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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금) 메건효과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8 17:16  | 조회 : 2310 
톡톡 ! 뉴스와 상식, 안녕하세요 조현지입니다.

내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을 앞두고 영국이 떠들썩한데요.
오늘은 '메건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일로 다가온 결혼식의 주인공은 찰스 왕세자의 차남인 해리 왕자로, 왕위 계승 서열 6위입니다.

서열 2위인 장남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이 2011년 올렸던 결혼식에 비하면
그 규모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도 영국 전역이 이 결혼에 주목하는 건 신부 메건 때문입니다.

미국 국적의 메건은 흑인 혼혈로, 이미 결혼한 경험이 있으며,
배우로, 사회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해 온 유명인인데요.
그래서 일까요. BBC는 인종차별을 겪어온 영국 내 흑인 사회에선
'메건 효과(Meghan Effect)'라고 할 만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들의 혼배미사 설교는 성공회 사상 최초의 흑인 의장 주교로,
동성 커플의 교회 내 결혼을 허용한 진보적 인사인 마이클 커리 의장 주교가 맡고요.
축하 공연 연주도 영국의 19세 흑인 첼리스트인 카네메이슨이 맡습니다.

이미 지난해 약혼 발표 이후, 메건이 착용한 아이템들은 모두 완판이 되는 등 메건효과는 대단한데요.
한 시장조사 기관은 이 둘의 결혼식이 가져다줄 경제 효과를 약 7천2백억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메건은 결혼식 때 왕실 관례를 깨고 짧은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언론에서는 메건이 자신의 관심사인 빈곤층 지원과 여권 신장, 인종차별 개선 등에 대한 활동 계획을 암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톡톡! 뉴스와 상식, 지금까지 아나운서 조현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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