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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 “정권 바뀌니 세월호도 직립, 고맙습니다”
작성자 : ytnradio
날짜 : 2018-05-11 08:58  | 조회 : 2588 
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5월 11일 (금요일) 
□ 출연자 : 권오복 미수습자가족 (권재근·권혁규 부자 유가족)

-4년 만에...떠나보낸 동생과 조카 유해 찾아야할 때
-세월호를 아파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 생각나
-미수습자 5명 모두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
-황전원 의원, 사람이라면 개과천선할 것...협력해 철저한 조사 해주길


◇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앞서 말씀드린 대로 세월호가 4년여 만에 바로 섰습니다. 세월호 선체 직립으로 미수습자 5명의 유해를 찾는 수색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죠. 세월호 직립 작업을 진행한 세월호 선체조사위 위원장, 잠시 후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앞서서요. 세월호 직립을 누구보다도 가슴 졸이면서 지켜봤을 분들 계시죠. 바로 미수습자의 가족들일 겁니다. 권재근·권혁규 부자의 형이면서 큰아버지시죠. 권오복 씨,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오복 미수습자가족(이하 권오복): 안녕하세요. 권오복입니다.

◇ 김호성: 권 선생님, 어제 목표에 계셨나요?

◆ 권오복: 네.

◇ 김호성: 느낌이 어떠셨습니까?

◆ 권오복: 4년을 기다리니까 배가 이제 직립이 되는구나, 하고 참 가슴에 와 닿네요, 모든 게. 이제는 마저 진실도 밝혀져야 하고 조사도 해야 하고, 내 동생하고 조카를 협착된 부분이 있고 못 들어가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는 정밀수색해서 찾아야죠.

◇ 김호성: 밤잠도 설치시면서 지켜보셨을 텐데요. 보시니까 세월호가 세워지는 것을 직접 눈 앞에서 보시면서 어떤 느낌이 드시던가요?

◆ 권오복: 세월호를 바다 속에 수몰시키자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래도 유가족 부모님들이 거리로 나서고 광화문에 나서고 해서, 또 세월호를 아파하고 후원하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이 참 생각이 나요. 고맙기도 하고.

◇ 김호성: 그동안 미수습자 유해 수습되고 이런 과정도 직접 보시고 들으시고 그러셨을 거 아니에요.

◆ 권오복: 계속 있었죠.   

◇ 김호성: 어떤 생각이 드시던가요?

◆ 권오복: 참 어떻게 남자만 안 나올까도 생각했어요. 지금 나머지가 다 남자예요. 여자들은 그냥 그 자리에서 조금 이동한 데서 찾았는데 남자만 그렇게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또 한편으로 생각했죠. 남자는 어떻게든지 발버둥을 쳤겠구나. 그러니까 별 반응이 없지, 그렇게도 생각했습니다.

◇ 김호성: 동생분하고 조카 유해를 찾기를 정말로 갈망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주변 분들과  이 얘기할 때는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 권오복: 직립이 돼서 못 찾은 게, 거기가 좀 넓어요, 학생 대기실. 거기를 들어가면 그래도 다섯 명은 다 찾을 것 같아요.

◇ 김호성: 세월호 선체가 이제 세워졌으니까요. 침몰 원인 조사 더 탄력을 받을 것 같은데, 선체조사위·정부 이런 쪽에 거는 기대는 어떤 걸 가지고 계시나요?

◆ 권오복: 정권이 바뀌어서 세월호가 직립됐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선조위도 열심히 하셨는데 이제 마무리 제대로 조사를 해야죠. 그리고 또 조사하리라고 믿고요.

◇ 김호성: 1기 특조위 때는 사실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정부, 진상규명 방해하는 데도 특조위가 역할을 했다고 하면서 유가족분들한테 공개 사과도 하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이때 마음이 어떠셨습니까?

◆ 권오복: 이제는 진실도 밝혀지고 다 찾겠다, 그렇게 생각하죠.

◇ 김호성: 그렇다면요. 새로 출범한 2기, 저희가 잠시 뒤에 연결도 하겠습니다만, 2기 특조위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 권오복: 지난 1기 때 같이 방해하는 그분이 들어갔다고 하지만 이제는 개과천선하겠죠, 사람인데. 이제 같이 협력해서 철저하게 조사해주길 바라죠.

◇ 김호성: 지금까지 세월호와 관련해서 여기까지 오는 데 유가족의 한 분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권오복: 지금까지 4년을 기다렸는데 이제 마무리 단계고 하니까 5명을 꼭 찾길 바랍니다.

◇ 김호성: 알겠습니다. 권 선생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오복: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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