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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필의 <미래, 교육을 묻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5 10:44  | 조회 : 95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정광필의 <미래, 교육을 묻다>를 소개합니다.

중학교 3학년 남자 화장실 양변기에 휴지가 박혀 있습니다. 문짝은 떨어져 나갔지요. 아이들을 불러서 호통을 치고, 범인을 잡아내서 벌을 줘야겠습니다. 그런데 도덕선생님은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이런 짓을 벌일 만한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런 화장실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주면서 이렇게 말했지요.
“남자 화장실에 이렇게 굉장히 독특한 설치미술이 되어 있더라. 이 작품을 만든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뭘까?”
아이들은 태연스레 사진을 보면서 자신들의 느낌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데요, 나중에는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꺼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다독여주었는데요, 종일 속마음을 털어놓던 아이들, 결국 자기들끼리 이렇게 말합니다. 
“야, 종쳤다. 우리 마음, 선생님들이 다 알아버렸다. 개겨 봤자 소용없다. 이제 그만하자.”
요주의인물이었던 학생들은 그 순간 마음을 탁 열어버렸고, 그 말썽꾸러기 녀석들은 아주 기운차고 즐겁게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참스승이 없다, 교권이 추락했다는 탄식과 함께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달라는 청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 우리의 교육현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정광필 선생님은 자신은 아이들에게 배운다고 말합니다. 늘 가르치려고만 들었고 자신의 기준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려고만 들었지만 ‘꼰대’ 티를 벗어난 것은 전적으로 아이들 덕택이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스스로, 또 함께 무엇인가를 기획하고 저지르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역동적 성장이 이뤄지며, 그 과정을 함께 할 때 교사도 성장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가르침과 배움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는, 오늘 스승의 날에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의 책, 
정광필의 <미래, 교육을 묻다>(살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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