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전성기, 오늘
  • 진행자: 김명숙 / PD: 신아람 / 작가: 조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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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치의 “나잇살” -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1 12:52  | 조회 : 10194 
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8년 5월 11일 (금요일) 
□ 출연자 :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당신의 주치의 “나잇살” -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

◇ 김명숙 DJ(이하 김명숙):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서울ND의원 박민수 원장과 함께 나잇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나이스 샷이 아니고요, 나잇살. 많은 분들 아마 고민 많으실 거예요. 핑계도 많이 대죠. ‘이건 나잇살이야. 나이 들면 다 생기는 거야’ 이렇게 얘기도 하고. 하지만 속으로는 ‘이거 어떡해야 빠지지’ 이런 고민들 하실 겁니다. 오늘 그와 관련한 이야기 재밌게 나눠볼게요. 원장님, 안녕하세요.

◆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이하 박민수): 안녕하세요.

◇ 김명숙: 아침 일찍부터 나오시느라고 애쓰셨어요. 역시 준비가 철저하신 것 같아요. 한참 전에 오신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 박민수: 감사합니다. 네, 상암 일찍 와버려서.

◇ 김명숙: 고맙습니다. 제가 나잇살이라고 얘기했지만, 나잇살이라고 하는 게 진짜 존재하는 거예요?

◆ 박민수: 실제로 존재하죠. 우리가 40대가 되면 20대에 비해서 다른 거 하나도 하는 것 없이 하루에 라면을 1~2개 정도 더 먹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자기의 잘못과 상관없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 때문에 살이 찌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잇살을 두 가지로 부르거든요.

◇ 김명숙: 그런데 말씀 듣다 보니까 굉장히 억울한 느낌이 드네요, 아무것도 안 하는데.

◆ 박민수: 그렇죠. 그래서 제가 드리려고 했던 말씀이, 억울한 살이고요. 그리고 나잇살 때문에 병원에 오시는 분들은 제가 혼내지 않습니다. 20대의 살은 자기가 잘못했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많이 먹고 운동을 안 해서 생기는 살인데, 이건 영문도 모르고, 특히 중년 여성분들. 자기도 모르게 억울하게 어느 순간에 보니까 살이, 옛날보다 오히려 더 운동을 열심히 하고 먹는 것을 조절하는데도 살이 계속 찌더란 말이죠.

◇ 김명숙: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서 흔한 말로 이건 나잇살이야, 나이 들어 봐, 다 이렇게 돼. 이렇게 이야기하고, 우스갯소리로 친구들 모여있으면요. 이제는 민소매 옷 못 입겠다. 그리고 여름이 되면 마치 저고리 입고 다니는 것처럼 팔뚝이 저고리처럼 늘어난다, 이런 이야기들 우스갯소리로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나잇살이라는 거죠?

◆ 박민수: 그렇죠. 나잇살은 어쩔 수 없이 숙명적인 살이긴 하지만 원인이 있거든요.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신체적인 변화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호르몬의 변화죠. 특히 여성분들은 40대부터 여성호르몬의 저하로 인해서 갱년기란 게 오잖아요. 여성호르몬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데,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살이 찌고. 두 번째는 혈액순환이 잘 안 됩니다. 혈액순환이 안 되고 림프순환이 안 되다 보면 우리 몸에 부종이 쌓이고 그게 셀룰라이트가 되고, 그러면 살이 찌게 되는 거죠. 그다음에 또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가 근육량이 줄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잖아요. 기초대사량은 뭐냐면 가만히 있을 때 자기가 쓰는 에너지거든요. 기초대사량의 저하라든지 근육의 저하, 호르몬의 부족과 혈액순환의 부족 이런 것들 때문에 우리 여성분들, 남성분들도 그렇지만 중년 분들이 굉장히 노력하는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억울하게 찌기 때문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 그렇지만 이게 또 그냥 놔두면 굉장히 무서운 살이거든요.

◇ 김명숙: 그렇죠. 주로 어느 부위에 많이 나타나나요? 우리 여자들, 주부들, 40대 이후 50대 되면 팔뚝 살, 뱃살 이런 데에 주로 많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요.

◆ 박민수: 특히 여성분들은 남성형으로 간다고 봐야죠. 안드로이드 형이라고 하는데 복부 쪽에. 여성호르몬이 떨어지고, 두 번째 나잇살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중의 하나가 성장호르몬이거든요. 10대에 비해서 10년마다 14.4%씩 줄어들면서,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 같은 40대인데도 20대의 성장호르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고 60대의 성장호르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성장호르몬의 역할이 살을 골고루 우리 몸 사지에 보내는 건데,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복부 쪽에 집중됩니다.

◇ 김명숙: 이게 주로 나이가 들면서 40대 이후, 50대 말씀하셨는데요.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찌는 건가요?

◆ 박민수: 그렇죠. 여성분들이 두 가지가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적인 부분도 굉장히 많이 받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먹는 걸로 푸는 게 있는데,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거든요. 남자분들은 생활습관이 20대 때부터 안 좋은 분들이 많아요. 이미 쪄 있고 그런 부분이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건강에 자신이 없어지니까 약간 자제하다 보면 그런 부분들을 주의하는데, 우리 여성분들 건강관리 워낙 잘하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나잇살 역전현상이 나타나면서 남편은 저렇게 사는데도 살이 안 찌는데 나는 뭐야. 그러면서 더 자괴감을 느끼는 게 많죠.

◇ 김명숙: 그렇군요. 그런데 나잇살이라고 해서 살이 찌는 부위도 있지만, 오히려 여성들은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나잇살이 생긴다고 하셨는데 허벅지나 이런 부분은 오히려 살이 빠져요,

◆ 박민수: 그게 문제죠. 허벅지하고 팔 쪽에는 오히려 살이 너무 빠지고 흐물흐물해지면서 체형적으로 보기 안 좋고. 그래서 나잇살의 가장 딜레마, 여성들이 겪는 고통 중의 하나가 건강상의 문제도 있지만 옷을 입었을 때 태가 안 난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나잇살 때문에 고민하시는 주부님들 오시면 절대 혼 안냅니다. 도와드리고 노력하고 함께하는 살이죠.

◇ 김명숙: 그러면 일단 도움을 주셔야죠, 오늘 방송에도. 우선 나잇살이 찌기 쉬운 유형이라고 할까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이거 나잇살이구나, 할 수 있을까요? 자가진단법이 있어요?

◆ 박민수: 나잇살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는 억울한 살이기도 하지만 부족한 살이거든요. 몸에서 꼭 필수적인 것들이 부족해지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혈액순환이 안 돼서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이 있다든지, 호르몬이 부족하면 체력이 부족하거나 활력이 떨어진다든지, 아니면 성장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동년배보다 나이가 들어 보인다든지, 그다음에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우울해 보이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계속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든지 이런 증상들.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피로 증상이나 노화 증상이 있으면 나잇살이 내가 찔 수 있겠구나, 그런 것들을 항상 의심하고 주의하셔야 하고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팔다리가 가늘어지면 팔다리에 있는 살들은 대부분 복부로 집중되거든요.

◇ 김명숙: 팔은 가늘어진다기보다, 팔뚝이 늘어지죠.

◆ 박민수: 네. 팔뚝은 늘어지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흐물흐물, 그게 뭐냐면 근육이 빠진 거거든요. 그래서 옷을 입어도 오히려 늘어지기 때문에 더 티가 안 나고 탱탱한 느낌이 별로 없고 그런 게 문제가 되는 거죠.

◇ 김명숙: 그러니까 오죽하면 저고리 입고 다니지 말자, 이런 얘기 할 정도로. 운동 열심히 하자, 이렇게 말해요.

◆ 박민수: 나잇살이 많으신 분들은 여름철 오는 걸 되게 싫어해요. 그래서 제 환자분들 중에는 짧은 옷 안 입고 긴 옷만 입고 다니시는 분도 있고 그래서 참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 김명숙: 그럼 빼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민수: 나잇살은 아까 제가 나이가 들면서 부족해지는 부분이잖아요. 부족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족해지는 부분을 받아들이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우고, 부족한 부분에 맞게끔 자기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건데요. 일단 호르몬적인 부분에서는 호르몬 중에서 두 가지가 여성호르몬하고 성장호르몬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채워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우리 젊었을 때의 살은 안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금은 잘 채워서 꼭 필요한 요소를 잘 먹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안 그래도 기운이 없으신데 너무 안 먹어서 살을 빼겠다고 하면 나중에는 결국 낭패를 보시게 되거든요. 두 번째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음식량은 줄이되, 그런데 음식량을 줄이면 아무래도 스트레스를 받잖아요. 그래서 음식의 종류는 제한하지 않고, 음식 먹는 방법을 바꾸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 식사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운동해도 식습관을 달리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거죠. 결국 나이 들어가면서 호르몬 관리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 박민수: 호르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호르몬은 우리 몸의 보물이긴 하지만 자원의 희소성이 있는, 고갈되는 호르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호르몬을 앞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 그런데 언제부터 관리하셔야 하느냐면 30대부터 관리하셔야 하거든요. 30대 때 관리하셔야 우리가 40대 때 호르몬 절벽이 오는데 그때를 잘 슬기롭게 이겨내고요. 앞으로 50 이후 50년간 여생을 좌우하는 것은 30대, 40대 때 호르몬을 얼마나 잘했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요. 호르몬 관리를 잘하는 데 제일 핵심적인 요소 중의 하나가 나잇살을 잘 관리하는 겁니다. 나잇살이 찌면 호르몬이 혹사를 당하거든요. 성장호르몬도 빨리 떨어지고 성호르몬도 빨리 고갈되기 때문에 나잇살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죠.

◇ 김명숙: 그러면 호르몬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건 결국 호르몬제를 보충해야 한다는 걸까요?

◆ 박민수: 우리가 식품으로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가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음식들을 잘 섭취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호르몬의 창고가 어디냐면 허벅지거든요. 허벅지 근육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스쿼팅이라든지, 제가 직접 못 보여 드려서 조금 안타까운데요. 허벅지를 강화시키는 운동. 허벅지는 언제 제일 강화되겠어요? 걸을 때. 하루 7000보 이상. 허벅지가 굵어지고 종아리가 굵어지면 반대로 허리둘레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그게 허허종 법칙이라고 하거든요. 허리둘레를 이기는 허벅지와 종아리. 그래서 항상 걷기와 다리 근력 운동에 주의해주시면 나잇살 위험으로부터 상당히 벗어날 수 있어요.

◇ 김명숙: 걷기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네요. 나잇살이라는 거, 억울한 살이긴 하지만, 보기도 싫지만 나잇살인데 내가 어떡해, 이러면서 그냥 두는 경우 다른 성인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 박민수: 나잇살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지만, 나잇살이 과도하게 생기면 나이가 더 들어버립니다. 노화가 촉진되는 거고, 나잇살 자체가 특히 여성분들한테는 심혈관질환. 나잇살 많은 사람은 콜레스테롤이 굉장히 올라가거든요. 콜레스테롤 올라가면서 나중에 뇌 질환이나 심근경색 같은 질환, 여러 가지 여성 암도 많이 일으킬 수 있고요. 가장 고통스러운 것 중의 하나가 우리가 나잇살이 들면서 반대로 빠지는 부위가 있어요. 골다공증이거든요. 뼈가 약해지는데, 뼈가 약해진 데다가 나잇살까지 들어서 복부 쪽에 살이 찌면 관절 쪽에 무리가 돼서 60대가 되면 관절에 복수가 오거든요. 그래서 나잇살을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겁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오늘 우리 박민수 원장과 함께 나잇살에 대한, 중년들의 고민이라고 할 수 있는, 특히 남성도 마찬가지지만 중년 여성들의 고민이라고 하는 나잇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억울한 살이긴 하지만 그래도 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함께하시면서 여러분 귀를 쫑긋해주시고요. 궁금한 점 있으면 방송 중에 #0945로 문자도 보내주세요. 문자가 많이 오고 있어요. 역시 살은 끊임없이 관심이에요. 매일 다이어트인데요.

◆ 박민수: 살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죠.

◇ 김명숙: 살은 삶이다. 8581번님, ‘저는 53인데 살은 오히려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눈가와 턱 쪽의 살이 이상하게 처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 박민수: 이것은 콜라젠의 부족 증상이거든요. 나잇살의 문제 중의 하나가 우리가 중력을 많이 받는 부분의 살들이 처진다는 겁니다. 지방이 많아지면 지방 자체가 콜라젠을 대체하거든요. 그럴수록 나잇살을 잘 관리해야 하는데, 그래서 주름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성장호르몬이에요. 성장호르몬이 나잇살이 많이 찌면 감소하거든요.

◇ 김명숙: 성장호르몬은 이미 20대에 다 닫히는 거 아닌가요?

◆ 박민수: 아닙니다. 성장호르몬은 어릴 때는 키를 크게 하는 호르몬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는 회춘 호르몬, 신체를 재생시키는 호르몬이거든요. 특히 중년 여성들이 성장호르몬을 잘 배출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아까 허벅지 운동하라고 했고요. 잠을 잘 주무셔야 해요. 특히 잠을 주무실 때 깊은 잠을 자야 하거든요. TV 끄고 스마트폰 멀리 두고 빛과 소음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성장호르몬을 늘리는 회춘 수면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명숙: 그렇군요. 그리고 0980님, ‘50대 중반, 체질적으로 말랐습니다. 살이 찌고 싶은데 어떡해야 하나요. 헬스 다니면 살이 더 빠질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이래서 참 불공평한 것 같아요. 공평하다고 해야 하나, 불공평하다고 해야 하나. 이분은 또 말라서 걱정이시네요.

◆ 박민수: 50대 중반까지 말랐으면 앞으로의 문제는 저체중이거든요. 체중이 너무 줄어들면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여러 가지 관절질환이 생길 수 있어요. 아마 제가 봤을 때는 소화기능도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분들이 두 가지 길을 가게 되는데요. 나이가 들어도 계속 마른 상태로 가는 경우가 있고, 나이가 들면서 60~70대가 되면 복부 쪽에 다시 비만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런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화가 잘되는 음식들을 잘 섭취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래서 단백질 섭취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아마 근육이 많이 빠지셨을 거예요. 여성분 같으면 하루에 60g 정도의 소고기·닭고기·돼지고기 같은 살코기 종류를 드시는 게 중요하고, 제가 알려 드렸던 것처럼 운동할 때는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 위주로 해보시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명숙: 헬스클럽 다니면 더 빠질까, 걱정하셨는데. 

◆ 박민수: 헬스클럽 가서 8:2로. 근력운동 8, 유산소운동 2를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나잇살 빼려는 분들은 5:5로 하시면 되고요. 유산소운동 5, 근력운동 5. 

◇ 김명숙: 선생님, 순서는 상관없나요, 운동할 때? 유산소운동과 근력 운동의 순서.

◆ 박민수: 제가 봤을 때는 순서는 중요할 것 같아요. 살을 빼려는 사람들은요. 근력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따뜻하게 한 다음에 유산소운동을 하면 지방이 잘 타겠죠. 살을 찌우려는 사람들은 유산소운동을 가볍게 해주고 몸을 스트레칭 한 다음에 근력 운동을 해주면서 근육 쪽에 피를 많이 가게 하는데 살을 찌울 수 있는, 근육을 찌울 수 있는 운동법입니다.

◇ 김명숙: 운동의 순서도 중요하군요. 그렇지만 순서 같은 거 신경 쓰지 않으려면 일단 열심히 걷는 것. 그리고 5249님, ‘그럼 뭘 먹어야 할까요? 여성호르몬이면 콩 종류를 먹나요?’ 하셨네요.

◆ 박민수: 예. 여성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중 콩. 콩에 아이소플라본이 많고요. 석류라든지 그런 음식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가장 대표적인 음식 중의 하나는 단백질이거든요. 그래서 동물성단백질은 살코기, 돼지고기나 소는 하루에 60g 정도 섭취해서 그 안에 있는 아르긴이라는 게 성장호르몬의 재료가 됩니다. 그걸 잘 섭취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식물성단백질이 아까 말씀드렸던 견과류라든지 햄프씨드, 아마씨, 견과류 같은 음식을 섭취해주면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하고, 여성호르몬을 도와주기 위해선 성장호르몬도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늘리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 김명숙: 오늘 여성호르몬과 성장호르몬에 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1011님, ‘하루 7000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갑자기 많이 걸으면 발바닥이나 관절에 무리가 올까 걱정인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 박민수: 걷는 것을 본인이 의무라고 생각하면 힘들 것 같고요. 오늘보다 내일 100보를 더 걷는다. 걷기는 습관이거든요. 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있는데, 걷다 보면 즐겁습니다. 몸도 가벼워지고 머릿속에 세로토닌 좋은 호르몬도 나오고, 장운동도 활성화되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아지거든요. 그런데 무조건 제가 오늘 7000보 걸으라고 해서 무리하게 걷다 보면 나잇살이 있으신 분들은 오히려 관절에 무리가 될 수도 있으니까 자기가 오늘 걸었던 것보다 조금 더 걷는다. 그래서 점차 자기가 즐거운 범위 내에서만 걸으셔야 할 것 같고요.

◇ 김명숙: 생활 속의 걷기를 습관화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중교통을 타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많이 걷게 되더라고요.

◆ 박민수: 맞습니다. 그래서 걷는 데 가장 좋은 방법, 활동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BMW죠. 차를 BMW로 바꾸는 건데요. Bus, Metro, Walk.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 자연스럽게 활동 자체가 운동이 되는 거죠.

◇ 김명숙: 저도 차 한 대 있어요, BMW. 오늘도 그렇게 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부럽지 않습니다. 8217님, ‘말씀대로 나이가 들면서 살이 자꾸 쪄서 요즘 식이조절도 하면서 살을 뺐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뱃살은 영 안 빠지더라고요. 운동해도 배에만 붙어 있는 제 살, 어떻게 해야 해결될까요?’ 하셨네요.

◆ 박민수: 나잇살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먹는 게 8, 운동이 2입니다. 먹는 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지수가 탄수화물 자체가 굉장히 많이 축적되거든요. 혈당지수가 낮은 과일이나 채소 그런 음식을 조금 더 섭취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탄수화물, 밥빵면을 많이 먹다 보면 혈당지수가 올라가면서 지방으로 바뀌니까 그런 부분들을 주의하면서 단백질과 채소를 골고루 드시는 게 좋은데요. 제가 오늘 하나 권유해 드리고 싶은 식사법은 거꾸로 식사법입니다. 나이가 드시면 아무래도 기력이 달리기 때문에 음식량을 너무 줄이면 힘들거든요. 거꾸로 식사법은 음식량을 과도하게 줄이지 않고도 식사를 즐겁게 하면서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법인데요. 우리가 보통 밥 한번, 반찬 한 번 그렇게 먹는데 그렇게 드시지 말고 채소 한 번, 고기반찬 한 번, 밥 한 번. 이렇게 먹으면서 고기 섭취량을 늘리고 밥의 섭취량을 줄이는 겁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고요. 아무래도 살이 안 빠진다. 나잇살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부분을 보면 혈액순환이 안 되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경우 중심 체온을 올려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잠을 주무실 때 이불을 배꼽까지 잘 덮어서 몸을 따뜻하게 한다든지, 주무시기 전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걸 밤마다 잘하시면 숙면하면서 성장호르몬이나 멜라토닌 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저절로 자는 동안 지방을 태워주니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김명숙: 그렇군요. 1725님, ‘저는 51살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는데 요즘 하도 채식 채식 하더라고요. 살이 많이 찐 건 아닌데 채식 시작해보면 좋을까요?’

◆ 박민수: 고기를 너무 많이 드시는 분이 상대적으로 채소를 조금 더 가미해서 드시는 건 필요한데, 나잇살이 드신 분들, 특히 나잇살이 드신다고 해서 식이요법을 하시는데 채식을 많이 하고 오시더라고요. 그런 분들이 오히려 살이 잘 안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젊은 사람한테는 채식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왜냐면 근육과 기초대사량이 충분하거든요. 그런데 나잇살이 있는 분들은 호르몬, 근육이 부족하거든요. 호르몬과 근육의 재료는 단백질입니다. 고기라는 거죠. 많은 고기는 위험하지만 적당한 고기는 나잇살을 퇴치하는 데 굉장히 큰 우군이 될 수 있으니까. 나잇살을 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원푸드 다이어트 굉장히 위험한데, 채식도 하나의 원푸드 다이어트일 수 있어요. 그래서 골고루 드셔서 호르몬과 근육의 재료를 잘 공급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 김명숙: 오늘 정말 좋은 정보, 중요한 팁 많이 제가 건져갑니다. 우리 청취자 여러분도 그러실지 모르겠어요. 9312님, ‘저는 50대 후반입니다. 저는 다른 데는 다 괜찮은 것 같은데 종아리와 팔에 근육이 없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할까요?’

◆ 박민수: 종아리와 팔에 근육이 없게 되면 나중에 손발이 많이 저리거든요. 손발이 저리다는 것은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거예요. 혈액순환이 안 되면 나중에 손과 발 쪽에 처진 살, 셀룰라이트가 많이 생길 수 있고요. 나중에 복부 쪽에 살이 많이 찔 수 있습니다. 허벅지는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스쿼팅. 그다음에 허벅지와 종아리. 종아리가 튼튼해야 허벅지가 튼튼해지거든요. 종아리 혈액순환을 잘 시키게 도와주는 게 발목관절입니다. 그래서 발목관절을 돌리는 운동을, 자기 발끝을 제일 끝까지 뻗었다가 10초 있고, 당겼다가 10초 있고, 왼쪽으로 기울여서 10초, 오른쪽 기울여서 10초 정도 하고. 이때는 중심축, 아랫다리를 움직이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시계방향으로 돌리는 거죠. 시계방향, 반시계방향으로 돌릴 때는 다리를 같이 돌리면서 회전운동을 해주시면 혈액순환이 잘될 것 같고요. 팔의 혈액순환에 좋은 것은 가만히 있는 것보다 진동을 좋아하거든요. 시간 날 때마다 TV 보시면서 손 털기 운동.

◇ 김명숙: 오늘 보이는 라디오 아니어서 너무 애석합니다. 원장님, 말씀 듣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지나갔어요. 그래서 너무 아쉬워서 저희 다음에 또 시간 되시면 꼭 나와 주십사 방송을 통해서 제가 부탁드리겠습니다. 할 얘기가 너무 많아요. 오늘 나잇살에 대한 이야기 아직도 많이 남은 것 같은데, 다음 기회를 기약하면서 오늘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잘 들었어요. 감사합니다.

◆ 박민수: 감사합니다.

◇ 김명숙: 지금까지 박민수 서울ND의원 원장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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