 자기 지역구 따로 없으니 부담이 덜하고요. 저희 비례대표 의원들이 전국에 골고루 나누어 선거를 지원하고 있는데, 저는 경남에 집중하면서 서울도 일부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선대본부장 맡으셨으니 책임감이 무겁겠습니다. 

◆ 이철희> 네. 그러나 후보가 워낙 좋아서 기분 좋게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런데 상대 후보의 지금까지 선거 전력을 보면 한 번도 패한 적 없고, 드루킹 문제 때문에 처음에 스타트할 때만큼 분위기가 좋진 않은 것 같은데 지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이철희> 좋지 않을 거라고 짐작하시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경남은 실제 가보시면 느끼시겠습니다만, 위기의 경남, 경남 위기, 이런 말이 공공연하게 얘기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대개 그 원인을 자유한국당이 30년 정치를 독점해왔다, 그게 원인이라는 진단을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은 새로운 생각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많은 분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김경수 후보가 거기에 딱 들어맞는 후보이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호응도가 높고요. 사람들 있는 곳 가면 굉장히 반응이 좋습니다. 저도 정치인이고 여러 선거를 거쳐봤지만, 현장에서 김경수 후보가 받는 호응, 박수는 그 어떤 후보에 못지않습니다. 

◇ 이동형> 수도권에 민주당 다른 후보들에 비하면 여론조사가 조금 낮게 나오는 것 아닙니까?

◆ 이철희> 그 점은, 경남이라는 것을 고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남이라는 데가 말씀드린 대로 특정 정당, 자유한국당이 30년 동안 정치를 독점해온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고요. 경남에서 김경수 후보가 50% 가까이 지지율을 받고 있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다른 수도권을 놓고 보면 70, 80% 된다고 봅니다. 

◇ 이동형> 지역적 특색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런 지역적 특색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는 반드시 여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얘기했을 때. 그래서 드루킹 특검 같은 것도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일 거고요. 이번에 드루킹의 편지도 아마 정치적 공세로 밀어붙일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나온 편지가 이번 선거에 영향은 미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이게 사실에 가까우면, 진실에 부합하는 거면 선거에 영향을 주겠죠. 그런데 진실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민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고 있고요. 특히 조사해보거나 현장 가서 만나보면 요즘 분들은 네거티브, 상대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극도의 혐오감을 나타냅니다. 네거티브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 정당이나 후보를 싫어하거나 안 찍겠다는 정서는 많이 있기 때문에 네거티브 정치 공세가 성공할 것 같진 않고 역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상대 후보도 인정하다시피 위기의 경남이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어떻게 하면 경남을 살릴 거냐, 그 비전을 놓고, 대안을 놓고 경쟁해야지 과거 우리 국민들을 짜증나게 했던 네거티브를 가지고 선거를 보려면 실패할 거라고 단언합니다. 

◇ 이동형> 의원님 말씀은, 그 편지는 드루킹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것이지 않습니까. 

◆ 이철희> 일방적 주장이죠. 

◇ 이동형> 객관적 사실이 뒷받침 되지 않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김경수 의원의 승인을 받고 매크로 작업을 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이건 본인의 주장 말고 뒷받침 되는 게 없으니까요. 

◆ 이철희> 그 편지를 보면, 저도 쭉 읽어봤습니다만 앞뒤가 잘 안 맞는 게, 모든 일은 김경수 의원이 지시했고 그가 최종 책임자다, 이런 얘기 아닙니까. 그러면 왜 오사카 영사를 안 보냈을까요? 그리고 정말 이게 진실이었다면 왜 이제 와서 이런 얘기를 합니까?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했어야죠.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꺼냈으면 만에 하나 백보 양보하더라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 지금은 몰리고 몰리다가, 그리고 검사에게 축소 수사를 제안했다가 안 받아들여지니까 특검 임박한 시점에 같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지금 와서 이런 얘기를 밝히는 것, 저는 전혀 진실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다고 봅니다. 

◇ 이동형> 이 부분은 어떨까요? 드루킹이 기사 댓글 달고 추천 수 높이는 작업을 하고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매일 보고했고, 김 의원이 11시에 계속 확인했다. 이건 텔레그램을 보면 확인할 수 있는 거거든요. 

◆ 이철희> 그것도 만약에 사실이었다면 진작 드러났거나 확인된 사안일 거고요. 정치인들이 특히 선거 때 김경수 후보의 역할을 놓고 보면 그렇게 한가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 관계를 누구라도 맺기 어려웠을 텐데, 제가 볼 때 김경수 의원이 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면 선거 책임자들과도 매일 그렇게 소통하기도 쉽지 않았을 텐데, 저는 추론컨대 어려웠을 거라고 보고요. 구체적인 사실에서도 김경수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얘기하는 것을 제가 들었습니다. 

◇ 이동형>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그런데 드루킹이 다른 언론사도 많이 있을 텐데 하필 조선일보로 간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도 있을까요?

◆ 이철희> 아무래도 짐작건대 호불호를 떠나서 조선일보가 현 문재인 정부에 가장 비판적인 매체인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고, 그것과 별개로 조선일보가 1면에 대서특필한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 왜냐면 일방적인 주장이잖아요. 그 일방적인 주장은 언론은, 특히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확인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 건을 보면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서특필한 것이기에 그것도 1면에 크게 썼잖아요.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언론의 기본 ABC를 안 지킨 것과 혹시라도 다른 뜻이 있나 의구심을 갖게 하는 거라서 대단히 유감입니다. 

◇ 이동형> 조선일보의 이 기사, 편지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 법적 대응도 혹시 생각하고 계십니까?

◆ 이철희>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과거에 이렇게 보수 언론에서 기사를 작성하면 보수 정당이 이를 받아서 조금 더 키우고, 이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전문을 다 읽어보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의원님이 말씀도 하셨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문 읽는 것을 잘 하지 않거든요. 머리기사만 보고 판단하기에 그렇게 했을 때 자유한국당에서 이를 이용한다면, 예를 들면 이번에 홍준표 대표가 또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닌 감옥이다, 이렇게 말했단 말이죠. 그러면 이 선거에 영향 미치는 것 아닙니까?

◆ 이철희> 너무 무리한 주장이니까 사람들이 안 듣는 거죠. 설득력 있는 주장이면 귀담아 들을 텐데 편지를 보시면 편지가 다 맞다고 자유한국당 분들이 생각하신다면 이 대목에 답을 하셔야 할 겁니다. 편지에 이런 대목이 있잖아요. 그때 비로소 2007년, 2012년의 대선 패배가, 지금 여당이 패배한 것을 말하죠, 이 댓글 기계 부대, 새누리당이 썼던, 여긴 한나라당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댓글기계부대의 맹활약 때문임을 알게 됐다, 이 댓글기계부대 때문에 2007년과 2012년 자유한국당이 대선에서 이겼다고 하면 승복하시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얘기들 있잖아요. 그건 이건 빼놓고 다른 얘기는 다 맞다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아무리 봐도 축소를 검사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하고 나니까, 거절 당하고 엄정 수사를 했단 말이죠. 그러고 나서 축소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앞뒤가 안 맞지 않습니까. 

◇ 이동형> 검찰이 수사를 아예 하지 마라, 이런 얘기도 했다는데 그건 나중에 밝혀질 수 는 문제인 것 같고요. 

◆ 이철희> 요즘 시대 그게 가능하겠습니까. 

◇ 이동형> 어쨌든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편지 공개와 관련해서 이번 특검, 여야가 합의한, 거기에 원래는 김경수 의원이 이름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만 특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할 것 같아요. 오늘 밤에 예정된 본회의 통과는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 이철희> 저는 자유한국당이 원래 합의했던, 비공식적으로 합의한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 정도 합의 수준에서 통과시키는 게 중요할 거고요. 어느 특검이고 수사든 수사 과정에서 그와 관련된 새로운 범죄 행위나 단서가 나오면 다 수사하는 것 아닙니까. 그렇게 접근하면 되는 일이죠. 그런데 처음부터 김경수 이름을 특정하거나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수사 대상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 공세이고 지난 대선에 불복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선거에 이 건으로 영향을 줘서 판을 좀 뒤집어보려고 하는 건데요. 선거는 선거로 해야 하는 거지 선거를 의혹제기로 하면 안 됩니다. 

◇ 이동형> 편지가 공개되고 나서 김 의원이 직접 여기에 대해 입장 내놓은 게 있나요?

◆ 이철희> 네, 짧게 얘기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지역에 가면, 오늘이 5.18 기념일이지 않습니까. 추모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부산 경남 지역은 부산마산항쟁이라고 해서 부마항쟁에 대한 기념을 합니다. 김경수 후보가 부산의 오거돈 후보, 울산의 송철호 후보 세 분이 모여서 5.18과 부마항쟁은 하나다, 같은 정신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자리를 만들었는데, 그것 끝나고 짧게 입장을 밝혔고요. 굉장히 황당해합니다. 소설 같은 얘기라고 하고 검찰에 검은 거래까지 제안했던 사람이 이렇게 시도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뻔한 것 아니냐. 그런데 그것을 바로 기사화하고 있는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드루킹과 조선일보가 한 팀이냐, 이렇게 되묻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 이동형> 경찰에서 김 의원을 다시 소환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혹시 관련해서 들어보셨습니까? 

◆ 이철희> 아는 바 없고요. 바람은, 특검 아니라 그 이상도 응하겠다는 입장이니까 빨리 제대로 해서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고요. 다만 선거는 선거대로 치러지길 바라는 건데, 안 그래도 경남에는 낡은 정치, 과거로 먹고 사는 과거 팀과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미래 팀 간 대결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기본 프레임을 갖고 있는 데서 자꾸 과거로 돌아가려는, 낡은 구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거둬내고, 정 그것 하고 싶으면 선거 뒤에 하자, 선거에서는 경남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을 호소드리고 싶은데요. 여전히 그런 것을 반복하고 있어서 이번 선거는 어쩔 수 없이 과거 팀과 현재 팀 간 한판 승부라고 보고요. 유권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거라고 믿습니다. 

◇ 이동형> 김 후보 캠프에서 정책대결로 가자, 하고싶다고 하더라도 상대에서 네거티브를 하면 방어하느라고 힘을 쏟아야 할 것 아닙니까. 

◆ 이철희> 저는 방어하는데 말씀하신 대로 시간 쓸 겨를이 없고요. 경남 도민들 만나서 그동안 힘들었던 얘기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새로운 경남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의논하고 상의하는데 시간을 쓰고 있고요. 그래도 후보가 땀으로 경남을 적시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경남 도민들이 과거보다 미래를 선택할 거라고 믿고 있고요. 후보도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실시간 들어온 의견 몇 가지 소개하면, YES앱으로 정민호 씨, “드루킹 편지는 검찰 딜을 거절하자 버린 김경준 가짜 편지 같은 것 아닐까요?” 의견을 주셨고요. 이진한 씨, “야당이 김경수를 키워준 것 아니냐” 의견도 주셨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 이철희>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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