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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투루넨의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1 10:56  | 조회 : 963 
YTN지식카페 라디오 북클럽 이미령입니다.

오늘은 핀란드 작가 아리 투루넨의 책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이 책은 동서양 역사를 넘나들면서 어렵게 성공한 인물들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그토록 힘들게 쌓아올린 성공이 ‘오만’으로 인해 어떻게 무너지고 추락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이른바 ‘갑질’에 대한 책이라 해도 좋습니다.
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마오쩌둥 같은 역사적 인물들도 오만의 극치를 보여주었으며, 로마와 몽골 제국의 흥망사도 성공과 뒤이은 오만이 초래한 결과요,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몰고 온 미국 기업 엔론과 리먼브라더스의 경우와, 나아가 중동 갑부들과 대중연예인들의 오만함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권력을 잡은 자들은 자신에게는 모든 것이 다 허락된다고 알고 있기에 규칙을 어겨도 괜찮다고 느끼는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허풍떨기, 뽐내기, 공감능력 부족, 그리고 자기 행위의 도덕적 명분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종종 정신질환자의 주요 특징이 되지만, 이런 사람이 통치자나 재벌가의 자식, 연예계의 톱스타가 되어 권력을 행사하게 되면 그것은 특례로 간주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권력자들이 이런 정신질환자의 증세를 보이는 데에는 보통 사람들의 암묵적 합의, 즉 권력자들이 다른 사람들을 부당하게 대접해도 된다는 대중의 합의가 따라주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는 가슴이 철렁해집니다. 결국 돈이나 명예, 권력을 쥔 자의 오만과 갑질은 대중이 그렇게 키워준 셈이 된다는 말인데요.
책 속 사례들은 그나마 개인들이 노력해서 권력을 쥔 경우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그렇지 않으니 더 문제입니다. 자식에게 부와 명예를 쥐어주면서, 아름다운 인격은 키워주지 못한 부모들, 대체 자식을 사랑하기는 하는 것일까요? 동서고금의 갑질사회흥망사를 다룬,

오늘의 책, 
아리 투루넨의 <더 나은 사람들의 역사>(최성욱 옮김/아름다운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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