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월)- 장미의 날

M1)The Rose- Laura Wright
M2)The Last Rose of Summer- Celtic Woman
M3)Kiss From A Rose- The King`s Singers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 그리고 3월 14일 화이트데이라고 하죠.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정착되면서,
최근 젊은층들 사이에서는
다른 달에도 14일에 맞춰서
이런저런 명칭을 붙여 기념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4월 14일은 블랙 데이라고 해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자장면을 먹는 날이라고 하죠.
5월 14일 오늘은 로즈데이, 장미의 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를 선물하는 날입니다.
장미는 오래전부터 사랑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꽃이었죠.
특히 5월에 화사하게 피어나 오월의 여왕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4월 벚꽃 축제가 끝나고,
5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 전국 여러 곳에서 장미 축제가 펼쳐집니다.
세상에는 많은 꽃이 있지만,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은 장미를 첫 손에 꼽을 수밖에 없죠.
겹꽃잎이 화려한 꽃이기 때문에,
서양권에서는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미 로마시대부터 장미는 비너스, 즉 아프로디테를 상징하는 꽃이었죠.
그리스도교가 도입된 이후에도 장미는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꽃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천주교에서 사용하는 묵주를 rosario라고 하죠.
이슬람권에서도 장미는 종교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언자 무함마드의 땀에서 장미향이 났다는 전승도 전해지고 있죠.
그리고 오스만 제국시대 한 동방정교회 신부가 순교할 때
잘린 목에서 장미향이 풍기는 피가 넘쳐흘렀다고 하죠.
이를 본 군중들은 그리스도인, 무슬림 가릴 것 없이
그를 성인으로 공경했다고 합니다.
장미에 대한 서양 문화권의 이미지는 동양권에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우리에게도 장미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의 이미지가 강한 편이죠.
사랑을 고백할 때 장미꽃이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100일을 맞은 날 장미 100송이를 선물하는 풍습도 있고,
소설이나 영화 속에서 ‘장미’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단골로 등장하기도 하죠.
그리고 사랑을 묘사하는 여러 노래에서도,
장미는 중요한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장미는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장미는 꽃의 여왕으로 불려져 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여러 장미를 교배시켜
개량품종이 만들기 시작했죠.
그 결과 우리는 오늘날 다양한 색의 장미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 장미는 색에 따라 각기 다른 꽃말을 갖고 있죠.
붉은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을 상징하고,
백장미는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흑장미는 당신은 영원한 나의 것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죠.
장미는 사랑을 상징하는 꽃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여성을 장미에 즐겨 비유하곤 합니다.
그런데 장미 줄기에는 가시가 돋아있기 때문에,
꽃의 아름다움과 대비되는 성격도 지니고 있죠.
그래서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지만 동시에 위험하기도 하다는 의미를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